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린, 국내 유일 해수부 형식승인시험 획득 배터리팩으로 화재 안정성 극대화 된 제품 선보여

선박용 추진기 및 배터리팩 설계·제조업체 일렉트린이 안전성을 극대화한 배터리팩 제조기술로 업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렉트릭은 11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해양수산부의 선박용 배터리팩 형식승인 시험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험은 열확산 및 열폭주 전이시험, 전자파적합시험, 고장모드영향분석(FMEA)을 통한 센서고장 시험을 포함한 40여가지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강제로 배터리팩 내부의 특정 셀에 화재를 발생시켜 다른 셀로 화재 및 폭발이 전이되는지를 테스트하는 열확산 및 열폭주 전이 시험을 무난히 통과했다는 점이 산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일렉트린의 배터리팩 제품이 선박 뿐 아니라 육상EV 및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도 개발되는지 여부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린은 이 외에도 최초 국내기술 전기유람선인 안산 시화호 유람선에 배터리팩을 포함한 전기추진 시스템 일체를 해수부로부터 최종 인증 받고 마지막 운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일렉트린 관계자는 "중소형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 선도 업체로써 사용자의 인명 보호와 관련된안전 관련 기술들은 일렉트린 기술개발 목표 1순위로 향후 야기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준기자

‘식품매장 냉장고 문 달기’ 시범사업… 마트·소비자 ‘외면’

“냉장고 문이 닫혀 있으면 식품 고를 때 불편하지 않겠어요?” 식약처가 지난 3월 말부터 에너지 절약 및 식품안전 등을 위해 ‘식품매장 냉장고 문 달기’ 시범사업을 시행한 가운데, 경기지역 중·소규모 마트와 소비자들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과 마트 이용 시 불편함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15일 오전 수원특례시 장안구의 한 슈퍼마켓. 업주 A씨는 식품 냉장고에 문을 달게 된다면, 손님들이 물건을 집을 때 손에 바로 안 잡힌다는 이유로 구매가 줄어 매출에 타격이 생긴다고 푸념했다. A씨는 “10년 가까이 장사하는 동안 문제 없이 식품을 판매해왔는데 굳이 냉장고 문을 새로 달아야 하냐”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게다가 약 5m 길이의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할 때의 공사 견적은 대략 150만원인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매출이 급감해 비용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같은날 안양시 만안구의 한 슈퍼마켓. 이곳은 모든 냉장 식품류를 개방형 냉장고에 비치했다. 손님들 역시 저마다 장바구니와 에코백을 든 채로 냉장고에 비치된 식품을 바로 집어 들면서 가격을 꼼꼼히 비교했다. 마트 관계자는 ‘냉장고 문 달기’로 인해 전기세가 크게 감소하지 않을 뿐더러 이는 매출과도 직결되는 만큼 캠페인이 법적으로 강제가 아닌 자율에 맡기는 사안이라면 동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장을 보던 주부 B씨(36)는 “항상 유모차에 아이를 태워 슈퍼를 찾는데, 냉장고 문이 있으면 불편해 주로 이곳에서 장을 본다”고 설명했다. 단골 C씨(69)도 “냉장고에 문이 달리면 문을 여닫기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직원의 도움 없이는 장을 보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자영업자들이 부담할 공사 비용을 정부에서 보조하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면서도 “제도 개선의 실효성 측면에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시행중인 ‘냉장고 문 달기’ 시범사업은 정부 예산 투입 등 논의된 바가 아직 없는 자율적 캠페인”이라며 “냉장고 제작업체와 협의해 각 업장의 노후 냉장고 교체 시 문이 달린 모델로 교체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도 함께 선행된다면 식품안전·에너지절감·탄소중립을 위한 분위기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수진기자

