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에 일격 당한 벤투호, 16강 마지막 희망의 끈 잡는다

월드컵 2차전 징크스에 또다시 눈물을 흘린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기 위해 전열을 재정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밤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대3으로 석패, 16강 진출을 위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한국-가나전에 이어 열린 경기서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에 2대0 완승을 거두며 H조는 포르투갈이 2연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가나가 1승1패(3점)로 2위, 한국과 우루과이가 나란히 1무1패(1점)를 기록하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1골의 한국이 -2골의 우루과이에 앞서 3위에 랭크돼 있다. 16강 진출의 대전제는 한국이 조별리그 3차전서 무조건 포르투갈을 잡는 것이다. 지거나 비길 경우 곧바로 탈락이다. 이후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먼저 가나가 승리할 경우, 한국의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가나가 승점 6이 되면 어떠한 계산도 성립되지 않는다. 우루과이가 승리한다면 한국과 우루과이는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 득실차를 따지게 된다. 골득실차도 같을 경우에는 다득점-승자승으로 순위를 따지게 돼 한국이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서고 있어 우루과이의 1골 차 승리가 최상의 시나리오다. 비겼을 때는 우루과이는 탈락이 확정되고, 가나와 경우의 수 계산이 시작된다. 승자승에서 가나에 패한 한국은 득실차와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데, 다득점에서 현재 가나가 5골로 한국(2골)에 크게 앞서고 있어 불리하다. 다득점 계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벤투 감독이 가나전 종료 후 항의 과정에서 퇴장을 당해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을 수 없는 것이 악재다. 더불어 공·수의 핵인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김민재(나폴리)가 출전이 불투명한 것도 걱정이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음에 따라 한국전서 벤치 자원을 내세워 체력 안배를 할 가능성이 있다. 1위가 확정된게 아니기 때문에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 주축 선수를 대거 교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아무래도 다소 적극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다음달 3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김영웅기자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가나전 석패 태극전사들 “포르투갈전 포기 않고 최선”

“아쉬운 성적을 받게 됐지만 포르투갈전이 남았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겠습니다.” 28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3 패배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두 골을 몰아친 조규성(전북)은 환상적인 골 결정력에도 패배에 대한 사과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경기 초반 이른 실점을 해서 따라가는 경기가 됐는데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단합해서 동점까지 만들었는데 추가 실점을 해 아쉽다. 마지막까지 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경기 전 앞에서 많이 싸워주고 공을 지켜주는 플레이를 요구했다. 최근까지 아쉬운 모습을 모였는데 월드컵 무대에서 ‘나를 증명해 보자’, ‘감독님의 믿음에 부흥하자’는 각오로 열심히 뛰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패배를 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가족들이 먼 타국까지 와서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팬들과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사한다. 아직 포르투갈전이 남았으니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겠다. 몸을 불살라서 열심히 할테니 믿고 응원해 주시면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교체 출전하자마자 조규성의 추격골을 도운 이강인(마요르카)는 “감독님께서 항상 공격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요구하셨다. 추가골에 이어 동점골을 만드는 반전이 있었지만 마지막 결과가 아쉽다. 포르투갈전은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개인 활약의 만족도에 대해 이강인은 “개인의 활약보다 팀이 중요하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노력하겠다. 저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들도 열심히 준비할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웅기자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한국축구, 또다시 2차전 징크스에 울었다…16강 진출 ‘먹구름’

