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딸들에게 주먹을 휘둘러 위협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4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55분께 화성시 봉담읍 자신의 거주지에서 딸인 B양과 C양에게 주먹을 휘둘러 위협한 혐의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해 귀가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분리조치 한 뒤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70대 아내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구 자택에서 70대 남편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해달라”는 A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나체 상태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께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시점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불이 나 10살과 7살 어린이가 숨지거나 다쳤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15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한 아파트 4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다고 전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10)양이 숨졌고, 동생 B(7)양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자매의 부모는 일을 하러 나가 집을 비운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상 등 타살 혐의는 없으며 숨진 여아 역시 연기 흡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광주 신현동 일원에서 수도관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한때 큰 불편을 겪었다. 2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광주 신현동에서 상수관로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단수는 인근 신현문화센터로 이어지는 도로개설공사 과정에서 상수도관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갑작스런 단수로 이 일대 1만여 세대 주민들은 저녁 식사 준비는 물론, 설거지와 세면 등 기본적인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복구작업에 나선 한국수자원공사와 시는 단수 8시간여 만인 24일 오전 5시30분께 수도관 교체 작업을 마친 뒤 물 공급을 재개했지만 일부 지역은 이 시간(오전 10시 30분)현재 까지 단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날 오전 5시50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상수도 복구 완료 후 관 세척 작업으로 인해 흙탕물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신현 1,2,3,10 통은 지형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고, 신현 4통은 가압장까지 물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라며 “ 가압장이 정상 가동되면 가압장 인근부터 외부 수용가(고지대 일부)까지 순차적으로 수돗물이 공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1시50분께 여주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여주휴게소 부근에서 SUV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뒤따르던 승용차와 트레일러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잇달아 부딪히면서 4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각 차량 운전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산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한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16대와 인력 50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0여분만에 진화했다. 이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으나,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입주민 50명과 상가 이용객 등 130여명이 대피했다. 불은 10층 복도에 있던 유모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23일 오전 11시35분께 부천 원미구의 11층짜리 상가건물 7층에 있는 학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13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여고생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학원 수강생을 비롯해 건물에 있던 80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119 신고를 접수하고 장비 20여대와 소방관 60여명 등을 투입해 안전 조치를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망상에 빠져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전기충격기를 켜며 갖다 대는 등 위협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25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거리에서 40대 B씨에게 전기충격기를 켜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거리에서 전기충격기를 켜며 불특정 다수에게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려고 한다. 이런 불안감 때문에 전기충격기를 소지하고 다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들고 있던 전기충격기는 별도의 허가 없이 소지할 수 있는 물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입감시켰지만, 그의 정신질환 상태 등을 보고 병원 치료를 위해 석방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올해 상반기 경찰에 접수된 ‘거짓 신고’가 지난해 대비 1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경기남부청에 접수된 거짓 신고는 총 313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58건) 대비 12.6%(45건) 줄어든 수치다. 경찰은 거짓 신고를 줄이기 위해 엄정 대응 기조를 세우고 매월 체계적 현황 관리와 강력 처벌 방침을 유지해왔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112신고처리법에 담긴 거짓 신고 과태료 부과 조항을 적극 활용 중이다. 이러한 엄정 대응으로 경찰은 313건의 거짓 신고 건수 중 신고자 293명(구속 3명)에 대해 벌금 또는 과태료 처분을 하는 등 93.6%에 달하는 처벌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실제 지난 5월 하남시 덕풍동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신고 처리에 불만을 품은 주민이 “윗집에서 마약을 한다”, “흉기로 위협한다”는 등 10여차례 반복적으로 거짓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주민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거짓 신고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실효성 있는 현장 조치를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남부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12신고가 접수되는 지역으로, 제한된 경찰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거짓 신고는 정작 위급한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명백한 범죄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악의적 허위신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안산시 공무원이 직무 관련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관계기관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안산상록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부터 상록구청, 안산도시정보센터, 관련 업체 등에 수사관 2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안산도시정보센터 관련, 공무원이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 및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압수수색 전 이미 해당 의혹을 인지하고, 관련 직원을 해당 직무에서 우선 배제 조치했다”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