“삼겹살에 소주 한 잔?”…서민 음식 이젠 옛말

# 평택시 청북읍의 한 산업단지에서 파트장으로 근무하는 박종환씨(38)는 삼겹살데이(3월3일)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방진 마스크를 써도 먼지를 많이 흡입하는 직업 특성상 삼겹살데이에 부서원 5명과의 삼겹살 회식은 연례 행사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고 한다. 월급 빼고 모든게 치솟아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낀 박씨는 이제 삼겹살데이가 달갑지 않다고 전했다. 박씨는 5명이 최소 삼겹살 5인분에 소주 각 1병씩 마시고, 간단한 요깃거리로 허기를 달래면 10만원은 가볍게 넘는다면서 주머니 사정도 갈수록 안 좋다. 모임을 취소하거나 각자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할까 고민 중이라고 멋쩍어했다. # 직장인 문인수씨(40용인특례시)는 삼겹살이 더 이상 서민을 대표하는 음식이 아니라고 손사래쳤다. 퇴근길 직장 동료와 고깃집에 들려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자주 즐겼지만, 지금은 아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식당 방문이 꺼려지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외식 물가는 모두 크게 뛰었다. 더군다나 음식점에서 소주값까지 1천원가량 인상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중요한 약속 아닌 이상 외식을 기피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연일 치솟는 고물가 속에 삼겹살데이를 맞아 경기도민들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삼겹살데이는 매년 3월3일로, 양돈 축산 농가에 보탬을 주고자 마련된 기념일이다. 하지만 도민들은 코로나에, 치솟는 물가까지 겹쳐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마시기도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시대가 됐다고 푸념하고 있다. 2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식당의 삼겹살(200g)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6천983원으로, 전년 대비 3.1% 올랐다. 돼지 사료로 쓰일 국제 곡물 가격의 급등과 인건비 상승 여파, 여기에 코로나 확산 이후집밥 수요가 늘며 삼겹살 판매 증가 영향으로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민들이 삼겹살과 함께 즐기는 소주값 또한 꿈틀되고 있다. 주류업계는지난달 23일부터 소주 출고가를 평균 7.9% 인상하면서 도내 식당들은 소주값을 올리기 위해 눈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최영길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은 소비자들에게 삼겹살이 곧 돼지고기라는 고정관념 때문인지 다른 부위에 비해 삼겹살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한 TV 프로그램과 협업해 뒷다리살의 소비촉진을 도모하는 등 돼지고기의 부위별 불균형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이 시국에 소주값까지 인상?”…주류도매업 사재기 바람도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든데, 이 와중에 소주값 인상이라니 참 고물가 속에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대표 식품인 소주마저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을 접한 경기도내 요식업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대한주정판매가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에탄올)을 7.8% 올리면서 10년 만에 가격이 인상됐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주요 식료품들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소주값 또한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공요금, 식자재, 농축산물, 과일 물가에 이어 소주값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도내 자영업자들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봉준씨(38)는 소주값인상 소식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소주값이 기존보다 천 원 오른 5천 원이 될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에 따른 초강력 방역 조치에, 고물가로 인해 손님들이 주머니를 잘 열지 않는데, 소주값마저 인상되면 지금 시국에 더 발길이 뜸할것 같다면서 착잡한 마음을 토로했다. 김씨는 주류업계에서 소주 값을 올려도 인상된 가격을 곧바로 적용하는 가게들은 없을 것이다. 결국 자영업자들만 업계와 손님 그 중간에서 금전적인 피해를 보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어려운 시국에 소주값인상을 운운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내 주류도매업계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평택시에서 주류도매업에 종사하는 김덕환씨(57가명)는 소주값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일부 업체에서는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 역시 지금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 창고에 보관하는 방안을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른 거래처의 영업 제한에,회사의 수입이 상당히 저조한 상황임에도지금 빨리 소주를 사두지 않으면 타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릴 것 같다고 푸념했다. 이와 관련, 이춘식 경기남부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 회장은 가격 인상은 제조사의 고유 권한이므로 유통에서 이에 관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대한민국에서 소주가 가진 특수성 때문에 가격 인상에 대한 논쟁이 격렬하다. 코로나 시국도 그렇고, 주류업계는 가격 인상에 대해 조심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고 제언했다. 한편 잇따른 가격 상승 압박에 소주 업체 측은 아직 가격 인상 여부가 결정된 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측 모두 가격 인상 요인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아직 내부에서 정확히 논의된 바는 없다.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카니발 구하기 힘드네”… 선거철 품귀 현상 빠진 렌터카 업계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렌터카 업계에 카니발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8일 도내 렌터카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지방선거 또한 4개월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철 유세차량으로 인기가 높은 카니발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날 만난 렌터카 업체 대표 A씨(53수원시 장안구)는 카니발 추가 구매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카니발 차량 3대를 보유해 높은 회전율을 보여왔던 A씨 업체는 현재 차량이 모두 출고되면서 카니발을 원하는 고객에게 더는 대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니발 차량을 새로 매입하려 해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신차를 수령하기까지 보통 6~8개월 정도 소요된다. A씨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 특수철까지 맞은 만큼 중고차 시장 또한 쓸만한 차량을 사들이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토로했다. A씨는 선거 여파 때문인지, 카니발을 요청하는 전화는 쇄도하는 데 반해 협력업체까지 알아봤지만 차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경매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써내서라도 차를 매입해야할지 직원들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렌터카 업체 대표인 B씨(37)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6대의 카니발을 보유했던 B씨는 최근 12대로 차량을 늘렸다. 하루 평균 3건 이상 카니발 차량의 대여 유무를 묻는 전화에 B씨는 큰 결심을 했고, 지난 7일 경매 시장에서 7천만원을 들여 카니발 2대를 낙찰받았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객들은 차 상태를 확인하기도 전에 미리 가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B씨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렌터카 업계는 카니발의 경우 평소 수요가 적다 보니 보유하지 않거나 3~5대 미만의 차량을 보유한 업체들이 대다수라면서 이 같은 카니발 품귀 현상은 지방선거가 끝나는 6월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경수기자

