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나흘간 내린 비로 경기지역에서 600건에 가까운 시설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에서 공공시설 80건, 사유시설 510건 등 모두 590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된 주택과 상가는 173건으로 대다수 응급 복구를 마쳤다. 현재 도로통제 구간은 28곳으로 일반도로 3곳, 하상도로 3곳, 둔치주차장 6곳, 하천변 산책로 3곳, 세월교 11곳 등이다. 인명 피해의 경우 사망 3명, 실종 3명, 부상 16명 등이다. 지난 11일 이후 추가로 발생한 인원은 없다. 현재 수재민은 170세대 358명이며, 거주지를 떠나 일시 대피한 주민은 380세대 782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8~11일 나흘간 누적 강수량은 광주시가 643㎜로 가장 많았고 양평군 641㎜, 여주 618㎜, 성남 548㎜ 등의 순이다. 1시간당 강우량은 성남시가 110.5㎜로 최다였고 광명시(109.5㎜)와 화성시(107㎜) 등도 100㎜를 넘었다. 한편 도는 이날부터 경기도내에 30∼10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안산, 시흥, 평택, 화성 등 도내 4개 시·군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도 관계자는 “최근 나흘 새 비가 집중된 곳은 지반이 약해진 만큼 추가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사회일반
이정민 기자
2022-08-13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