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테라스 웨딩”…라까사호텔 광명, 첫 웨딩 오픈하우스 성료

라까사호텔 광명이 ‘라까사 테라스 웨딩 오픈하우스’를 열고 도심 속 웨딩 콘셉트를 선보였다. 돌잔치와 소규모 웨딩, 감성적인 플라워 스타일 연출로 잘 알려진 라까사호텔 광명은 야외 테라스 웨딩 수요 증가에 맞춰 호텔 내 주요 웨딩 공간을 직접 선보이기 위해 29일 첫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예비 신혼부부를 비롯한 웨딩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연에서의 결혼식을 꿈꾸는 연인부터 소규모 웨딩과 상견례, 가족 모임, 브라이덜 파티를 준비하는 방문객까지.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평소 궁금했던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다양한 웨딩 스타일링을 체험했다. 오픈 하우스를 통해 공개된 공간은 호텔 7층 테라스, 16층 컨퍼런스홀 ‘라씨엘로’, 펜트하우스 등이다. 7층 테라스는 생화 중심의 꽃장식과 자연채광이 어우러져 야외 웨딩 특유의 개방감을 연출, 경쾌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구현했다. 특히 실제 웨딩 계약 시 추가 가능한 케이터링 음료와 음식을 비치하고 하객을 위해 제공하는 부채 아트 등이 본예식과 동일하게 시현돼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았다. 라까사호텔 광명의 첫 오픈 하우스에 맞춰 호텔에 방문한 예비 신부 김모씨(32)는 “식물과 햇살이 어우러진 테라스 공간이 정말 인상 깊었다”며 “격식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결혼식을 원했던 우리 커플에게 딱 맞는 장소였다”고 말했다. 16층의 ‘라씨엘로’는 60~80명 규모의 소규모 웨딩에 특화된 공간으로, 도심 뷰와 따뜻한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펜트하우스 공간은 브라이덜 샤워, 상견례 등 프라이빗한 모임을 위한 장소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당일 계약 고객을 위한 3단 웨딩 케이크 컷팅 이벤트, 웨딩 사회자 무료 지원 등의 추가 프로모션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라까사호텔 광명은 오픈하우스 개최를 기념, 다음 달 30일까지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대관료 할인 ▲플라워 데커레이션 할인 및 컬러 변경 서비스 ▲샴페인 타워 제공 ▲라까사 키친 5만원 식사권 ▲상견례 코스 식사 6인 무료 제공 ▲스위트룸 숙박권 1매와 객실 숙박권 3매(스탠다드) ▲코스트코 연간 회원권 등이 포함된다. 웨딩 플래너를 대상으로도 오픈하우스를 통한 계약 연계 시 더블 리베이트와 함께 라까사호텔 광명 숙박권 1매가 제공되는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라까사호텔 관계자는 “프라이빗한 자연 속 웨딩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호텔의 감성과 공간을 실감 나게 보여주고자 첫 오픈하우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웨딩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웨딩 옵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예비부부 등골 휘네'…강남서 결혼하면 평균 3천409만 원

결혼 서비스 시장의 불투명한 가격정보와 제한된 선택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의 결혼 서비스 평균 계약 금액은 2천만 원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에서 식장과 스튜디오, 드레스 등의 서비스를 계약하는 경우엔 평균 3천409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결혼 서비스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 소재 결혼식장 370곳과 결혼 준비대행업체 152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전국 예비부부들의 결혼 서비스 총 계약금액은 2천101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관료와 식대 등 결혼식장 필수품목 비용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패키지를 합산한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 3천409만 원 ▲서울(강남 외) 2천815만 원 ▲경기 1천875만 원 ▲인천 1천834만 원 ▲울산 1천796만 원 등이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경상도(평균 1천209만 원)로 강남에 비해 2천만 원 이상 저렴했다. 결혼식장 계약금액을 구성하는 필수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식대의 중간 가격은 5만8천 원이었고, 성수기(6만 원) 비수기(5만5천 원)보다 5천 원 더 비쌌다. 주로 봄철 성수기로 분류되는 3월에는 식대가 6만3천 원까지 올랐다. 결혼 준비의 최대 난관이라 불리는 스드메 패키지의 중간가격은 290만 원으로, 전라도(345만 원)가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341만 원) ▲부산(311만 원) ▲서울 강남(295만 원) ▲대전(288만 원) ▲강남 외 서울(269만 원) 순이었다. 스튜디오와 메이크업에는 기본금 외에도 디자이너 직급이나 시작 시간대에 따른 추가 비용이 붙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더 커진다. 특히 메이크업 시작 시간에 따라 비용이 차등 적용되는 '얼리 스타트비'는 오전 4~5시 사이의 중간 가격이 2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업체 522곳 중 63.6%는 가격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절반 이상의 업체들(54.1%)은 중간가격이 1천만 원 이상으로 형성 돼 있는 결혼식장 관련 가격정보조차 미공개로 운영하고 있었다. 