점심 한 끼가 만원?…치솟는 외식 물가에 주머니 걱정

최근 식자재 가격 급등에 외식 물가마저 급격히 오르면서 경기도민들의 근심 또한 깊어지고 있다. 7일 통계청의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로,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외식을 중심으로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 폭까지 확대된 영향이다. 이에 더해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 수요 확대 등도 외식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기름값과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등에 이어 외식 물가까지 치솟자 도민들의 탄식이 나온다. 최근 직장 후배들과 점심 식사를 위해 수원시 인계동의 한 식당을 찾은 직장인 A씨(37)는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한숨부터 쉬었다. 점심 특선 메뉴들이 1만원대를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아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모처럼 후배들에게 밥을 사기로 했지만, 5만 원을 훌쩍 넘긴 계산서를 보고 나서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화성시 봉담읍에 거주하는 B씨(30)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저축에 주력하고자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한다는 B씨는 외식 물가는 매달 오르는 데 반해 지출 비용은 한정돼 있어 사회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B씨는 외식 가격은 보통 한 번 올리면 낮추는 일이 드물다. 용돈은 그대로인데 1만원대 외식 물가 시대가 이어질 것 같아 답답하다면서 여기서 얼마나 더 허리띠를 졸라야 할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물가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 동향 통계심의관은 물가상승 폭이 높은 데는 수요자 측 상승 요인도 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외 공급 측면 요인도 컸다라며 이에 따라 당분간 상당 폭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경수기자

치솟는 배달비, 살 길 찾는 소비자들

#평소 배달 음식을 즐겨 먹던 직장인 박선아씨(28)는 최근 들어 배달 주문을 자제하고 있다. 얼마 전 저녁 식사를 주문하다 음식값(8천원)이 배달비(7천500원)와 비슷한 것을 보고 나서부터다. 이때부터 박씨는 배달 대신 포장 주문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또 다른 직장인 윤호용씨(34)는 배달비 인상 등으로 식비 지출이 늘면서 배달앱을 아예 삭제했다. 대신 밀키트 등 간편식으로 냉장고를 가득 채웠다. 배달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지역 커뮤니티를 이용해 배달 공동구매를 이용하기도 한다. 윤씨는 혼자 살다보니 음식값과 비슷한 배달비 부담이 컸다. 식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밀키트나 배달 공구를 자주 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해에도 음식 배달비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밀키트 등 간편식을 이용하거나 배달 주문 대신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식이다. 6일 통계청의 2021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5조6천847억원으로 2020년 17조3천336억보다 48.2% 급증했다. 이 같은 거래액의 상승은 짧은 기간 큰 폭으로 오른 배달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현장에선 2020년 평균 3천원가량이던 수도권 기본 배달대행료가 올해 5천~6천원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업계에서도 포장 할인 쿠폰 지급 등 떠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 고객에게 2천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으며,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도 포장 고객에게 1천~3천원가량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다만 현재 배달앱을 통한 포장 수수료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어, 음식 포장 역시 비용 증가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배달 앱 관계자는 자영업자들도 배달보다는 무료 서비스로 지원되는 포장을 선호한지만, 서비스 차원의 지원인 만큼 앱을 통한 포장도 유료로 변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 물가 안정의 일환으로 이달 말부터 배달 수수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배달비 공시제를 시행키로 했다. 배달 플랫폼별 배달비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공개함으로써 배달업체 간 경쟁을 유도해 요금을 떨어뜨리겠다는 방침이다. 한수진기자

