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1 (화)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쿠에바스, 7이닝 무실점 ‘쾌투’ …KT 위즈, 연패 탈출

쿠에바스, 4피안타·8K QS+ 활약…46일 만에 승리 투수
김상수·이정훈, 투런포 등 타선 폭발…삼성에 10-3 대승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46일 만에 시즌 3승째를 거둔 KT 위즈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제공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46일 만에 시즌 3승째를 거둔 KT 위즈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삼성 킬러’ 윌리엄 쿠에바스의 부활投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방문경기서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홈런 2방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로 10대3 대승을 거뒀다.

 

이틀전 홈에서 롯데에 6대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대12로 패하는 등 이틀 연속 역전패를 하며 루징 시리즈의 뼈아픈 경험을 했던 KT는 이날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최근 5연패 포함, 7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했던 선발 쿠에바스가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며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보이자 타선이 화답했다.

 

1, 2회 연속 2아웃 후 안타를 생산한 KT는 3회초 선두 타자 권동진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배정대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김상수가 상대 선발 후라도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안현민이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이번에는 이날 첫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적생’ 이정훈이 볼 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서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투런 홈런으로 격차를 4대0으로 벌렸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쿠에바스는 3회말 수비서 선두 타자 박승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첫 주자 허용을 했지만, 이후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KT는 4회초에도 1점을 보탰다. 선두 타자 이호연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2루서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로 이호연이 홈을 밟았다. 이후 김상수의 내야 안타와 후라도의 폭투로 2사 2,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4회말 수비서 쿠에바스는 1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디아즈와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달아오른 KT 타선은 5회에 다시 폭발, 5점을 뽑으며 이날 두 번째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허경민의 중전 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쳐 후라도를 강판시켰다.

 

이어 이호연이 삼성의 바뀐 투수 황동재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았고, 조대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서 권동진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다음 타자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격차는 10대0으로 벌어졌다.

 

6회초 첫 삼자범퇴로 공격을 마친 KT는 6회말 쿠에바스가 이재현을 볼넷, 김지찬을 우전안타로 내보내 무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고 7회에도 2안타를 내줬으나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임무를 마쳤다.

 

KT는 8회말 쿠에바스에 이어 원상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으나 선두 타자 이성규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맞고, 대타 전병우를 중전 안타로 진루시킨 뒤 구자욱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3점을 허용했다.

 

이틀전 악몽이 되살아는 듯한 KT는 원상현을 내리고 주권을 마운드에 올렸다. 주권은 첫 상대인 디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린 후, 김재성을 3구 삼진, 김태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불을 껐다.

 

9회에도 등판한 주권은 선두 타자 박승규를 안타로 내보낸 뒤 보크로 무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김영웅을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어 우규민이 등판, 두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쳤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구속이 살아나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제구가 잘 돼 13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를 펼치면서 지난 4월 29일 두산전 승리 후 46일 만에 시즌 두 번째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7패)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이호연이 5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 활약을 펼쳤고, 김상수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배정대와 권동진도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