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7월 첫주 반등 기회…하위권 팀과 6연전

1일부터 ‘꼴찌’ 키움과 홈 3연전…최근 살아난 타력 봉쇄가 관건
주말 잠실서 두산과 격돌…두 팀 모두 상대 전적 우위 점해 유리

6월 부진으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KT 위즈가 7월 첫 주 하위권 팀들과의 6연전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KT 위즈 제공
6월 부진으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KT 위즈가 7월 첫 주 하위권 팀들과의 6연전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KT 위즈 제공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힘겨운 6월을 보낸 KT 위즈가 7월 첫 주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반등에 나선다.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첫 주까지 상승세를 탔던 KT는 이후 심한 기복을 보이며 6위(40승3무7패·승률 0.519)에 머물러 있다. 6월 22경기를 치르며 5할 승률을 밑도는 10승12패로 주춤했다.

 

5월 하순부터 강백호, 황재균, 장준원에 투수 손동현, 전용주 등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다가 중심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이유로 꼽힌다. 한동안 팀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불펜 부하도 커져 흔들리고 있다.

 

지난 주말 롯데와 원정에서 35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스윕을 노렸지만 마운드의 불안과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이런 상황 속 KT는 이번 주중 리그 최하위인 키움과 홈에서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잠실 원정에 나서 9위 두산과 만나게 돼 올스타 휴식기(7월 11~16일)를 앞두고 순위 반등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위 롯데와의 격차가 3경기에 불과해 이번 주 경기서 모두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충분히 3위까지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이라고 얕잡아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키움은 지난 주말 삼성에 시즌 첫 스윕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삼성과 두 번째 경기에서는 홈런 5방으로 9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송성문은 삼성전 3경기에 리드오프로 나서 3연타석 홈런 등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8타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키움의 팀 평균 자책점이 5.46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데다 올 시즌 맞대결서 KT가 7승2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어 1일 첫 경기서 키움 타선을 잠재우면 시즌 두 번째 스윕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키움전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경우 두산과의 주말 시리즈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올 시즌 두산과의 대결서 KT는 6승1무2패로 우위에 있고, 최근 두산이 10경기서 4승6패로 시즌 평균치 성적이어서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KBO리그가 선두 한화부터 8위 NC까지의 격차가 7.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역대급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이상을 노리고 있는 KT로서는 후반기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 합류를 위해 이번 주 반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