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두뇌 적자 심각…두뇌 흑자 국가 되려면?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한국의 AI 인재 유출로 인한 두뇌 적자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STEM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AI 인재 양성 계획을 발표했지만 인재 유출이 계속될 경우 정책 효과가 빛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가 올해 4월 7일 발간한 ‘AI 인덱스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인구 1만명당 인공지능 분야 인재 순유출은 0.36명을 기록했다. 2023년 0.3명에서 늘어난 수치다. 이는 2022년 이후 순유출국으로 전환된 이후 인재 유출이 심화된 결과다. 과거 한국은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0.23명과 0.04명의 순유입을 기록한 인재 유입국이었다.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0.04명과 0.3명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인재 유출국으로 전환했다.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AI 인재 순유출입 순위도 악화되고 있다. AI 인재 순유출국으로 전환된 2022년 한국의 순유출입 순위는 OECD 국가 중 27위였다. 이후 2023년에는 34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5위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한국의 AI 인재 집중도는 1.06%로 10위를 기록했다. 인재 집중도 지표는 업무용 인맥 사이트 링크드인에 등록한 사람 중 AI 관련 기술이 있거나 AI 직무를 맡은 인력 비중을 나라별로 집계한 결과다. 이는 결국 국내에서 AI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 비중이 적지 않음에도 인재 유출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향후 인재 유출 및 심화를 막지 못할 경우 국내 AI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동국대학교 컴퓨터·AI 학부 교수는 “현재 인공지능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나 연구개발 수준이 세계 정상급이 아니어도 인재가 계속 공급된다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인재 유출이 많아지면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김장현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과 교수는 “인재 유출이 지속된다면 단기적, 장기적으로 AI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영향력이 큰 특허와 논문 등 지적재산권 약화와 기술력 저해가, 장기적으로는 금융과 제조 등 AI 유관산업 전반의 약화나 붕괴 초래 등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천구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 이니셔티브(SGI) 연구위원은 “AI 분야 같은 경우에는 가장 나은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는 것에 쏠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국 그런 측면들을 통해 인재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장기적인 경쟁력에 직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인재가 유출되는 주요 원인으로는 급여 등의 보상 문제가 제기된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한국이 제공하는 보상이 부족하기에 인재 유출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국대학교 컴퓨터·AI 학부 교수는 “전반적으로 환경이나 임금이 유리한 게 있기에 인재들이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한국에 남아있을만한 요인을 제공해야하니 임금이나 근로환경에 더해 AI 관련해 기술적으로 앞서간다고 할만한 기업이나 연구소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장현 교수는 “인재 유출은 급여 등의 인센티브가 주요 원인으로 일정 수준이면 급여 차이를 비경제적 분야에서 커버할 수 있지만 차이가 너무 크면 의미가 없다”며 “미국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몰려 있는 국가에 인재가 유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로버트월터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머신러닝·AI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연봉은 6,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오픈AI는 1,000만달러(약 137억원)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제안했다. 메타의 AI 연구원 연봉도 200만달러(약 27억원)에 달한다. 김천구 연구위원도 “한국의 경우 인구도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뛰어난 인재들을 들여오는 것도 중요한 측면”이라며 “가장 큰 경제적 이득을 제공한다거나 연구환경이 가장 우수한 곳에 인재가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AI 분야 인재 유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보상과 복지가 필요한 셈이다. 여기에 높은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AI 분야의 경우 노동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천구 연구위원은 “한국의 경우 신입사원이 받을 수 있는 급여가 정해져있고 좋은 실적을 내더라도 급격하게 오르기보다 해마다 일정하게 올라가는 호봉제 성격을 갖고 있다”며 “해외, 특히 미국 같은 국가는 월등한 보수를 제공받고 GPU라던가 다양한 인프라를 누리면서 연구활동이나 경력을 향상시키기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김천구 연구위원은 “국내 노동시장이 경직적인 부분이나 호봉제 등을 어느 정도 해결해야 AI 인재들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고 한국에 머물 수 있는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장현 교수는 “인재를 유입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보상이 필요하지만 이를 평생 보장할 필요는 없고 많은 보상을 제공할 경우 단기적으로 실행해도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호봉제 등에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흥, 바이오산업 투자전략 논의 ‘시흥바이오 살롱’ 성황리 개최

