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집에 흉기를 소지하고 무단 침입한 뒤 폭력을 행사한 20대가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및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6시20분부터 6시50분 사이 2차례 20대 여성 B씨의 주거지인 팔달구 인계동의 한 빌라에서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다. 당일 오후 6시28분께 “전 남자친구가 집으로 와 물건을 가져가고 폭력을 행사한다”는 B씨의 1차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A씨는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고 경찰은 처벌을 불원하는 B씨의 요구대로 지구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후 2차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B씨를 폭행하고 있는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또 그의 가방 안에서 흉기를 발견해 압수조처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평소 호신용으로 소지하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안산 선부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경기일보 3월28일자 6면)로 숨진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의 사인은 ‘화재로 인한 질식사’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숨진 남매들의 시신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화재 연기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아이들의 시신에서 외상 등 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주노동자 지원 단체인 ‘국경없는 마을’은 피해지원대책위원회를 결성, 치료 중인 부모의 동의를 얻어 이날 오후부터 안산 군자 장례식장에 숨진 아이들의 빈소를 마련했다. 숨진 아이들의 부모인 A씨(55)와 B씨(41)는 대피하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어 고대안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A씨 부부는 자녀들을 잃은 충격 등을 호소하고 있어 화재 및 대피 경위에 대한 경찰 조사에는 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며 “A씨 부부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 부부와 함께 대피한 두살 배기 막내 아이는 치료 후 이날 안산시 내 한 아동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 입소했다. 안산시는 A씨 부부가 현재 입원 치료 중이어서 아이를 제대로 양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 시에서 이들 부부에게 아이를 그룹홈에 맡기는 것을 제안했고 이에 동의해 입소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3시28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빌라 1층 A씨의 집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집 안에서 11·4세 딸과 7·6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일면식도 없는 초등학생을 추행한 80대가 범행 4일 만에 덜미를 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26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노상에서 B군의 이마에 뽀뽀를 했다. 그는 하교 중인 B군에게 다가가 도망가지 못하게 양 손으로 B군을 잡은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당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 (CC)TV 분석을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했다. 이후 지난 26일 주취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취자의 인적사항을 조회하던 중 그가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다음 날인 27일 오후 상록구 A씨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군이 예뻐서 그랬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내와의 다툼을 말리는 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력을 행사한 7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7시50분께 권선구 세류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그는 B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을 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날 부인 C씨(70대)와 다툼을 벌였고 B씨가 이를 말리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긴급임시조치를 결정했다.
다른 남자와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애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죽이겠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56분께 화성시 우정읍 조암리의 한 노래방에서 B씨(40대)에게 “죽이겠다”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경찰은 노래방 업주로부터 “손님이 대신 신고해달라고 한다. 칼을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2분 만에 현장에 도착, A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연인 사이인 B씨가 다른 남성과 술을 마신다는 사실을 알고 집에서 흉기를 챙긴 뒤 노래방을 찾아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동료 여직원을 흉기로 내려친 중국인이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시44분께 시흥의 한 중식당 내에서 같은 국적인 여성 B씨(50대)를 흉기로 폭행한 혐의다. 이날 A씨는 청소 문제로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주방에 있던 중식도 칼등 옆면으로 B씨의 등 부위를 가격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기절해 있다 깨어난 B씨를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안산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나이지라아 국적의 어린이 4명이 사망했다. 27일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8분께 단원구 선부동의 한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해당 거주지에 살고 있던 나이지리아인 가족 7명 중 자녀 4명이 사망하고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숨진 4명은 11살(여), 7살(남), 6살(남), 4살(여)의 아이들로 남매 사이로 파악됐다. 또 인근 주민 41명(10가구)도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23명이 중경상을 입어 이 중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 발생 41분 만에 불을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산의 한 편의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외국인 남성이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우즈벡인 A씨(30대)를 긴급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13분께 단원구 선부동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같은 국적인 종업원 B씨(10대 후반)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24여만원을 강탈 후 도주했다. 편의점 비상벨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외국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인근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분석, 그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던 중 같은 날 오전 7시50분께 주거지로 복귀하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아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김주연 판사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모씨(32)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끝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 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다. 남씨는 지난 23일 용인특례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한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가족은 남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확인했다. 당시 남 전 지사는 부재중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남씨는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경찰의 소변 및 모발 검사 역시 거부했다. 그러나 이후 소변 채취 등에 협조했고, 간이시약검사 등에서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됐다. 한편 남씨는 지난 2017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 투약 및 대마 흡연 등의 혐의로 2018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5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물류창고 신축현장 추락사고와 관련 원청업체 대표 등 공사 관계자들 15명이 추가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도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건설산업기본법 등 혐의로 원청업체 대표인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 등 15명을 추가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안 대표 등은 지난해 10월 21일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작업자 5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안성 추락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24일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 A씨와 하청업체인 삼마건설 현장소장 B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한 바 있다.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시 설치하는 가설구조물(거푸집)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잭서포트를 임의로 연결해 작업하는 등 기본 수칙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콘크리트 타설 시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했으며 타설 순서를 지키지 않은 채 밀어치기 타설을 한 것도 하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공기 단축을 위해 다수의 관련 규정을 어기는 등 총체적 부실을 확인해 관련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