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정부 창업지원사업 3관왕

인하대학교가 올해 정부의 대형 창업지원사업 공모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11일 인하대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인하대를 선정했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은 대학교 실험실에서 이뤄낸 우수 연구성과를 토대로 고부가가치 기술혁신형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정부는 창업 유망 기술을 가진 대학 실험실을 ‘혁신창업실험실’로 지정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창업 인프라 및 사업모델 고도화, 후속 연구개발(R&D), 실전창업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실험실 창업자의 과학기술 혁신 창업을 위해 앞으로 2년 간 최대 2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혁신 실험실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대학의 공학 인프라와 융합학사제도를 통해 기술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공 실헙실 창업자를 육성한다.  인하대 창업지원단은 이번 사업을 위해 앞서 사전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비 실험실 창업자를 발굴했다. 이와 함께 대학 최초로 ‘창업 졸업논문 대체제’를 도입, 대학원 중심의 창업문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실험실 창업 인프라의 토대를 만들기도 했다. 인하대는 또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과 다양한 투자 관점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인하대는 앞서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과 ‘2023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에 동시 선정, 체계적인 창업지원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철 인하대 창업지원단장은 “인하대는 정부가 주도하는 주요한 창업 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는 등 다양한 단계별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국 대학 중에서도 손 꼽히는 수준”이라며 “우리 대학이 보유한 전국 최고 수준의 창업지원 인프라를 토대로 성공적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인천 송도 한국조지메이슨大, 인천시민대학 개강…8개 시민대학 릴레이 입학식

“깊이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인천시민이라서 기뻐요.” 10일 오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1층.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개강식에 참석한 입학생 60여명의 얼굴에는 설렘이 묻어나온다. 개강식 내빈의 축사에도 초롱초롱한 눈으로 집중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대학 입학생이다. 모녀 입학생 김정수씨(54)와 박소현씨(26)는 수업에 충실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손을 꼭 잡는다. 김정수씨는 이번 학기에 배우고 싶은 주제로 ‘한국 언론의 역사’를 꼽는다. 김씨는 “30여년 전 대학교를 다니며 꼭 들어보고 싶었다”며 “80년대 한국 언론사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할 것”이라고 했다. 박씨는 “평소 중국 드라마에 관심이 많아서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다”며 “이번에 시민대학에서 ‘현대중국문화와언어’라는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기쁘다”라고 했다.  또 다른 입학생 김호용씨(27)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대학에 입학했다. 김호용씨는 지난해 경제학을 배울 때, 다양한 현장학습의 기회가 주어져 수업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또 시민대학에 수강신청했다. 김호용씨는 “이번에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다시 시민대학에 지원했다”며 “국제적 관점에서 소통하는 법 등을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학 진흥원 사무처장은 축사에서 “3대1의 입학 경쟁률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필요한 강의들이었음을 증명한다”며 “시민대학에서 공부를 통해 난관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진흥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릴레이 입학식을 열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에는 8개 시민대학 특성화캠퍼스 중 1번째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의 소강당에서 ‘인천시민대학 선배시민캠퍼스 2023년 입학식 겸 개강식’을 했다. 개강식에는 최미리 수석부총장과 안성민 보건과학대학장, 정호연 메디컬캠퍼스 등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최원호 물리치료학과장, 정광원 약학과장 등 주요 학과장이 함께했다.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은 “선배시민캠퍼스 운영을 통해 대학에 활력이 커지고 있다”며 “가천대의 모든 인프라와 지적 재산을 인천시민에게 나눌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4일 연수구 송도동의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에서는 ‘2023년 인천시민대학 세계시민캠퍼스’의 입학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와 시민대학 수강생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유타대는 1학기 3개 수업, 여름학기 2개 수업, 2학기 3개 수업 등 모두 8개 수업을 개설해 운영한다. 유타대 관계자는 “입학식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유타대의 우수한 교수진을 통해 인천시민들에게 다양한 강의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지난 5일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용현캠퍼스에서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청년시민캠퍼스’의 개강식이 열렸다. 인하대는 청년 시민의 요구가 많은 미래 기술 분야, 창업 분야와 함께 다양한 지식을 공부할 수 있는 인문철학 분야를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또 유명 강사 초청 강연, 인천시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도 열 예정이다. 인하대는 강의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라운지, 식당 등 대학교 캠퍼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하대 관계자는 “평생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에 맞춰 인천시민들이 새로운 목표 설정과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한편, 시민대학은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을 모토로 지난해부터 본부캠퍼스, 인천지역 8개 대학 참여를 중심으로 교육청, 자치구, 민간기관까지 인천 곳곳의 공간이 시민을 위한 캠퍼스가 되는 평생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연간 186개의 교육과정에 3천300여명이 참여해 높은 수료율과 만족도를 나타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진흥원은 올해에도 대학캠퍼스에 다양하고 특성화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지역 평생교육의 사각지대 없는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 민간기관 대상의 캠퍼스를 추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인천 송도에서 중·동구行 ‘장거리 통학’ 없앤다…내년 고등학교 학군 조정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고등학생이 1시간 거리의 중구나 동구의 고등학교까지 다녀야 하는 ‘장거리 통학’이 사라진다.  인천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새로운 평준화 지역 일반고등학교 학교군을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인천의 1학교군(미추홀·중·동·남동·연수구)은 중·동·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 등 3개로 나뉜다. 서구 1곳만 포함했지만 면적이 넓은 3학교군은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분리한다. 부평·계양구가 속한 2학교군, 6개 학교로 구성한 1·2공동학교군은 현재 기준을 유지한다. 다만 2학교군은 부평구에서 계양구로 1시간 넘게 대중교통으로 통학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학급당 학생 수를 조정해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의 학교군은 지역 범위가 넓은 탓에 장거리 통학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현재 인천지역 고등학교 학교군은 1학교군과 2학교군, 3학교군 등 3개로 나뉘어 있다. 또 학교군이 달라도 지원할 수 있는 공동학교군을 설정해 놨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려면 학생이 사는 학군 또는 공동학교군의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고, 이 범위 안에서 학교를 배정받는다. 이 때문에 5개 구가 모인 1학군에선 학교가 부족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학생들이 같은 학교군인 중구나 동구 지역의 학교에 배정받기도 한다. 또 넓은 면적의 서구는 북쪽에 있는 검단신도시에서 1시간 넘게 걸리는 같은 지역의 남쪽 학교에 배정받는 등 먼 곳 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인천지역 장거리 통학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자 대책을 고심해왔다. 시교육청은 고등학교 학교군 조정 연구용역을 통해 1만955명을 대상으로 4개의 신규 학교군 조정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이번 조정안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73%로 가장 높았다. 시 교육청은 다음달 1일까지 이번 조정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한 뒤, 인천시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유재형 시교육청 학교설립과장은 “이번 조정안으로 광범위했던 학교군이 좁아져 고등학생들의 통학 거리가 짧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학교군 안에서 원거리 통학 등의 추가 문제점에 대해서는 학급수 조정과 학교신설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했다. 