시흥산업진흥원이 바이오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시흥산업진흥원은 지난 10일 시흥산업진흥원 계단식 강의실에서 ‘시흥바이오 살롱’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산업 투자 유치 전략’을 주제로,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와의 연계 및 기업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융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냈다. 행사에는 이명열 시흥시기업인협회 회장, 김창수 시흥시소부장경영인협회 사무총장, 이상윤 교수(경기시흥 SNU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 신흥섭 교수(한국공학대학교) 등 산·학·연 전문가와 바이오 및 소부장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실의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양경준 KRYPTON 대표의 ‘바이오산업 투자 동향’ ▲우정현 BW BIOMED 대표의 ‘글로벌 진출 및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의 ‘바이오 소부장 사례 및 정부 지원 정책’ 발표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바이오 소부장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적 방향과 시흥 관내 소부장 기업의 바이오 분야 진출 가능성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도 이뤄졌다. 시흥시 소재 한 바이오기업 대표는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내 투자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살롱을 통해 시흥에 기반을 둔 기업들도 글로벌 진출을 현실화할 수 있는 전략적 통찰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흥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바이오 특화단지와 연계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바이오와 소부장 산업의 융합은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이라며 “시흥시가 기술혁신과 산업연계의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기반의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투자유치와 인력양성,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나머지 모든 국가, 15%든 20%든 관세 지불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부분의 무역 상대국에 15% 또는 20%의 관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머지 모든 국가는 15%든 20%든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주요 무역 상대국에 상호 관세와 관련한 서한을 보낸 가운데, 이날 인터뷰에서 언급한 '나머지 국가'는 아직 관련 서한을 받지 못한 국가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조치가 매우 호평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주식 시장이 오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추가 관세 부가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내수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반박한 셈이다. 또 오늘이나 내일 중 EU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캐나다는 상호관세 연기가 종료되는 8월1일부터 3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지난 8일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1차 서한을 발송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후인 10일 8개국에 추가로 상호관세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상호관세 유예 조치 전인 지난 4월에 발표했던 것과 동일한 25%(기본 관세 10%+국가별 관세 15%)의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2026년 최저임금 '시간당 1만320원'…올해 대비 2.9% 인상

2026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0원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6년도 최저임금을 이같이 의결했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합의로 결정됐다. 노사공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8번째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1만30원)보다 290원(2.9%) 높은 금액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은 215만6천880원이다. 이번 인상률은 1%대였던 올해(1.7%)나 2021년(1.5%)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역대 정부 최저임금률 인상률을 살펴보면 ▲ 김영삼 정부 8% ▲ 김대중 정부 2.7% ▲ 노무현 정부 10.3% ▲ 이명박 정부 6.1% ▲ 박근혜 정부 7.2% ▲ 문재인 정부 16.4% ▲ 윤석열 정부 5.0%다. 역대 정부 인상률 중에서는 두 번째로 낮다. 노·사·공 합의를 통한 최저임금 결정을 이끌어낸 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저력이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최저임금법에 따라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고, 노동부는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고시한다. 이로써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노사 양측은 최저임금 고시를 앞두고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이후 노동부는 이의가 합당하다고 인정되면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재심의가 이뤄진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 1만440원·경영계 1만220원…최저임금 9차 수정안

내년 최저임금 10차 수정 요구안으로 노동계 1만430원과 경영계 1만230원을 내놨다.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은 이 같은 10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번 수정안은 민주노총 위원 4명이 예상보다 낮은 심의 촉진구간에 항의하며 퇴장했고, 한국노총 위원 5명이 제시했다. 앞서 양측은 심의 촉진구간인 1만210원(1.8% 인상)∼1만440원(4.1% 인상) 사이에서 9차 수정안(노동계 1만440원·경영계 1만220원)을 제시했다. 그 뒤 노동계는 10원 내리고 경영계는 10원 올린 10차 수정안을 내놨다. 올해 대비 인상률은 노동계는 4.0%, 경영계는 2.0%다. 심의 촉진구간이 제시될 시 노사는 이 구간 안에서 수정안을 제시해야 하나, 노동계는 상한인 4.1%가 윤석열 정부 첫 해 인상률인 5%보다도 낮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날도 심의 촉진구간의 수정 여지가 보이지 않자 민주노총은 퇴장하며 거부의 뜻을 내비쳤다. 이에 한국노총 위원들도 항의의 뜻을 밝혔으나, 퇴장은 하지 않고 수정안을 제시하며 심의를 이어갔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심의 촉진구간 철회를 계속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민주노총은 이 구간 안에서는 결정이 어렵고 받을 수가 없어 그런 입장을 밝히고 나왔다"고 밝혔다.