한국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승 제물’ 가나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28위)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조 최약체로 여겼던 가나(61위)에 2대3으로 패했다.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 2차전 무승(4무6패)의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로써 1무1패가 된 한국은 오는 12월 3일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무조건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벤투 감독은 4-2-3-1 전술의 원톱에 조규성(전북)을 내세우고,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김천)을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중원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수비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 나섰던 김진수(전북)-김민재(나폴리)-김영권(울산)-김문환(전북)이 왼쪽부터 포백으로 늘어섰으며, 골문은 여전히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한국이 지배했다. 한국은 좌우 활발한 공격 전개를 통해 가나 골문을 노렸지만 전반 20분께 까지 8번의 코너킥을 얻어내고도 단 1개의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자기 진영에서 수비에 치중하던 가나는 전반 20분을 넘어서며 한국 진영을 위협하다가 첫 슈팅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왼쪽 미드필드에서 황인범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조던 아이유가 크로스했고,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가 문전 혼전 중 왼발 터닝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긴 한국은 10분 뒤 역시 미드필드 왼쪽에서 조던 아이유가 문전으로 띄운 것을 모하메드 쿠두스가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두 차례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한 가나의 파괴력이 빛났다. 연속 두 골을 내주며 의기 소침한 한국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다시 공세를 높였고, 44분 정우영이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을 빼고 나상호(서울)를 투입해 변화를 줬고 7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1분 권창훈을 빼고 이강인(마요르카)을 투입한 한국은 1분 만에 만회골을 뽑았다. 이강인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왼쪽으로 파고들며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꽂아넣었다. 이어 한국은 3분 위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진수가 왼쪽 엔드라인 부근서 크로스한 것을 이번에도 조규성이 머리로 받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본선 무대 첫 한 경기 멀티골 기록이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다시 리드골을 빼앗기며 2대3으로 이끌렸다. 실점 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고 29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가나 골키퍼 아티 지기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이후에도 한국은 파상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재동점골을 노렸으나 끝내 가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황선학기자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한국, ‘첫승 제물’ 가나 넘고 16강 교두보 놓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첫승 제물’로 여기고 있는 가나를 상대로 16강 꿈 실현의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 격돌한다. 지난 24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 속 승점 1 획득에 성공한 한국은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 가나전 승리가 절실하다. 가나의 강점은 좋은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속도와 힘이다. 25일 포르투갈전서 2대3으로 패한 가나는 호날두(무소속)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내준 뒤 에너지 레벨을 급격히 끌어올려 동점골까지 만들어낸 저력을 보였다. 아울러 토마스 파티(아스널),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러나 개인의 기량에서는 비등해 보이지만 조직력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특히 가나는 수비진에서 뒷공간 노출의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있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나상호(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빠른 발을 갖춘 선수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차전서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팀 훈련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으나 최종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한국은 21세기 이후 아프리카 국가 팀들과의 상대 전적서 14승5무10패로 우위를 보이는 등 강한 모습이다. 월드컵에서는 3차례 맞대결을 펼친 결과 1승1무1패로 동률이다. 가나에게는 A매치서 1승3패로 열세지만 최근 맞대결이 2014년 6월로 당시 가나는 FIFA랭킹 34위로 에시엔, 문타리(이상 은퇴) 등을 보유한 황금기였다. 반면 현재는 61위까지 추락하며 암흑기를 겪고 있다. 한국이 초반부터 강공으로 선제골을 터뜨릴 경우 스스로 자멸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우루과이 1차전서 유효슈팅 0개의 답답함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 사용한 4-1-4-1 포메이션을 가나전서도 그대로 꺼내들 전망이다.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와 수비진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또는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의 출전이 유력하며 미드필더진도 정우영(알사드)을 아래에 배치한 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이재성(마인츠)이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진했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조규성(전북)으로 대체되고, 나상호와 손흥민이 좌우 날개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웅기자