업체들이 가격 공개를 꺼리는 이유는 '표준화의 어려움'(56.6%)과 '경쟁사 노출 우려'(28.6%)가 주로 언급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가격조사를 통해 중간 가격과 함께 가격 분포도 함께 제공해 정보 부족에 따른 예비부부들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지역별 결혼서비스 가격을 매월 조사하고, 격월 단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결혼서비스 업체의 자율적인 가격공개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체적인 4월 결혼 서비스 가격조사 결과는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소통 원칙' 스타벅스, 한국·일본에 키오스크 첫 도입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원칙으로 하던 스타벅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키오스크(무인 주문기)를 첫 도입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소수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서울과 제주도 등지의 관광 상권과 오피스 상권에서 10개 안팎의 매장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이번주 내로 명동 지역 2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한다. 관광객과 고객은 오는 6월 초부터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다음달 중으로 일부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났는데 언어 장벽 때문에 소통이 어려운 문제가 있어 키오스크를 개발했다"면서 "키오스크로 관광 상권에서 외국인 수요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면 주문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도 키오스크 사용을 선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재팬도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가 그동안 키오스크를 도입하지 않았던 이유는 미국 본사가 소비자와의 인간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원칙을 전 세계 매장에 적용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 매장도 점원이 주문을 받고 고객의 별명이나 대기 번호를 부르는 방식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매장이 혼잡한 시간대나 점원이 고객을 부르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전략적인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코스맥스바이오 제조 건기식, '초산에틸'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바이오가 제조한 13개 건강 기능식품을 초산에틸 규격 위반으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메타그린골드 플러스 ▲메타그린 슬림 ▲메타그린 슬림플러스 ▲메타그린슬림업 ▲메타그린 부스터샷7일, 코스맥스바이오의 ▲마이핏S 혈당&핑크핏 다이어트 ▲엘라이트정 ▲카테킨&바나바 ▲밸러니티 혈당 콜레스테롤 토탈솔루션 바나바 & 카테킨 ▲다이어팅티 복숭아맛 ▲에너씨슬 다이어트샷 Zero ▲활력슬림쏙 ▲의사가 만든 근거기반 다이어트 부스터 등이다. 초산에틸은 과일향이 있어서 식품에 향을 더하거나 식품 원재료에서 특정 성분을 뽑아내는 용도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녹차추출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나 다류, 커피, 식용유지 등을 제조할 때 많이 사용된다. 녹차추출물 제조 시 물 또는 주정, 초산에틸을 추출 용매로 사용할 수 있는데 초산에틸은 50.0mg/kg(ppm) 이하로 규격을 정하고 있다. 이들 위반 제품에서 검출된 초산에틸의 양은 인체에 위해를 일으킬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으나, 초산에틸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수입 신고된 녹차추출물을 원재료로 사용·제조한 건강식품에서 검출이 돼 문제가 됐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의 품질 시험 결과 일부 메타그린 제품에서 잔류용매(초산에틸)가 일정량 이상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 제품에서 검출된 초산에틸의 양은 WHO의 성인 기준 일일 섭취 허용량에 비해 만 분의 일 정도”라며 “섭취하셔도 무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지난달 18일 한국소비자원의 시험결과를 인지한 후 회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회수 명령에 따라 회수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같은 원료인데 가격 34배 차이…다이어트 건기식 '잘 사야겠네'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성분 중복 섭취, 같은 성분의 원료에 대한 가격이 상이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12개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해 시험·평가를 발표했다. 