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동안에도 읽기·걷기·쓰기(읽걷쓰)를 교육 현장에 녹여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하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0일 인천시교육청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읽걷쓰를 교육 과정으로 잘 녹여 AI 시대에 맞는 인천의 인재들을 교육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올해는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읽걷쓰 사업을 학교 현장에서 적용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 교육감은 15분 읽고, 15분 걷고, 15분 쓰는 ‘15x3=45분의 기적, 읽걷쓰 루틴 챌린지’를 활성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AI 시대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하면 스스로 생각해서 글을 쓰는 경우보다 뇌의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읽걷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읽걷쓰로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야 인천의 학생들이 AI 시대에서 잘 적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지난해 2024년 10월께 사망한 특수교사에 대한 순직 처리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사망한 특수교사 A씨의 순직 인정을 위한 서류를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교육감 탄원서와 결과보고서를 제출해 진상 조사 마무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 교육감은 학교 현장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도 교육감은 “최근 공청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학교의 어려움을 많이 전해 들었다”며 “빠른 시일내로 어떤 방식으로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발표해 교원들에게 와 닿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3선 출마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3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현재 교권 문제나 특수교육 현장 개선 등 당면한 문제가 너무 많다”며 “올해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집중할 예정인 만큼 아직 출마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회가 온다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24일 인천청라고등학교 ‘지혜의 숲’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미래형 학습 및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약 교실 3칸 규모인 202.5㎡인 지혜의 숲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총 1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청라고는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청라 지역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서관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도 교육감은 “도서관은 이제 자기 주도적 배움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도서관이 더 이상 앉아 있는 공간이 아닌, 읽고 걷고 쓰는 루틴이 생활화된 움직이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도서관은 이제 책을 빌려주는 공간에서 나아가, 지역의 지식과 지혜를 모아 출판하고 공유하는 시민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청라고등학교 도서관이 지역과 함께하는 새로운 학교도서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지역 8개 교육관련 단체가 공동주최한 ‘도성훈 교육감 인천교육 3년, 평가토론회’가 25일 오후 인천YWCA 대강당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인천교육연구소, 인천교사노동조합, 인천교육정책원, 인천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교조인천지부, 좋은교사운동인천정책위원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등 8개 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먼저, 김성천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서 ‘인천시교육청 3년의 진단과 평가, 그리고 과제’를 주제로 교육감 2기 3년차를 맞은 도성훈 교육감 교육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했다. 김 교수는 시교육청의 혁신교육, 민주시민교육, 마을교육공동체 등의 정책사업이 일관성을 갖고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는 “도성훈 교육감 2기에 들어 ‘읽걷쓰 브랜드화에 치중하면서 정책의 방향성이 모호해졌다”며 “이외에도 특수교사 사망사건 등의 후속 조치가 미흡한 점 등 교육의 목표에 따른 결과를 중심으로 성과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 토론회에서는 인천교육정책원 이종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인천교사노조 김정화 정책국장, 인천실천교육교사모임 박지현 교사, ㈔인천교육연구소 이성희 소장, 전교조 인천지부 권오균 정책국장, 좋은교사운동 한성준 공동대표,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김종찬 공동대표 등 6명이 토론자로 참석해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도 교육감의 정책이 공약 이행률이 높고 일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현장과의 소통 부재를 아쉬움으로 꼽았다. 