[단독] 스타벅스, 얼음 만지고 모니터 터치하고... 심각한 '위생 결함' [한양경제]

스타벅스코리아의 커피 음료 제조 공정에 보건 위생상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 K고객은 6월 20일 오전 8시 54분, 스타벅스 P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 4잔을 주문하고 기다리던 중 커피 제조 공정에 제조 매니저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제조 공정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스아메리카를 제조하는 바리스타 매니저는 위생장갑을 낀 오른손으로 스쿱을 이용해 얼음을 푸고 위생장갑을 낀 왼손으로 얼음을 터치하면서 컵으로 옮겨 담았다. 매니저는 얼음을 만진 손으로 다시 모니터를 터치하면서 커피 4잔을 제조했다. 이를 지켜보던 K고객은 매니저에게 얼음을 왼손으로 만지고 다시 모니터를 터치하고 다시 얼음을 푸면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제조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 라고 물었다. 그러자 해당 매니저는 제조 공정상 개선할 점이 있는지 모색해보겠다는 답만하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 고객이 커피 위생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다시 제조해주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으며 바쁘니까 어쩔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매우 당황한 K고객은 불쾌한 마음으로 커피 4잔을 들고 매장을 떠났다. 이후 그 고객은 7월 9일, 같은 곳에서 커피 제조과정을 지켜봤는데 커피를 담은 손으로 모니터를 터치하는 등 문제의 커피 제조 공정이 반복됐다. 특히 요구르트 등 음료를 판매하는 진열장, 그 진열장 바로 뒤에는 고객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쓰레기통 4개가 놓여져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여름철, 음실물을 담는 쓰레기통을 고객들이 직접 꺼내는 진열장 바로 뒤에 두는것은 위생 관리에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더구나 얼음은 음료에 직접 들어가는 식재료이므로 위생장갑을 낀 손으로 얼음을 만지는 경우, 세균이나 오염물질이 얼음을 통해 음료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 이는 식품위생법상 위반 소지가 있고 특히 컴퓨터 스크린은 불특정 다수가 터치하는 고위험 접촉면으로 이를 터지한 후 소독하지 않고 음료 제조에 바로 참여하면 교차 오염 위험도 커진다. 스타벅스 본사에 이같은 공정을 문의한 결과 바리스타가 얼음을 직접 손 또는 위생장갑으로 만지거나,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스크린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다시 얼음이나 컵 등을 만진다면 교차 오염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서 이는 잘못된 공정이며 모니터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를 포함한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철저한 위생 규정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얼음을 담을 때는 전용 스쿱(얼음 집게나 국자) 사용하고 제조 중간에 스크린이나 다른 물건을 만졌다면, 손을 세정하거나 장갑을 교체해야 한다. 아울러 얼음을 위생장갑 또는 손으로 직접 만지는 행위는 금지하며 CCTV나 교육 시스템을 통해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다른 매장의 매니저들은 이같은 규정을 제대로 지킬까? 잘못된 공정을 되풀이 할까 우려된다. 과거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얼음에서 세균이 검출되어 위생 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는 얼음을 다룰 때 전용 스쿱을 사용해야 하며 모니터를 만지면 반드시 위생장갑을 다시 갈아끼어야 한다는 지침을 따르고 있다.