시험결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분의 함량은 모든 제품이 1일 섭취량 기준( *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제품: 총(-)-HCA 750㎎~1,500㎎, 녹차추출물 제품 : 카테킨 300㎎~1,000㎎) 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두 가지 이상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 물질을 중복으로 섭취하면 간독성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소비자 주의사항은 중복섭취 주의 표시 필요 건강기능식품은 관련 기준에 따라 기능성 원료에 적합한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하며, 확인 결과 12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다수의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은 중복 섭취 관련 주의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표방하는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섭취 시 간 독성 등 이상 사례 발생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다. 이에 '체지방 감소 기능성 제품의 중복섭취 주의 표시'를 조사한 결과 2개 제품만 해당 표시가 있고, 나머지 10개 제품(9개 업체)은 별도의 주의사항이 없어 추가 표시하도록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 잔류용매(초산에틸) 검출량 기준 부적합 중금속과 미생물 등에 대한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1개 제품은 추출용매(초산에틸) 잔류수준이 기준에 부적합했다. 초산에틸은 식품첨가물로 추출용제나 향료로써 사용할 수 있는 기준과 용도가 정해져 있고 녹차추출물 제조 시 사용될 수 있다. 이에 초산에틸 잔류량을 확인한 결과, 1개 제품이 잔류 기준에 부적합 했다. 해당 사업자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해 문제된 원료를 사용한 전 제품에 대해 회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 동일 기능성 원료 사용 제품도 가격은 최대 34배 차이 같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간 가격 차도 컸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6개) 제품은 1일 섭취량(제품표시기준) 당 170원~921원으로 제품 간 5배, 녹차추출물(6개)은 156원~5,267원으로 제품 간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원료 제품은 '가르시니아 플러스(㈜대웅생명과학)'가 1일 섭취량(제품표시 기준) 당 가격이 17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녹차추출물 원료 제품은 '녹차카테킨 다이어트 플러스(㈜대웅생명과학)'가 156원으로 가장 저렴해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소비자24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행복한 꿀벌, 비해피의 공간으로 놀러 오세요”…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허니콤 라운지’ 오픈

“행복한 꿀벌, 비해피(BEE Happy)의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5월20일,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방문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허니콤 라운지’. 이곳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귀여운 꿀벌 ‘비해피’로 가득했다. 동그란 얼굴과 몸매를 가진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앰버서더 ‘비해피(BEE Happy)’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글로벌 ESG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힐튼의 글로벌 ESG 프로그램 ‘목적이 있는 여행(Travel with Purpose)’에 걸맞게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호텔 루프탑에 양봉장을 조성, 꿀벌들이 도심에서도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며 생태계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아이덴티티(identity)를 담아 만들어진 비해피를 재해석해 ‘지구 환경의 소중함과 가치’를 전달하고자 진행된 이번 ‘허니콤 라운지’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정식 오픈 전 진행된 프리오픈을 통해 찾은 허니콤 라운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올릴 놀이공간으로 조성됐다. 허니콤 라운지는 비해피 즉, 꿀벌의 보금자리인 벌집(Honeycomb)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을 반기는 비해피 모형은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 소재 ‘허니콤보드’로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길 짧은 순간에도 어린이 고객을 생각하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모형 바로 옆 나무에 달린 수십 개의 비해피 미니 인형은 귀여움을 더했다. 포토존을 지나 펼쳐진 패밀리 공간인 허니콤 라운지는 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아이들만을 위한 스팟과 보호자의 휴식 공간으로 구성됐다. 알록달록한 놀이공간은 통창을 통해 탁 트인 자연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었으며, 곳곳에 숨어있는 비해피를 찾는 재미도 더했다. 