인천 현대제철, WK리그 챔프전 우승…‘통합 10연패’ 위업

여자 실업축구 인천 현대제철이 WK리그 통합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현대제철은 26일 인천 남동구장에서 벌어진 경주 한수원과의 2022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19일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던 현대제철은 이로써 1·2차전 합계 2대0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현대제철은 3-4-1-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서 나섰다. 최전방에 정설빈과 최유리 투톱을 내세우고 ‘에이스’ 이민아가 그 아래를 받쳤다. 미드필더에는 국가대표 출신 장슬기와 손화연이 양 측면을 맡았고, 장창과 이세은이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의 쓰리백 라인에는 김혜리-김도연-임선주가 늘어섰으며,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현대제철은 이른 시간 선취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장창의 패스를 받은 이민아가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대제철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0분 장슬기의 전방 패스를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를 정설빈이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한수원 골키퍼 김도현에게 막혀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세를 퍼붓던 현대제철은 전반 16분 정설빈이 하프라인 뒤에서 넘어온 롱볼을 빠른 스피드와 힘으로 치고들어가 추가골을 만들어내 쐐기를 박았다. 한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나히의 패스를 받은 여민지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이 빗맞으며 골키퍼 김정미 품에 안겼다. 승기를 잡은 현대제철은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7분 혼전 상황, 공이 뒤로 흐르자 장창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8분 이세은이 전방 압박으로 탈취한 공을 전달받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에도 손화연이 후반 26분 수비수 6명을 앞에 두고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케 한 뒤 후반 37분에도 전진 패스 받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이날 최우수선수(QOM)에 뽑힌 이민아는 “플레이가 좋지 않았지만 골을 넣어서 스스로에게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다. 10연패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악착같이 뛰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역사 속에서 무너뜨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경기장 내에서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미스가 나지 않게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챔프전 경험이 많아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웅기자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태극전사들, 가나전 필승 다짐…“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합니다. 가나 전에는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습니다.” 24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나와의 2차전 필승을 다짐하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준 고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대등하게 경쟁하고 싸우는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이 남지만 한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점 1을 가져올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아직 16강을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남은 두 경기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2차전인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 선수 모두 오늘 경기보다 더 많이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와 골절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는 “다친 부위는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다”며 “3주 만에 처음 치른 경기였는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끝으로 그는 “늦은 시간까지 거리 혹은 TV에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가나는 피지컬과 스피드가 좋은 팀이기에 더 준비를 잘하겠다. 최약체로 평가를 받지만 상당히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보다 더 부딪히며 싸우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또 월드컵 깜짝 데뷔전을 치른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은 “좋은 경기력을 보인 만큼 무승부라는 결과가 아쉽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무대 데뷔 소감에 대해 “재밌었다. 선수로서 경기를 너무 뛰고 싶었는데 경기장에 들어서니 행복하고 설렜다. 가나전도 이번 경기처럼 잘 준비해서 형들과 한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반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그는 “4년 동안 준비한 축구를 잘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한다. 한 팀으로 하고 싶은 축구를 이끌어가면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공격수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조금 더 집중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김)문환이가 좋은 패스를 줬는데, 깔아차려고 한 것이 높게 떴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조금 더 집중력을 갖고 확실하게 골 기회를 결정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웅기자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한국, 강호 우루과이 상대 절반의 성공…0-0 무승부 기록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의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을 획득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조 최약체로 꼽히는 가나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내세우고 좌우 측면에 손흥민(토트넘)과 나상호(서울)를 중앙 미드필더에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알사드)을 내세웠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김영권(울산)-김민재(나폴리)-김문환(전북)이 늘어섰으며,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탐색전을 펼치면서 중원에서 밀리지 않고 볼 점유율을 높였다. 하지만 전반 15분이 경과한 뒤 우루과이에 주도권을 넘겨줬고, 18분께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첫 슈팅을 내줬지만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이어 전반 26분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김승규의 슈퍼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수세에 몰리던 한국은 30분을 넘기면서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오른쪽 골지역 측면에서 김문환의 낮은 크로스를 황의조가 첫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38분에도 황인범이 상대 진영 오른족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대 위로 날아갔다. 한국은 전반 42분 우루과이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디에고 고딘의 헤딩슛이 반대편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전은 슈팅수 2-3으로 양 팀이 큰 차이 없이 신중한 경기를 펼친 끝에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양팀은 큰 위기 없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고, 우루과이는 18분 수아레스 대신 카바니를 투입했다. 한국 역시 10분 뒤 황의조를 조규성(전북)으로, 나상호 대신 이강인(마요르카)을, 이재성을 손준호(산둥 타이산)로 바꾸면서 반전을 노렸다. 후반 35분 다르윈 누녜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빗나갔고, 44분에는 발베르데의 슈팅이 또한번 골대를 강타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수세에 몰리던 한국은 후반 45분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이후 이강인이 오른족 돌파를 여러차례 이뤘으나 득점 기회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이날 풀타임을 뛴 주장 손흥민은 “아쉬움이 남지만 위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점 1을 가져올 수 있어 다행이다. 아직 16강을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남은 두 경기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2차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오늘 경기보다 더 많이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카타르까지 울리는 함성

