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승격 이후 호성적 불구, 연이은 핵심선수 이탈에 부진 ‘직격탄’ 여름 이적 시장서도 ‘잠잠’…전력 보강 못하면 강등권 탈출 ‘난망’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부진에 빠져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해 반등을 위한 투자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17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 현대와의 19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2골을 넣고도 후반 대량 실점해 2대3으로 역전패했다. 18라운드 FC안양전 1대2 역전패에 이어 뒷심 부족으로 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부터 계속된 부진에 수원FC는 3승(7무9패)에 그치며 승점 16으로 최하위 대구FC(승점 13)와 함께 강등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5년 만에 재강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돈다.
지난 2020년 12월 재승격 이후 2023년 11위를 제외하고는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 5위로 파이널 그룹A(6위 이내)에 들었고, 2022년 7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거뒀던 수원FC의 부진 원인은 투자 부족이 꼽히고 있다.
시민구단 특성상 기업 팀들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팀을 운영하다보니 선수 구성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다. 감독은 전력 보강을 요청하고 있지만 구단은 이를 수용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 전력이 약화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도 수원FC는 지난 겨울 한시적으로 붙잡았던 팀 공격의 핵인 어시스트 1위 안데르손이 떠나갈 것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지난 전북전을 앞두고 김은중 감독이 “이적시장에서 진행되는 상황이 없다. 다른 팀들의 영입만 지켜보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안데르손을 떠나보내고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후반기 수원FC의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구단주가 직접 나서 스폰서를 구하는 등 대안 마련을 통해 1부리그 데뷔 시즌 중위권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웃 시민구단 FC안양을 ‘타산지석’ 삼아 수원FC가 ‘축구 수도’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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