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슐서 호투·강백호 솔로포 앞세워 LG에 설욕

KT 위즈의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29)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첫 선발승을 거뒀다. 슐서는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LG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3피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해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성적 1승1패. 이날 KT는 슐서에 이은 불펜 투수들의 특급 계투와 강백호의 솔로홈런 포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며 7대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2회말 공격서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배정대의 유격수 앞 땅볼을 LG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현우의 유격수 앞 땅볼 때 김상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1사 2루서 ‘루키’ 손민석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배정대를 불러들인 KT는 손민석이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조용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3대0이 됐다. 1회부터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하던 LG는 5회 1점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나간 뒤 KT의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후속 타자를 땅볼 처리했으나, 서건창을 볼넷으로 진루시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손동현은 이어 박해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천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러나 KT는 5회말 막바로 추가점을 얻었다. 강백호가 LG의 바뀐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0m 짜리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자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6회 김상수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은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7회와 8회에도 오윤석의 희생플라이와 손민석의 적시타로 각 1점씩을 더 뽑아 6점차 낙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슐서, 손동현에 이어 배제성(2이닝), 박영현, 김재윤(이상 1이닝)이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편, 광주경기에서 SSG 랜더스는 선발 문승원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6안타로 3점을 뽑아 KIA 타이거즈에 3대1로 승리했다.

두터워진 KT 내야 뎁스, 기대감 UP…이적생·신인급 좋은 활약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적생과 신인들의 가세로 한층 두터워진 내야 뎁스를 구축하게 돼 올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T는 이번 시즌 팀의 붙박이 유격수였던 심우준의 군입대와 베테랑 2루수 박경수의 노쇠화로 인해 신인드래프트와 겨울 이적시장서 내야 전력 보강에 힘썼다. 삼성의 내야수 김상수(33)를 4년 총액 29억원에 FA 영입해 심우준 자리를 메웠다. 앞서 신인 드래프트서는 3라운드 30순위로 경남고 내야수 손민석(19)을, 7라운드 70순위로 대졸 신인 류현인(23)을 뽑았고, LG에서 방출된 이상호(34)를 받아들였다. 이들은 시범경기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이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유격수 손민석은 6경기서 7타수 3안타(타율 0.429), 2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고, 같은 포지션의 이상호도 14타수 5안타(0.357), 3타점으로 준수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TV 예능으로 유명세를 탄 류현인도 8경기에 2루수로 나서 15타수 5안타(0.333),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MVP인 3루수 강민성(24)까지 호시탐탐 내야를 노리는 자원이 풍부하다. KT는 1루수에는 기존의 박병호, 강백호에 외야수와 겸업이 가능한 문상철, 내야 유틸리티 자원 오윤석까지 4명이나 돼 강백호가 외야수 전업을 요청할 정도로 두텁다. 2루수 역시 아직 수비에서는 능력이 뛰어난 박경수와 지난 시즌 사실상 주전이었던 오윤석, 재활 중인 장준원에 류현인의 가세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다. 유격수는 김상수가 주전으로 나서고 이상호와 손민석이 뒤를 받칠 전망이다. 3루수는 붙박이 황재균에 신본기, 김병희 등 기존 멤버와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 강민성이 경쟁자로 합류하면서 역시 뎁스가 강화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이적생과 유망주의 합류로 내야 뎁스가 두터워지고 내부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고무적인 일로 팀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정규 시즌에서도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당초 우려했던 내야전력 약화는 없을 것이다. 팀 분위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KT 위즈 알포드, 시범경기 두산전 만루포 작렬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팀을 4연패 늪에서 구해냈다. 알포드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1대1로 맞선 5회 말 2사 만루서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이병헌의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서 복귀한 이강철 감독에게 4경기 만에 첫 승을 안겼다. 시범경기 성적은 3승4패가 됐다. KT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1,2회 호투하던 벤자민이 3회 선취점을 내줬다. 1사 2루서 두산 김대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KT는 4회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1사 만루서 장성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조용호를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KT는 5회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앞선 두 타석을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알포드가 이병헌의 2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짜리 만루포를 터뜨렸다. KT는 호투하던 두 번째 투수 김민이 6회초 수비서 두산 김대한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이어진 6회말 공격 2사 2루서 손민석·이상호의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추가하며 7대2로 달아났다. 그리고 8회 마지막 공격서 신인 류현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벤자민은 4이닝을 던져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김민에 이어 6회 1사 후 등판한 배제성(1⅔이닝), 신병률, 김영현(이상 1이닝)이 실점없이 이어던져 홈에서 모처럼 웃었다.