경기일보 인천본사 김기태 사장, 가천대서 언론메카니즘 특강

경기일보 인천본사 김기태 사장이 6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CEO 강의실에서 ‘시니어 건강관리 인식확산을 위한 언론메카니즘’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에는 미래 의료인을 꿈꾸는 가천대 보건과학대학 학생과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언론을 잘 활용하면 자신과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의료보건사회 발전을 위해 언론과 상호협력해 융·복합적 학문의식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같은 언론의 뉴스만 보지 말고, 2~3개 이상 다양한 언론사의 뉴스를 보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오랜기간 언론계에서 활동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언론의 간략한 역사 및 배경과 중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에게 ‘인류봉사정신’에 근거한 직업적 윤리의식은 물론, 학문의 탐구·응용까지 더한 인재로 성장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사장은 1982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장·인천취재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부터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을 맡고 있다.

가천대 이장석 교수, 국내 최초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의 효과 입증

이모티콘 이용이 이용자의 만족과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장석 가천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지난달 문화산업연구에 게재한 ‘문화산업 콘텐츠로서의 이모티콘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효과를 입증했다. 이 교수는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의 이모티콘 이용을 경험한 가천대학교 28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이 총장의 캐릭터 이모티콘 이용 동기(유희·자기표현·의사소통)와 이모티콘 캐릭터의 속성(인지도·이미지차별성)은 이모티콘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면서 공동체의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의 이용이 즐거울 수록, 자신의 감정이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록,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만든다고 여길수록 이모티콘 이용 만족이 높았다. 또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의 인지도와 이미지 차별성이 클수록 이모티콘 이용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모티콘의 이용 만족이 공동체 의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의 이용에 만족할수록 공동체 의식도 높아지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대학 총장 뿐아니라 기업 CEO의 인지도가 높은 조직에서 캐릭터 이모티콘이 매력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 교수는 “대학생들이 ‘과잠’을 입거나 직장인들이 사원증을 목에 걸고 다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했다. 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의 캐릭터 이모티콘 사용을 통해 내부 조직원과는 소속감을 높이고 조직의 외부인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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