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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공무원노조 "하위직 이탈 인사정책 적신호" 성명서 발표

광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 입구. 한상훈기자
광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 입구. 한상훈기자

 

광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하위직 공무원들의 잇따른 이탈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인사정책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최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최저임금 수준의 박봉에도 사명감으로 버텨온 9급 공무원들이 승진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져 조직을 떠나고 있다”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광주시 정책의 연속성과 공공서비스의 기반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도 내 다수 시·군은 기준인건비를 초과하면서도 효율적인 인력 운용과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광주시는 기준인건비 준수라는 궁색한 이유를 들어 신규 공직자에 대한 처우 개선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인근 성남시의 경우 9급 신규 임용자가 1년 6개월 만에 8급 승진을 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지난 2022년 12월 이전 입사한 직원 중 140명이 여전히 9급에 머물러 있고, 이 중 일부는 4년 이상 승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인사 적체를 넘어 조직 사기 저하, 업무 효율성 악화, 대민 서비스 질 저하를 초래하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연내 하위직 승진 대상자 전원 승진 조치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계획 수립 및 유연한 인력 운용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광주시 공무원노동조합은 "동료와 후배들이 희망을 잃고 공직 사회를 떠나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며" 광주시 미래와 시민 행복은 공직자에게 달려있음을 명심하고,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행복한 조직 문화를 만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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