KT 위즈, 마운드 위력·타선 폭발로 시범경기 2연승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키움을 상대로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KT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시범경기 2차전서 투수진이 이틀 연속 호투를 펼치고, 타선에서 유망주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장단 12안타를 퍼부어 11대1로 대승을 거뒀다. KT는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1,2회를 삼진 4개를 빼앗으며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위력투를 선보였으나, 3회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를 내보낸 뒤 김휘집에게 첫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김재현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임지열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선제점을 빼앗겼다. 3회까지 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빼앗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KT는 4회 바뀐 투수 이명종의 난조를 틈타 3점을 뽑으며 가볍게 역전했다. 배정대의 좌중간 안타와 문상철의 몸에 맞는 볼 이후 문상철이 주루사를 했지만, 김준태가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서 중견수 실책이 겹치며 김준태는 3루까지 내달렸고, 오윤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손민석의 희생플라이와 조용호, 장성우의 연속 안타가 터져 2점을 보태며 3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KT는 6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준태의 안타와 신본기의 볼넷, 송민섭의 몸에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박경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대타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계속된 1사 2,3루서 강민성의 좌전 2타점 적시타와 4사구 2개로 만든 1사 만루서 강현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8대1로 달아났다. KT는 선발 벤자민에 이어 신병률, 김민, 하준호, 심재민, 김재윤이 이어던지며 상대 타선을 1안타로 묶고, 2사 1,2루서 강민성의 2타점 2루타와 정준영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10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번 시즌 KT 내야의 기대주로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강민성은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을 맹타를 과시했고, 문상철도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편, 대구 경기서 SSG 랜더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8회 터진 오태곤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2대1로 승리, 전날 1대3 역전패를 설욕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KT, 막강 마운드 앞세워 시범 첫 경기 ‘짜릿한 승리’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서 마운드의 안정을 앞세워 첫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KT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7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4피안타, 4사구 1개로 1실점하고,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SSG에서 방출된 조이현을 선발로 내세워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조이현은 1,2회를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깔끔한 투구를 펼쳤으나, 3회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조이현은 이후 김휘집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재현을 2루수 뜬공으로 막아냈지만, 임병욱에 우전안타, 임지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4회까지 키움 선발 장재영과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하던 KT는 5회 2사 후 이상호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7회 1사 후 김준태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강민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뒤 신본기가 몸에맞는 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8회초 안타와 실책으로 만든 1사 1, 2루서 황재균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강현우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은 후 류현인의 타격 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황재균이 홈을 밟아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김영현과 박영현이 8, 9회를 실점 없이 틀어막아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KT의 마무리로 등판한 2년 차 박영현은 키움의 주성원과 신준우를 연속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 이승원을 6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부쩍 성장한 모습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 SSG 랜더스는 대구 원정서 최주환의 선제 솔로포에도 불구하고, 4회말 1점을 내준 뒤 8회 연속 3안타로 2점을 빼앗겨 1대3으로 역전패했다. SSG는 9회초 2사 후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정민이 삼진으로 돌아서 2점 차로 패했다.

KT 위즈, 2023 美 스프링캠프 성공적 마무리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3년 만의 해외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T는 6일(한국시간) 지난달 1일 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한 33일간의 스프링캠프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프링캠프서는 체력과 전술 훈련, 평가전을 소화했으며, 특히 팀워크와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 기간 WBC 국가대표, NC 다이노스 등과 5차례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캠프서는 유망주들의 성장도 확인했다. 김정운, 김건웅, 손민석, 류현인, 정준영 등 신인 선수 5명과 군 전역 후 복귀한 손동현, 박세진, 강현우, 강민성 등이 기량을 다졌고, 팀에 새로 합류한 내야수 김상수, 투수 보 슐서 등도 순조롭게 팀에 적응했다. 한편, 스프링캠프 MVP로는 성실한 훈련 태도와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내야수 강민성이 선정됐다. 박세진과 김영현은 우수투수, 오윤석과 강현우는 우수타자로 뽑혔다. 김태균 수석 코치는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마쳐서 만족한다”며 “베테랑들이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캠프 MVP 강민성은 “예상치 못한 MVP를 받게 돼 기쁘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캠프 기간에 박경수, 황재균, 김상수 선배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도와주셨다. 코치진과 선배님들 덕분에 MVP를 탔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T 선수단은 8일 오전 5시 10분 귀국한다.

KT 위즈, NC와 美 전훈 평가전서 완승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전지훈련지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KT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와의 평가전서 8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상대 타선을 1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배정대가 2타수 2안타 1타점, 강민성이 2타점 활약을 펼쳐 5대1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개막전 선발로 예고된 웨스 벤자민이 선발로 나서 최고 구속 150㎞를 기록하며 2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배제성, 손동현, 이채호, 박세진, 박영현, 김민이 1이닝씩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는 4회 3번째 투수 김정운이 4사구 3개와 와일드 피칭으로 안타 없이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4회말 반격서 알포드, 황재균의 연속 볼넷과 배정대의 중전 안타,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무사 만루서 강민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3대1로 역전했다. 계속된 1사 1, 2루서 KT는 이상호가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3점 차로 달아난 뒤, 5회말 황재균의 2루타와 배정대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이날 2타점 활약을 펼친 1루수 강민성은 “대표팀 청백전에 차출됐을 때는 직구에 타이밍이 약간 늦었다. 오늘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상대하면서 타이밍에 신경 썼더니 타점이 나왔다”라며 “남은 기간에도 해보고 싶은 걸 실험하고, 나만의 노하우를 찾아서 꼭 수원에서 팬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강백호, 2023시즌 강한 2번 타자로 나선다

