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원투펀치’ 화이트·앤더슨에 김광현·문승원 ‘안정’ 5선발 송영진 부진, 2군행…마지막 퍼즐 놓고 다시 경쟁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초반, 안정된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선의 부진에도 SSG는 선발 평균자책점 3.69, WHIP(이닝당 볼넷·안타 허용률) 1.26으로 주요 선발 지표서 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강한 마운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4위(22승1무22패)를 기록 중인 SSG는 특히 1~4선발은 완성형 로테이션을 구축해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 리그 최하위(5.26) 오명에서 벗어났다.
‘외국인 에이스’ 미치 화이트는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4월 중순 복귀 후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하며 KBO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최고 구속 155㎞의 빠른 공에 커브,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더해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드류 앤더슨도 9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32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NC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여 화이트와 함께 리그 최강 ‘원투 펀치’를 구축하고 있다.
‘캡틴’ 김광현은 10경기 2승6패로 승수 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이지만, 평균자책점 3.79로 준수한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KIA전 7이닝 1실점, 한화 이글스전 6이닝 1실점 등 다시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문승원은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경험을 쌓은 끝에 4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나, 선발로 나선 올 시즌 9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3.40의 안정적인 활약으로 완벽히 보직 전환에 성공한 모양새다.
하지만 SSG의 마지막 과제는 여전히 5선발 확보다. 당초 5선발로 낙점됐던 송영진이 8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하며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를 1군에 올려 5선발 자리를 경쟁시킬 계획이다”라며 “잘 준비되고 절박한 선수를 쓸 계획이다”라고 마지막 선발 퍼즐 구상 계획을 밝혔다.
지난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리그 최하위였던 SSG는 올 시즌 초반 선발 안정화를 통해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마지막 퍼즐인 5선발 자리가 완성된다면, SSG는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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