한국축구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은 모두가 한결같겠지만, 태극전사 직속 후배들의 바람은 조금 더 간절하다. 국가대표를 배출했다는 사실만으로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모교의 이름 또한 드높여 주길 기대하고 있다. 23일 용인시축구센터(이하 센터). ‘국가대표 선수 배출의 산실(産室)’인 이곳은 마치 축제를 방불케 한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센터는 현재 국내 프로리그(35명)와 해외리그(7명)서 총 42명이 활약 중이다. 다수의 국가대표 축구선수도 배출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김보경과 이승렬,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윤영선,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김진수(전북현대), 윤종규(FC서울)까지 총 5명의 선수가 월드컵 국가대표로 선발된 명문 센터다. 센터는 24일 훈련을 마친 뒤 대강당을 응원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센터 임직원과 선수들은 한데 모여 대형 TV를 통해 우루과이전 첫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에 나선다. 후배들은 이날 목이 터질 만큼 응원에 몸을 던질 생각이다. 임보혁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 주장은 “선배님들이 먼 타국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만큼 저희 후배들도 이곳에서 열심히 응원할 생각입니다. 김진수, 윤종규 선배님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레전드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은 “센터 출신 선수들이 이번에도 대표팀에 승선해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 (센터) 후배들이 갖는 자부심 또한 대단할 것”이라며 “부상 없이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조언했다. 같은 날 찾은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FC)를 배출한 용인초등학교. 이곳 또한 응원 열기로 뜨겁다. 5학년 교실이 모여 있는 3층은 벌써부터 학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3교시 체육수업 시간. 5반 용인초 후배들은 고사리손으로 편지에 한 글자 한 글자를 꾹꾹 눌러쓰며 황의조 선수를 응원했다. 자신이 쓴 편지를 황의조 선수 개인 SNS에 올리는 학생도 여럿 있었다. 각자 쓴 응원 메시지가 황의조 선수에게 전달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교실은 축제 분위기다. 최효인양(12)은 “우루과이전에 모교 선배인 황의조 선수가 출전하면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한다”며 “모교 선배가 월드컵에 출전해 자랑스럽다. 부상 꼭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미영 용인초 교장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학교 출신인 황의조 선수가 뛴다는 생각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쁘다. 학생들 또한 황의조 선수가 우리 학교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자랑스러워한다”며 “우루과이전서 부상없이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우루과이의 1차전 경기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전 국민이 하나 돼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용인=김경수기자 12번째 ‘태극전사 열정’, 희망 불씨 쏘아 올린다 “‘어게인 2002!’ 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첫 경기를 앞두고 국내외 각계각층에서 열띤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염원과 태극전사들의 열정이 한 데 모여 이태원 참사 충격과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2002년 월드컵 당시 김태영 선수의 ‘타이거 마스크’를 연상시키는 손흥민 선수의 마스크 투혼과 조별 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 등 20년 전과 절묘한 평행이론도 나오고 있어, 그때 그 시절의 영광을 기원하는 목소리도 가득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학생이었던 박세준씨(45)는 “20년이 지났지만 2002년 월드컵 기간에는 전 국민이 하나가 됐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에도 포르투갈이라는 강적을 만나 승리했는데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고국 땅을 떠나 해외에 거주 중인 시민들도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김도훈씨(26)는 “이곳에서도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월드컵 응원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 선수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애국심이 차오른다”며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대한민국 사람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겠다”고 대표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학가도 첫 경기를 앞두고 단체 응원전을 준비하며 들뜬 분위기다. 성인이 되고 첫 월드컵을 맞이하는 윤수빈씨(21)는 “성인이 되면 어른들처럼 술집에서 경기를 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 이번엔 대학 동기들과 함께 학교 앞 술집에서 응원하기로 해 기대되고 설렌다”며 수줍게 웃었다. 미래 한국 축구를 빛낼 유망주들도 부푼 마음으로 첫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꿈이라는 최시윤군(10·조원초·플랜비스포츠 소속)은 “손흥민 선수가 멋지게 10골을 넣어줄 거예요. 빨리 우리 대표팀의 경기를 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역시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붉은악마 경기지부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을 개방, 시민들과 전광판 응원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관기관은 이러한 응원전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경우 수원월드컵경기장에 2만여명, 수원공고 체육관에 300여명이 각각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인천지역에선 송도 컨벤시아에 1천여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각 행사장에 대한 구획 나눔으로 시민들을 분산시키는 한편, 실시간 상황을 점검하는 관측조를 운영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주최 측과 협의해 출입구와 경사로 등에 대한 시설 점검을 병행할 방침이다. 경기도 역시 관할 경찰서, 소방서 등과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안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24일 오후 10시 대한민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오는 28일에는 가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다음 달 3일에는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한수진기자·서강준·이다빈수습기자

“결전의 날 밝았다”…한국,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첫 격돌

한국 축구대표팀이 드디어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유쾌한 반란을 이루기 위해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 우루과이(14위)를 시작으로, 28일 가나(61위), 12월 3일 9위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루과이전서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대표팀은 최근 5회 월드컵 본선 무대 1차전서 3승1무1패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16강 진출 교두보를 우루과이전에서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우루과이는 포르투갈과 더불어 조 1위 후보로 거론되는 강호다. 더욱이 한국은 ‘남미 징크스’가 있다.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 10번 출전해 34경기를 치렀고 6승을 수확했다. 이 중 남미 팀에는 1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는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패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22일 열렸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전의 C조 경기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사우디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리오넬 메시에게 전반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연속 골을 터뜨려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사우디는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오프사이드 트랩 전술을 활용했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중원에서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선수들의 현란한 개인기를 무력화 시켰다. 사우디의 전술은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와 침투가 주 무기인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등을 보유한 우루과이에 맞춤형 전술이 될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빠른 회복이 반갑다. 거의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며 출전 의지를 높이고 있는 그가 우루과이전에 나선다면 사기가 충천해 있는 팀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4-2-3-1, 혹은 4-4-1-1 전술을 꺼내들 전망이다. 조규성(전북)이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원톱, 손흥민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설 공산이 크다. 또 나상호(서울)나 송민규(전북)가 왼쪽 측면을 맡고 오른쪽에는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될 전망이며,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중원을 책임지고 수비라인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 윤종규(서울)가 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바브)가 유력하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