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20일간 이어온 도보종단 여정을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마무리했다.
곽 의원은 지난 4월 18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도보를 시작해, 하루 평균 22km씩 총 453km를 걸으며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비바람과 뙤약볕 속에서도 도보 일정을 이어가며 "정치는 국민의 삶을 제대로 보고,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시작해 그것으로 완성된다"는 신념을 실천해왔다.
곽 의원은 이날 봉하마을에서 열린 마무리 행사에서 "'한가해 보인다', '지역구에 있어야지 왜 떠나냐'는 오해도 있었지만 이번 도보종단은 단순한 여정이 아니라 내란 사태로 상처 입은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고통을 함께 나누는 회복과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12.3 비상계엄은 헌정사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넉 달 넘는 시간 동안 헌법 가치가 훼손되며 국가 존립 자체가 위협받았다"며 "이제 국민의 상처를 듣고 헌법 가치를 복원하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도보 여정에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세 가지 주요 메시지도 전했다. ▲정치가 기본을 지키고 상식을 따르며 공정해야 한다는 정치 기본의 회복 필요성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이익, 정당보다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는 공동체 가치의 중요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식과 공정의 정치에 대한 그리움이 그것이다.
아울러 곽 의원은 "이번 도보종단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봉하에서의 오늘이 훼손된 헌법 가치를 회복하고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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