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AI디지털교과서 발행사와 협의, 3~4월 미사용 구독료 감면에 최종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AI디지털교과서 가입 및 활용 초기 준비 기간 동안 현장에서 실제 사용이 어려웠던 상황을 반영한 성과다.
인천시교육청을 포함한 수도권교육감협의회는 14세 미만 학생 위임 절차 등 실무 업무 처리 기간을 고려해 미사용 구독료 감면을 제안했고, 발행사가 이를 수용했다.
현재 AI 디지털교과서는 전면 도입에서 희망 도입으로 정책이 변경, 희망하는 학교에만 보급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는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교육자료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 역시 교육계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AI디지털교과서는 서책 교과서에 비해 구독료 등이 높아 대규모 예산 투입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미사용분 감면은 예산 절감 노력의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통한 미래 교육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무리한 정책 추진이 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교육공동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교육행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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