또 책장은 벌집 모양으로 만들어져 어디서든 비해피를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활발한 아이들의 신체 활동을 위한 정글짐, 벽면에 띄워진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통해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트 불 폴은 영아를 위한 놀이공간과 손을 통해 미세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플레이모빌 플레이 데스크, 키친 놀이 존, 원목 교구 세트 등 유아 맞춤형 장난감도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의 놀이공간 옆에는 실내와 테라스에 보호자 공간을 마련, 보호자들이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동시에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한 섬세함도 반영됐다. 이 공간은 구본익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예술적 요소를 더했다. 이번 라운지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의 장이자, 호텔의 ESG 실천 철학을 공간화한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허니콤 라운지는 향후 아이들을 위한 에코 클래스 및 ESG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해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몰입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오는 24일 오픈이 예정된 허니콤 라운지는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여름 성수기인 7월25일부터 한 달간은 매일 문을 연다. 호텔 및 레지던스 투숙객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입장권은 L층 프론트 데스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관계자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ESG 철학과 가치를 담은 허니콤 라운지에서 아이들은 최고의 놀이 경험을, 보호자는 힐링의 시간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옷이 안와요"…인스타에 뜬 '칼하트' 반값세일 정체

최근 ‘봄맞이 할인’, ‘시즌오프’ 등을 내세워 유명브랜드의 상품을 과도하게 할인해 구매를 유도한 뒤 제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환불해 주지 않는 브랜드 사칭 해외쇼핑몰에 대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협력해 유명 브랜드를 사칭한 11개의 해외 쇼핑몰 사이트에 대한 국내 접속을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이트에서 접수된 소비자 피해 사례는 46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이 46건의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칼하트 사칭 사례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베이프 8건, 랄프로렌 2건 등이다. 이 가운데 90% 이상(43건)이 SNS 광고를 통해 해외 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 사이트는 실제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인터넷 주소를 만들고 브랜드 공식 명칭과 로고, 메인화면 구성까지 그대로 사용해 소비자들을 속였다. 판매 이후엔 주문을 취소해 주지 않거나 제품을 배송하지 않는 식으로 피해를 유발했지만, 해당 사이트에는 정확한 판매자 정보가 없어 피해 구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피해자는 주로 패션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이자 SNS 이용률이 높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 건수 중 20대가 31건으로 68.9%를 차지했고, 이어 ▲30대 10건(22.2%) ▲40대 3건(6.7%) ▲10대 1건(2.2%) 순이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정체불명의 쇼핑몰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상품 광고를 주의해야 한다"며 "사이트 접속 이후엔 검색 포털 등을 통해 해당 브랜드 또는 공식 유통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협력해 사기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국내 접속 차단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차단된 사기 사이트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킹은 맞지만, 피해는 없었다... SKT 유심 사태 핵심 정리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가 촉발한 대혼란 속에 정확한 피해 범위와 현실적인 대응 방법을 놓고 국민적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유심칩을 교체하기 위해 대리점에 몰렸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킹 공포가 과열됐다. 그러나 사건의 실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언더스탠딩’에 출연해 이번 사건의 기술적 배경과 실제 해킹 경로, 파급력을 1시간 넘게 설명했다. 본지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이번 사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정리한다. ■ HSS만 해킹..."전원 꺼져 있어도 복제유심 접속 불가" 이번 해킹의 핵심은 SK텔레콤의 가입자 인증 서버인 HSS(Home Subscriber Server)가 침투당했다는 점이다. 