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20분께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4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부스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와 부스 안에 있던 40대 B씨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1일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끝난 지 7일 만에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60대 A씨를 구속했다. 이기웅 인천지법 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노출을 피한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돌아가신 아내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잘했다고 여긴다”고 주장했다. 또 “접근금지 조치가 끝나자마자 (아내를) 찾아간 이유가 뭔가”라는 물음에는 “내 집인데 내가 들어가야지 어디 가서 살겠느냐”고 반문했다. A씨는 “살인을 저지르고 잘했다는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느냐, 남은 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렇다”라거나 “남은 가족도 아들 하나라 미안한 거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 부평구 한 오피스텔 현관 앞에서 6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지난 2024년 12월 법원으로부터 B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연락 제한 등 임시 조치 명령을 받았고, 이달 12일 조치 기간이 끝난 뒤 7일 만에 범행했다. A씨는 지난 16일에도 해당 오피스텔로 찾아갔으나 B씨를 만나지는 못했고, 범행 전날인 18일 재차 아내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B씨는 사건 당일 경찰서를 방문해 스마트워치 지급과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문의하려고 했으나, 해당 조치가 적용되기 전 살해됐다.
광명시 일직동 일대에서 지난밤 정전이 발생해 일부 오피스텔과 상가에서 10시간 넘게 전력 공급이 끊기며 주민과 상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일직동에 있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일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광명시에는 이날 오전까지 A 오피스텔과 인근 아파트 등 2곳의 주민들로부터 정전 관련 민원이 잇따랐다. 정전 직후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119 신고도 4건 접수됐다. 모두 자체적으로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기 공급을 맡고 있는 삼천리는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복구 작업에 나서 인근 아파트는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하지만 약 300세대 규모의 A 오피스텔은 이날 오후까지도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상가 여러 곳도 입점해 있지만, 대부분 정전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오전 11시12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20층짜리 오피스텔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불이 난 건물 내부 벽 등이 그을렸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관 등 인력 40명과 장비 13대를 현장에 투입했으나, 불은 소방대원 도착 전 건물 내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꺼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은 스프링클러에 의해 꺼졌고, 다친 사람이나 대피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노래방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30대 종업원이 옛 아내를 스토킹한 또 다른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최근 옛 아내의 계좌에 수차례 1원을 송금하면서 스토킹한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공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횟수가 많은 데다 피해를 보상하려는 노력도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9월 이혼한 옛 아내인 30대 여성 B씨의 계좌에 수십차례 1원을 입금, 입출금 거래내역에 ‘싸우기 싫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해당 범행으로 법원의 긴급 응급조치 명령을 받고도 B씨에게 수십차례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계속해 스토킹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사건과 별도로 지난 2월13일 오전 7시께 경기도 부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 C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살인과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지난 5월12일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사건 다음 날 오후 6시 30분께 인천 서구 야산에 올라가 쓰레기 더미에 C씨 시신을 유기했다. 당시 A씨와 C씨는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영종도에서 승용차가 굴착기를 들이받아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이 숨졌다. 21일 인천소방본부와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10분께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도의 한 도로에서 3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변에 주차해 놓은 굴착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굴착기에는 탑승자가 없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10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가 방호벽을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다른 승용차가 A씨의 차량을 들이받았고, 타이어가 튕겨 나가면서 인근 다른 차량 1대도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국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가해자 중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한국 여성 A씨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 등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숙소로 출동한 경찰들은 이란 선수 2명과 코치 1명을 체포했다. 이들의 범행 장소는 숙소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조사를 위해 CCTV를 분석했고, 이 과정에서 이란 선수 1명이 더 가담했다는 사실을 파악해 추가로 체포한 뒤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다만, 피해자는 해당 사실을 전달받지 못 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A씨를 불러 4명의 얼굴을 보여줬다. A씨는 구속된 선수 2명과 석방된 선수 1명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목된 성폭행범을 체포했으나,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인 측 변호인은 “검사가 ‘실제로 (범인이) 4명인 것 같다’ 하니까 그때야 피해자도 3명이 아니라 4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4명 다 구속이 되었어야 하는 것이 올바른 처분"이라고 했다. 이에 경찰은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첫 진술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앞서 체포한 3명만 구속하고 추가로 체포한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해명했다.
20일 오후 5시께 인천대교 송도 방향 9.7㎞ 지점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현재 일대 차량 정체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컨테이너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 문원동의 한 주택 지붕 위로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10시 11분께 과천시 문원동 168번지 인근에서 산쪽 나무가 인접한 단독주택 2층 지붕 위를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신고를 받은 과천소방서는 소방대원 5명과 중앙펌프 차량 등을 동원해 사고 수습했다. 사고 현장은 아카시아 나무가 주택 2층을 덮친 상태였으며, 구조 작업을 시도하던 중 건물 파괴 위험이 감지됐다. 이에 소방대는 현장 상황을 관계자에게 상세히 설명한 뒤, 추가 조치를 위해 과천시에 현장을 인계했다. 과천소방서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정확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은 산림 인접 지역 주택의 경우 낙목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사고 현장을 마무리 한 후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피해 복구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