김정화 인천교사노조 정책국장은 “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해 민원 체계를 마련한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있다”며 “다만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만큼 적극적인 교육의 병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인천교육연구소 소장은 “읽걷쓰’에 대한 수량 중심의 성과보다는 미래세대를 위한 읽기, 쓰기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인천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장과의 소통 등 교육 주체에 시선을 맞춘 교육정책의 실행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토론회에 참여한 이들은 “이번 토론회가 도 교육감이 추진한 인천 교육의 성찰과 정책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인천교육의 진정한 변화와 회복, 희망을 만들어가기 위해 교육주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3~26일까지 4일간 연평초등학교에서 유영주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가 스포츠전문 강사로 참여하는 ‘1·1·1 스포츠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1·1·1 스포츠 프로젝트’는 ‘1학교 1학생 1스포츠 수업’이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한 종목에 집중해 체력을 기르고 협동심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한 인천교육청의 대표 체육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총 26개 종목에 150여명의 스포츠전문강사를 초등학교 현장에 배치했다. 특히 올해는 도서 지역 5개교와 강화 지역 16개교 등 체육 접근성이 낮은 도서·벽지·특수학교 등 체육 소외지역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유 강사는 인천 출신으로,199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상징적 인물이다. 은퇴 후에는 스포츠 해설과 유소년 농구 지도에 힘써왔다. 그는 “코트 위에서의 경험과 열정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며 “섬마을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웃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은퇴선수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형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체육은 학생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교육복지”라며 “앞으로도 은퇴선수 및 전문 인력을 활용해 도서·특수·소규모학교 등 체육 소외지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계산여자중학교가 교내 복도 공간에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계산여자중학교는 최근 교내 복도에 전시 공간인 ‘온빛갤러리’를 조성,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첫 전시로 계산여중은 박진주·하연우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박진주 작가는 감성을 수채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연우 작가는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조형 예술을 선보인다. 각각 섬세한 감성과 일상의 재발견을 예술로 표현한다. 전시는 오는 7월15일까지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외부 방문객은 방문증 수령 후 입장 가능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진다. 오는 9월 이부일 작가, 10월 경지연 작가, 11월 도지성 작가 전시가 차례로 예정돼 있어 학교가 자연스럽게 예술 문화 흐름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계산여중 관계자는 “온빛갤러리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과 예술, 학생을 잇는 소통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하대학교가 고용노동부 주관 IPP(4년제대 재학형) 일학습병행 성과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대학(A등급)으로 선정됐다. 23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일학습병행제는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능력 단위 기반 이론 교육과 현장실습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훈련이 끝나면 정규직 취업 연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인하대는 지난 2015년부터 일학습병행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일학습병행 사업을 운영 중인 대학 중 우수기관을 선정해 반도체, 정보통신, 바이오, 첨단자동차 등 9개 분야 41개 종목 NCS 기반 훈련과정을 지원하는 첨단산업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2024년도 성과평가는 IPP형 일학습병행과 첨단산업 아카데미로 나눠 진행했다. 인하대는 IPP 일학습병행 사업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운영 1년차인 첨단산업 아카데미도 A등급을 달성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인하대 IPP듀얼공동훈련센터는 IPP 일학습병행 성과평가에서 학습근로자의 목표달성률과 훈련 유지율, 우량 학습기업 참여율, 방문 모니터링 실시율 등 여러 평가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에는 학습기업 방문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중도탈락률 관리에 힘썼고 그 결과, 중도탈락율은 전년 대비 8%에서 5%까지 감소한 반면 정규직 전환율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첨단산업 아카데미에서도 목표달성률, 우량기업 참여율, 학습근로자 지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학습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율은 약 81%, 참여 기업 중 우량기업 비율은 약 87%로, 우수 기업과의 견고한 협력체계를 인정받았다. 곽효범 인하대 인하인재개발원장은 “IPP 일학습병행과 첨단산업 아카데미 사업은 유수의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고 실습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과 소통하며 지속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 학교 교사가 온라인 수업 도중 전자 담배를 피웠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8일 인천지역 한 학교 교사 A씨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다가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학교는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에 맞춰 학생들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과목의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A씨는 시교육청 조사에서 “학생들에게 개별 학습을 지시하고 화면을 가린 뒤 전자담배를 피웠지만, 일부 장면이 노출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의 추가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특수교사가 교권침해를 당하고도 되레 학교를 떠나야 할 처지에 놓이는 등 교권보호 사각지대에 내몰렸다는 지적이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중구 한 중학교 특수교사 A씨는 지난 4월17일께 특수교육대상자인 학생에게서 폭행을 당했다. 