스타벅스 커피값 인상 신호탄…“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연초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소비자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 점유율 1위인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영업제한 등으로 매출 타격을 우려하던 소규모 카페 자영업자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달 13일부터 매장 판매 음료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한다. 스타벅스의 음료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으로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등 지속 상승 중인 각종 원부재료값, 물류비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13일부터 경기도내 373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인상된 가격으로 매장을 이용해야 한다. 이밖에 동서식품도 맥심, 카누 등 커피제품의 출고가를 7.3% 높이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 바람이 불고 있다. 소규모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다. 용인 보정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44)는 “원두값이 평균 2~3배가량 올라 기존 두세잔 만드는 비용으로 한 잔밖에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인근에서도 저가 매장들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다만 인근에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는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가격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수원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B씨(33)는 “인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코로나 기간에 할인행사까지 진행하고, 이번에도 인상계획이 없다고 들었다”면서 “원두값뿐만 아니라 최저시급까지 올랐는데 이전 가격을 고수하는 것은 인근 카페를 말려 죽이려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가격 전가 능력이 있는 기업들의 가격 인상은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인상되면 수요가 둔화되기 때문에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가격을 쉽사리 올리지 못한다”면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길 수 있는 대형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가격 인상의 여지를 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커피 서비스 관련 가격이 올라가고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수진기자

대형마트도 방역패스…“생필품 구매도 통제하냐”

생필품 구매까지 통제받아야 합니까? 정부가 대형마트를 출입할 때도 방역패스를 적용키로 하면서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임산부나 백신 부작용 등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면서 논란의 불씨가 커지는 형국이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방역패스 의무화 대상에 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가 포함된다. 방역패스 적용에 형평성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일주일간의 계도기간 이후 오는 17일 본격 시행된다. 하지만 필수 이용 시설로 분류돼 미접종자 1인 이용까지 허용된 카페ㆍ식당과 달리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미접종자 1인의 출입도 금지된다. 다만 48시간 내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입장할 수 있다. 이처럼 기본 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필수시설의 이용을 사실상 원천봉쇄하면서 미접종자들 사이에선 처벌에 가까운 기본권 침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약 200만명이 미접종자다. 평택에 거주하는 임산부 A씨(28)는 백신을 맞고 싶어도 아이가 걱정돼 맞지 않고 있다.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게 있는데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냐고 분개했다. 일부 접종 완료자들 사이에서도 통제 위주의 정부 방역정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30대 B씨는 이건 되고 저건 안 되고 일관성이 아예 없다면서 지금 접종 완료자라도 나중에 부스터샷을 맞지 않으면 병원도 못 가고 대중교통까지 이용 못 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패스 시행을 앞둔 대형마트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수원지역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매장 내 시식코너도 운영하지 않아 식당을 제외하면 고객들이 마스크를 벗을 일이 없다면서 이런 기초적인 생활이 이뤄지는 곳까지 제재를 가하는 것은 과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한수진기자

원두값 급등에 “가격 올려야 하나”…고민 깊어지는 카페 사장님들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카페를 운영하는 경기도내 자영업자들이 휘청이고 있다. 원재료값은 치솟고 있지만 코로나19 영업제한 등으로 매출 감소세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판매 가격을 인상하기도 쉽지 않아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원두 가격 기준인 커피C 선물은 이달 기준 파운드당(약 454g) 2.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동기(1.18달러)보다 두 배 이상 치솟은 가격이다. 세계 최대 원두 생산지인 브라질이 이상기후로 원두 수확량이 급감했고, 제2의 원두 생산국인 베트남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로 물류 이동이 제한된 탓이다. 이는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천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A씨(26)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원두를 ㎏당 2만5천원에 납품받았다. 이달 들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납품 업체의 통보와 함께 ㎏당 2천500원이 올랐다. 한 달 100여㎏의 원두를 사용하는 A씨는 월 25만원 이상의 마진이 추가로 감소하는 셈이다. A씨는 방역패스 시행 이후 매출도 절반으로 줄었는데, 지금같은 상황에서 단골 고객들의 발길마저 끊길까 걱정돼 가격은 올릴 수 없을 것 같다고 푸념했다.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프랜차이즈 카페 역시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전 세계 산지 커피 농장과 직접 계약을 하거나 수입한 원두를 보관할 창고가 있어 당장은 원두 가격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수원에서 한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B씨(48)는 이번달부터 원두 납품가가 1㎏당 3천원이 올랐지만, 별도의 커피 가격 인상 계획을 전달받지는 않았다며 가격을 인상하고 싶지만 프랜차이즈여서 어렵다. 결국 가게를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 업주들이 고통을 떠안고 있는 셈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더 큰 문제는 내년에도 커피 원두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 국제 곡물 선물가격은 약 3~6개월 시차를 두고 수입 가격에 반영되는데 원두 가격이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추가 인상은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원두 납품업계 관계자는 이상기후 등으로 감소한 커피나무를 대체할 새 나무가 자라고 수확할 때까지 수년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대형 프랜차이즈들의 재고도 결국 소진될 것이라며 국제 원두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내년에도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진기자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