소진공 경기북부본부, 의정부 개소…KB와 ‘상생 협력’ 소상공인 지원 강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경기북부지역본부가 10일 의정부 의정부동 KB국민은행 의정부중앙종합금융센터 4층에 문을 열고 경기북부 및 서해권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밀착 지원을 본격화했다. 이번 본부 개소는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민간 네트워크와의 수평적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정책과 자원을 연계하는 광역형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목표로 한다.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의정부, 광명, 부천, 고양, 시흥, 김포, 구리 등 경기북부 및 서해권의 14개 시·군을 관할하며, 약 560만명의 인구와 86만개에 달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리적·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김상목 소진공 경기북부지역본부장, 서영익 KB국민은행 기관영업그룹대표(부행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송경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경기북부지역본부는 KB국민은행의 유휴 점포를 활용해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한 첫 번째 사례로 주목받는다. 본부 내 KB소호컨설팅센터가 함께 설치돼 소상공인들은 소진공과 KB국민은행의 공공 및 민간 소상공인 종합 정보를 한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경기북부지역본부 개소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상생의 기반을 마련한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지역 밀착형 지원체계를 강화해 현장에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펼쳐가겠다"고 전했다.

융기원 ‘융합기술 캠프’로 청년 스타트업 지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김연상, 이하 융기원)이 ICT, AI 등 신기술 기반 창업자들을 위한 ‘융합기술 캠프’를 연다. 융기원은 ‘2025 청년 융합기술 창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1일까지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융합기술 캠프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ICT, AI 등 기술 기반 경기도 청년 창업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비 및 초기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실무 교육과 전략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팀 기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캠프에서는 ▲지식재산권(IP) 관련 실무 교육 ▲실무형 팀빌딩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창업기업의 단계별 투자유치 전략 및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 교육 등이 마련됐다. 창의적 문제 해결 미션을 위한 팀빌딩 활동 등 다양한 실전형 콘텐츠를 통해 협업과 네트워킹 기회를 자연스럽게 확장, 참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는 선배 창업자의 실전 경험과 기업가 정신을 공유받는 ‘융합기술 창업특강’과 시제품 전시 및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2025 융합기술 스타트업 데모데이’ 등 후속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진행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융기원은 기술창업 기반 스타트업들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도내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행사에 참석한 배수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초기 창업자들이 기술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서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융기원은 창의성과 기술력을 갖춘 청년 창업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과 연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상의 ‘2025년 직업진로캠프’ 5천명 이상 수료…"아이들 성장 지원"

수원상공회의소(회장 김재옥)는 10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2025년 수원 직업진로캠프 총평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평보고회에는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종운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교장 등 교육계 관계자와 학생까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총평보고회 1부 행사에서는 이재호 소프트배리 부대표가 ‘AI시대의 일과 직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진로캠프 경과보고 및 우수학생에 대한 표창이 이어졌다. 앞서 2014년 시작된 이 진로캠프는 지난해부터 ‘수원 직업진로캠프’로 이름을 바꿨다. 기존에는 직업계고 신입생이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일반고 취업위탁반 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수원지역 청소년들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꾸려가고 있다. 지난 3월6일부터 4월9일까지 열렸던 올해 수원 직업진로캠프에는 수원에 소재한 8개 직업계고 신입생 1천720명과 2학년 1천678명, 3학년 1천743명 총 5천141명이 참여했다. 