이 서버는 USIM에 저장된 IMSI(가입자 식별 번호)와 가입자 인증 키를 관리하며, SKT망을 사용하는 모든 단말기의 ‘신분증’ 역할을 한다. 해커는 이 정보를 이용해 복제 유심을 만들 수 있고, 과거에는 이를 새 단말기에 삽입하면 해당 가입자의 휴대폰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22년 복제 유심 차단(FDS)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로는 기존 사용자의 휴대폰 전원 유무와 상관 없이 불법 유심으로 의심되는 비정상 인증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걸러서 네트워크에서 차단한다. 일각에서는 배터리가 방전돼 꺼졌거나 비행기 모드일 경우 복제 유심으로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는 어떤 경우든 복제 유심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이런 방식의 시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 단말기·개인정보·금융 인증은 별도 시스템 이번 사건에서 해킹되지 않은 정보는 명확하다. 단말기의 고유 식별 번호인 IMEI는 HSS가 아닌 별도 시스템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유출되지 않았다. 사진, 연락처, 메시지 등 개인 정보는 USIM 칩 자체가 아닌 스마트폰 내부나 클라우드에 저장되므로 유출 가능성은 없다. 금융 인증 수단인 OTP, 공인인증서, 생체 정보 등도 유심과는 별도의 보안 체계에서 관리되므로 직접적인 연계는 없다. 즉, 해커가 탈취한 IMSI와 인증 키만으로 금융 사기를 벌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론적으로, 해커가 확보한 정보는 통신 인증용으로 한정되며, 직접적인 금전 피해나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 유심보호 서비스는 어떤 기능? SKT는 해킹 사실을 공개한 뒤 고객에게 유심 교체와 함께 USIM 보호 서비스 가입을 권고했다. 이 서비스는 IMSI와 IMEI 조합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한다. 즉, 해커가 만든 복제 유심이 작동하더라도 단말기의 IMEI와 일치하지 않으면 통신 자체가 차단된다. 전문가들은 유심 보호 서비스만으로도 이번 사태에서 발생 가능한 대부분의 피해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이조차 불안하다면 2단계 인증 수단으로 OTP나 보안 앱을 사용하면 된다. 유심 교체는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으나, 기술적으로 필수적인 조치는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 "현재까지 피해 보고는 없어" 이번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과 정부는 다양한 경로로 피해 여부를 점검해왔다. 현재까지 복제 유심을 통한 통신 피해, 금전 피해, 문자 가로채기 등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SKT 측도 고객 보호 시스템이 정상 작동 중이며, 해킹된 정보로 인한 사고 접수 건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보다는 체계적 점검과 예방에 집중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복제 유심이 실제로 사용될 경우 통화 연결 오류나 문자 수신 불능 등의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는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을 때 가능성이 생긴다. 동일한 IMSI 정보를 가진 두 기기가 동시에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시스템은 충돌을 인지하고 일부 기능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전화가 자주 끊기거나 문자가 지연되거나 오지 않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SKT 고객센터에 문의해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싱 문자’를 통해 휴대폰을 재부팅하게 하거나 개인 정보를 탈취하려는 수법은 이번 사태와는 별개의 보안 위협으로, 평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 일부 언론과 유튜브 과잉경쟁이 불안 키워 이번 사태가 알려진 이후 일부 언론은 피해 규모를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 보도했다. 특정 언론은 ‘1,000만 명 해킹’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는 HSS 서버에 등록된 전체 이용자 수를 의미할 뿐 실제 침해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복제 유심의 이론적 제작 가능성만을 강조하고, 실제로는 복잡한 인증 절차와 단말기 식별 정보 우회가 필요하다는 보안 구조는 간과됐다. 이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황 수준의 불안이 확산되었고, 유심칩 교체 대란이 벌어졌다. 정보보호 전문가들은 이런 과도한 불안이 오히려 해커의 의도에 부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회적 혼란 자체가 해커의 목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SKT 유심 사태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아니다. 통신 시스템의 핵심 인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점에서 보안상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올바른 정보와 예방 조치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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