수업을 하던 중 특수교육대상자 학생 B군이 갑자기 수업 재료와 교재를 던지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B군은 이어 스스로를 때리는 등 자해를 했고 A씨가 이를 말리자 B군은 더욱 흥분했고, 결국 A씨를 덮쳐 폭행한 데 이어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특수교육대상자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양상이라 A씨는 문제삼지 않고 넘어가려 했지만, 학부모 태도에서 더 큰 상처를 입었다. 학부모가 찾아와 “애가 무엇을 잘못했냐”, “고작 이런 일로 바쁜 사람을 부르느냐”며 되레 항의했다. 현행 교원지원법에 따르면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확인되면 학급 교체나 퇴학 등 7가지 처분이 가능하다. 이에 억울함을 느낀 A씨는 교권보호위원회에 학생 폭행과 학부모 폭언 등 2개 사안을 심의해 달라고 신청했다. 그러나 교보위는 B군이 벌인 폭행 사실만 교권 침해로 인정하고 학부모 폭언 등은 교권침해로 인정하지 않았다. 모욕적인 언행은 사실이나, 장애 아동을 둔 보호자의 방어 입장이 인정된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A씨는 무력감과 두려움에 자신이 학교를 옮기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A씨는 “교보위가 특수교사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 같은 결과를 내놔 사기가 떨어진다”며 “가해 학생보다 학부모를 만나는 것이 더 두렵고 상처가 돼 학교를 옮기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특수교사 교권보호를 위해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류재연 나사렛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는 “이처럼 교사가 학교를 옮기는 것은 결국 피해자인 교사를 처벌하는 일과 다름없다”며 “교권침해 특별교육 등을 하지 않으면 이는 결국 다음에 올 특수교사까지 내쫓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수교사들은 학부모들의 교권침해 행위에 더 큰 상처를 받는 만큼, 시교육청 차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활동보호교실을 운영 중”이라며 “교권침해 행위가 일어난 뒤에도 필요하면 특별교육을 연장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능대학교가 디지털융합학과 졸업생들을 ‘시니어 디지털 튜터’로 임명, 성인학습자 재학생 지원 활동에 나선다. 22일 재능대에 따르면 ‘시니어 디지털 튜터’는 학업 과정에서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성인학습자들을 돕기 위해 졸업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프로그램이다. 재능대는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디지털융합학과 졸업생들 중 재능기부 희망자들을 ‘시니어 디지털 튜터’로 임명했다. ‘시니어 디지털 튜터’는 성인학습자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학습 지원을 펼치며, 학과와 재학생 간의 교류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조영옥 동문은 “좋은 환경과 다양한 배려 속에서 행복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던 만큼,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뜻깊은 역할을 맡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디지털융합학과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주기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 2.0)’을 통해 개설한 학과로, 성인친화적 평생학습 기관으로서 재직자 및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대다수 인천지역 현장 교사들이 현 교육정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738명 중 608명(82.4%)가 현재의 환경과 교육 정책이 교사 전문성 개발에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인천교사노조는 지난 5월10~12일까지 인천의 초·중·고·특수학교 및 국공립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교육부의 교육정책과 교사의 전문성 개발’에 관한 설문을 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대다수가 현재 교육 정책에 낮은 평가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유보통합 정책은 부정적 590명(85.5%), 고교학점제는 부정적인 평가를 한 교원이 566명(82.2%)으로 확인됐다. 특히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점수에서 695명(94.2%)의 교사가 D, F 점수를 매겼다. 인천의 교사들은 ‘교원의 전문성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중복선택 2개가능)으로 654명(88.6%)의 교사가 ‘업무 과다 및 행정업무 부담’을 꼽았다. ‘복무나 연수비 등 지원 부족’도 381명(51.6%)에 이르렀다. 인천교사노조는 교사의 ‘전문성은 개인의 노력’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구조적이고 정책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교사노조는 교육정책과 교육입법의 현장적합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 교사의 목소리 반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교육이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사 정원 확충, 악성민원과 교권침해로부터 교사 생존권 보장, 교사가 행정업무와 민원대응에서 벗어나 학생을 교육하는 본질업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교육 여건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교사노조 김성경 위원장은 “교육정책을 만드는데 상명하달식의 교육정책을 반복한다면 정부의 교육정책은 현장에서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시들고 말 것”이라며 “교사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교육정책을 꽃피우는 가장 빠른 길은 교사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