또한 3개 일반고 취업위탁반 학생 40여 명도 수료했다. 김재옥 수원상의 회장은 “진로캠프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입학 초기에 본인의 진로를 설정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수원특례시에서 시행해 모범사례로 전국 확산되고 있다”면서 “신입생을 비롯해 2~3학년 재학생까지 사회인으로 성장해나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수원특례시, 경기도교육청, 각 직업계고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 Z’ 7세대 및 워치8 공개…모바일 AI 대중화 선도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7’과 ‘Z 폴드7’,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공개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에 자사 AI 플랫폼 ‘갤럭시 AI’를 전면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삼성은 AI가 폼팩터의 경계를 허물고, 기기 간 연결성과 맞춤형 사용성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 확장된 플렉스윈도우와 생산성 강화한 ‘Z 플립7’ 먼저 ‘갤럭시 Z 플립7’은 전작보다 넓어진 4.1형 플렉스윈도우를 탑재해, 기기를 펼치지 않고도 문자 회신, 음악 재생, 일정 확인, 셀피 촬영 등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AI 비서 ‘제미나이’를 통한 음성 명령도 지원된다. 특히 삼성 덱스(DeX) 기능을 지원하면서, 작은 화면의 폴더블폰에서도 외부 모니터 연결을 통한 업무 활용도가 높아졌다. 이외에도 4천300mAh 배터리와 최신 3nm 프로세서를 장착해 사용 시간을 늘렸으며, 두께 13.7mm·무게 188g으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녹스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앱별 독립 저장 공간을 생성하는 ‘킵(KiP)’ 기능과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이 적용된 Wi-Fi가 도입돼, AI 기반 맞춤형 경험에 필요한 안정성을 높였다. ‘Z 플립7’은 블루 쉐도우, 코랄레드, 제트블랙 외 삼성닷컴 전용 민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256GB 모델 기준 140만원대로 시작한다. ■ 대화면·고사양 AI 성능 갖춘 ‘Z 폴드7’ ‘갤럭시 Z 폴드7’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접었을 때 두께 8.9mm, 무게 215g)을 구현했다. 펼쳤을 때는 8.0형 대화면 메인 디스플레이가 제공돼 콘텐츠 편집이나 다중 작업 시 몰입감을 높인다. 6.5형 커버 디스플레이는 바(bar) 타입 스마트폰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3 for Galaxy’ 칩셋이 탑재돼 NPU·CPU· GPU 모두 빠른 AI 연산을 지원하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AI 기반 편집 기능을 통해 전문가급 촬영과 생성형 이미지 편집도 가능하다. ‘제미나이 라이브’, ‘서클 투 서치’, ‘AI 결과 뷰’ 등 멀티모달 AI 기능은 사용자 상호작용을 더욱 직관적으로 만든다. ‘Z 폴드7’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외 삼성닷컴 전용 민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256GB 모델 기준 23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갤럭시 Z’ 7세대 신제품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 판매 후 25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된다. ■ 헬스케어 강화한 워치8…AI로 연결성 높여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삼성 스마트워치 중 가장 얇은 디자인으로 재설계됐으며, 내부 구조 최적화와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통해 착용감과 센서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전작보다 11% 얇아진 두께 덕분에 수면 중 착용도 용이하다. 건강 기능도 고도화됐다. 항산화 지수와 혈관 스트레스 측정 기능이 최초로 적용됐으며 ‘러닝 코치’, ‘마음챙김’, ‘스트레스 높음 알림’, ‘AI 에너지 점수’ 등 일상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이 포함됐다. 갤럭시 워치 최초로 웨어OS 6와 제미나이가 탑재돼 음성 기반 상호작용이 강화됐고, One UI 8 Watch로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삼성은 워치8 외에도 고강도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워치 울트라’와 손가락에 착용하는 형태의 ‘갤럭시 링’도 함께 공개하며 헬스케어 라인업을 확대했다. ■ “AI로 일상 혁신”…생태계 전반으로 확대 삼성은 이번 언팩을 통해 AI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연결 경험’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간의 연동성을 높이고, 다양한 기기에서 자연스럽고 몰입도 높은 AI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멀티모달 AI를 결합한 새로운 사용성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강조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은 현지 기자 간담회에서 “연내 약 4억 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해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인수한 헬스케어 기업 젤스를 바탕으로 병원 의료 데이터와 웨어러블 생체 데이터 간 연결을 강화하고, 건강 데이터 기반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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