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에서 인천지역 교원 2명 중 1명이 교권침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은 지난 10~12일, 인천 교원 7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417명(56.5%)이 최근 3년간 학생으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교권 침해를 당했다고 답한 교사 중 중학교 교사 비중이 472명(64%)로 가장 높았다.
교사노조는 학부모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했다는 응답은 387명(52.4%)으로 집계했다. 교원들이 학부모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했다고 답한 경우는 대부분 반복적이거나 악의적인 민원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 544명(73.7%)은 정서적 아동학대로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고 걱정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같은 교권피해로 최근 3년간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항목에서는 교원 187명(25.3%)이 ‘예’라고 답했다.
김성경 인천교사노조 위원장은 “인천교육청은 사후 약방문식의 대책이 아닌 사전에 교권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시스템 및 환경 마련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교권 침해 예방 및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역량을 총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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