프로무대 데뷔 후 첫 연봉 삭감의 시련을 겪은 KT 위즈의 간판 타자 강백호(24)가 2023 시즌 강한 2번 타자로 나선다. 16일 KT 구단에 따르면 지난 시즌까지 주로 3번 타자를 맡아온 강백호가 이번 시즌에는 2번으로 나서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앤서니 알포드가 3번, 박병호가 4번 타선에 배치될 전망이다. 강백호가 2번으로 당겨진 이유는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신형 장비인 ‘K-vest’를 활용해 그의 스윙 궤적과 타격 과정, 타구 각도와 질을 분석해 데이터한 결과 3번 보다는 2번이 더 적합하는 결론 도출에 의해서다. 2018년 2차 지명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강백호는 첫 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1년 먼저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키움)와 더불어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타자로 폭풍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두 차례의 큰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얼마 나서지 못하면서 올해 연봉이 입단 후 처음으로 47.3%나 깎이는 아픔을 경험했다. 충격이 컸지만 강백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안정을 되찾아 팀 훈련은 물론, 16일 시작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훈련을 통해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강백호는 구단을 통해 “WBC 준비로 예년보다 빨리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데이터 미팅을 통해 지난 시즌을 복기하며 타격감을 되찾는데 주력했다. 팀과 대표팀 훈련 장소가 같아 타격 코치님과 함께 소통하며 스포츠 과학을 통해 이상적인 타격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년 만의 정상 가자!”…KT 위즈, 美 스프링캠프 돌입

정상 탈환을 목표로 3년 만에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프로야구 KT 위즈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진행했다. KT는 2일 “미국 전지훈련에 나선 선수단이 투수 보 슐서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 3명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완전체를 이룬 선수단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도착해 자율 훈련을 소화한 뒤, 1일 키노 콤플렉스에 모여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 캠프지의 날씨가 아주 좋다. 훌륭한 훈련 환경에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올해 국제대회가 많은 만큼,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하고 포지션별 백업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부상자 없이 캠프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선수단에 앞서 먼저 도미해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개인 훈련을 해온 프로 4년차 투수인 국가대표 소형준은 “2020년에 이 곳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처음 참가해서 신인왕이 됐고, 팀의 첫 가을 야구 진출을 경험하는 등 좋은 기운을 받았었다. 3년 만에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 올해도 모두가 준비를 잘해서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강철 감독과 타격 코치를 맡은 김기태 2군 감독의 부재에 따른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구단은 1·2군 감독 공백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팀 스프링캠프를 이끈 뒤 14일 같은 장소에서 시작되는 대표팀의 훈련에 합류한다. 당초에 이 감독이 팀과 대표팀을 차질 없이 돌보기 위해 투손 키노 콤플렉스로 훈련지를 잡았다는 것이다. 다만 3월 8일부터 2주간 치러지는 WBC 대회 기간은 이 감독과 새로 합류한 김기태 2군 감독의 공백은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이 감독이 대표팀에 합류한 후에는 김태균 수석코치가 선수단을 이끈다. 이 감독은 사전에 자신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의 훈련 시스템과 지도사항을 미리 코치진들에게 전달했고 수시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김기태 2군 감독도 익산 2군 훈련캠프를 이끌다가 대표팀 훈련에 맞춰 출국할 예정으로 이후에는 지난해 감독을 맡았던 서용빈 수석코치가 지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표팀 감독 겸임을 허락했다”면서 “5년 동안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춘 코치진들이기에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KT의 전설’ 유한준, 퓨처스 타격 코치로 합류

2021시즌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레전드’ 유한준(42)이 KT 위즈 퓨처스 타격 코치로 합류한다. KT 위즈는 24일  2023시즌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소식을 전하면서 유한준이 퓨처스 타격 코치로 새롭게 합류한다고 밝혔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입문한 유한준은 현역 시절 통산 1천6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1천606안타, 151홈런, 883타점, 717득점을 기록했다. 2015년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고, 2015년부터 2021년까지 KT에서 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뒤 정상의 자리에서 은퇴, 지난해 프런트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한편, KT는 1군 코칭스태프에 이강철 감독을 중심으로 김태균 수석코치, 김태한 투수코치, 장재중 배터리코치, 제춘모 불펜코치, 김강 타격코치, 최만호 주루·작전코치, 박기혁 수비코치, 조중근 타격보조코치가 유임됐다. 박정환 퓨처스 작전코치는 1군 외야·주루코치로 보직을 이동했다. 2군 코칭스태프는 지난해 10월 선임된 김기태 신임 퓨처스 감독을 전임 서용빈 감독이 수석코치로 보좌하며, 전 SSG 전력분석원인 전병두 투수코치가 퓨처스 코치로 새로 합류했다. 이밖에 김연훈 외야·주루코치는 퓨처스 수비코치로, 한윤섭 퓨처스 수비코치는 2군 작전·주루코치로, 배우열 1군 전력분석원은 퓨처스 불펜코치로 자리를 옮겨 선수 육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