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상태로 차를 몰다 도로에 쓰러져 있는 시민을 충격 후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만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4시5분께 만안구 안양유원지 인근 편도 1차선 도로에서 20대 남성 B씨를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다. 당시 B씨는 술에 취해 도로 위에 앉아 있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해 차량번호를 특정하고 A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A씨는 연락두절인 상태였고 경찰은 A씨의 가족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사고 발생 후 7시간가량 지난 같은 날 오전 11시께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경찰이 측정한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면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일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휘모·박용규기자
총기를 직접 제작하고 소유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총 길이 115㎝, 총열 63㎝의 공기총을 직접 제작해 보관한 혐의다.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처인구 양지면의 A씨 자택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차량 안에 보관 중이던 공기총도 압수했다. A씨는 총기 제작뿐 아니라 소음기와 조준경, 탄알 수십점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총의 위험성과 성능을 분석하기 위해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실험을 의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순히 총기 제작에 관심이 있어 인터넷을 통해 관련 부품을 구매하고 총기를 만든 것뿐”이라며 범죄 연루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컴퓨터를 압수하고 범죄 관련 검색 키워드 확인을 위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죄 실행을 목적으로 총기를 제작했는지 등에 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양휘모·김경수기자
아파트 경비원과 이웃 주민을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께 경인로의 한 아파트 1층 복도에서 60대 후반 경비원 B씨를 폭행한 혐의다. A씨는 복도에서 소리를 지르던 중 B씨가 이를 제지하자 주먹과 발로 B씨를 구타했다. 또 이를 말리던 20대 입주민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종구·양휘모기자
아내와의 불화를 이유로 집에 방화를 저지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46분께 현덕면 자택에 불을 지른 뒤 도주한 혐의다. A씨는 집 안에 신나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범행 이후 A씨는 아내 B씨(50대)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도주경로를 파악해 그를 추적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15분께 청북면 노상에서 긴급체포됐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A씨 자택은 전소됐으며 옆 집도 일부 소훼됐다. A씨는 수차례 가정폭력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양휘모·안노연기자
경제성장을 전면으로 내세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서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해당 지역에 자리 잡은 군공항 이전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수원특례시 등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달 1일 광교지구에 대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 유치 등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나서 서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선언했다. 경제자유구역은 해외 투자자본 유치를 위해 외국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가 완화된 특별지역을 의미한다. 이 시장은 이를 통해 일자리가 없어 시민들이 지역을 떠나는 것을 막고 낙후된 서수원 지역을 살려 자신의 1호 공약인 ‘경제특례시’를 실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6월 수원특례시 시민은 124만명이었으나 현재는 약 121만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더욱이 이 시장은 화성시 일부 지역에도 이를 지정, 두 도시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구상의 관건은 수원군공항(공군 제10전투비행단, 권선구 장지동 일원) 이전 여부다. 6.32㎢ 규모의 해당 군사시설이 옮겨져야만 외국 기업이 서수원에 관심을 보일 수 있게끔 국제학교 등 정주시설과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그러나 군공항 이전은 갑론을박에 휩싸인 상태다. 지난 3일 ‘군공항 이전’을 민선 8기 첫 공론화 의제로 선정한 경기도를 향해 화성지역 시민단체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간 갈등 유발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용역 추진 등 시 차원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에서 서수원 경제자유구역의 선제 조건인 군공항 이전에 대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03년 전국에서 처음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122.42㎢, 주요 유치업종 관광·레저 등), 경기(평택)경제자유구역(5.24㎢, 첨단산업 등) 등 9곳이다. 이곳에 둥지를 튼 외국 기업은 국가유공자와 같은 취업보호대상의 우선 채용 의무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데다 5년 동안 관세를 면제받는다. 또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최대 15년 동안 재산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양휘모·이정민기자 이정민기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감금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감금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20분께 상록구 이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여자친구 B씨(20대)를 감금한 혐의다. “살려달라”는 외침을 들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일대를 탐문했다. 이후 경찰은 범행 장소를 특정하고 문 개방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의 끈질긴 요청에 문을 연 A씨는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경찰이 인기척을 느끼지 못하게 하기 위해 B씨의 입을 손으로 막기도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구재원·양휘모기자
전 여자친구를 감금해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오산경찰서는 특수협박, 감금 및 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50분께 궐리사로 자택에서 전 여자친구 B씨(20대)의 얼굴을 때리고 목을 조른 혐의다. A씨는 또 현장을 벗어나려는 B씨를 감금하고 흉기를 꺼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부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흥분해 있는 A씨를 설득한 뒤 흉기를 압수했다. A씨는 B씨에게 다시 만남을 요구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과거에도 데이트 폭력으로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강경구·양휘모기자
초등학생 딸이 보는 앞에서 전처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30분께 광주시의 한 주택에서 전 부인 B씨(30대)를 흉기로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분리조치한 뒤 B씨와 딸을 상대로 피해 진술을 청취했다. 이후 경찰은 방 안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발견하고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해당 가정은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으로 분류된 상태였으며 A씨와 B씨는 최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발 우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A씨에 대한 긴급임시조치를 결정했다. 한상훈·양휘모기자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경기지역에서 사망자가 4명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9일 경기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양평 옥천 392.0㎜, 광주와 여주 산북 각각 385.5㎜, 의왕 378.0㎜, 광주 376.5㎜, 광명 350.5㎜, 성남 327.0㎜ 등이다.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광주시 목현동 목현천을 지나던 한 시민이 “사람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주변 한 아파트 앞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을 발견했다. 또 이날 0시 59분께 양평군 강상면에서는 60대 남성이 도랑을 건너다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다. 오전 1시1분께 광주 직동 성남 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성남 방향 직동IC 부근에선 산사태가 발생했다. 도로로 흙이 쏟아지며 인근을 지나던 차량을 덮쳐 30대 운전자 A씨가 사망했다. 또 이날 오전 4시27분께 화성시 정남면에선 컨테이너 근로자 숙소가 산사태로 인해 유출된 토사에 뒤집혀 안에 있던 40대 중국인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남매가 실종된 사고도 접수됐다. 이날 0시 43분께 광주시 목현동 주민 B씨(77·여)가 집 주변 하천의 범람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지 않자 동생 C씨(58)가 따라 나섰다가 함께 실종됐다. 침수 피해는 경기도 전역에서 접수되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하남시의 한 장애인생활시설 건물이 불어난 물로 침수돼 중증장애인 등 19명이 119에 구조됐고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선 공영주차장이 침수돼 차들이 물에 잠겼고 전봇대가 쓰러지며 주택을 덮쳤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기상청은 이날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 경북 북서 내륙 100∼200㎜, 강원 동해안, 충청권(북부 제외), 경북 북부(북서 내륙 제외), 서해5도 50∼150㎜, 전북 북부, 울릉도·독도 20∼80㎜ 등이다. 김정규기자
같은 국적의 회사 동료를 살해하고 도주하려던 태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후반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화성시 장덕북길의 컨테이너 숙소 안에서 같은 국적인 2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숙소 인근에서 피가 묻어 있는 하의와 신발을 신고 도주하려던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조 사 결과 A씨와 B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