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새벽 일을 하러 나간 사이 불이나 10살 어린이가 숨진 데 이어 크게 다친 7살 동생도 끝내 숨졌다. 2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4시 15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 화재로 크게 다친 7살 여아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 화재 당시 자매의 부모는 새벽 4시께 청소일을 일을 하러 나간 상태였다. 부모가 집에서 나선지 10여 분이 지난 사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A 양은 24일 오전 8시쯤 호흡이 돌아왔으나 의식이 없었으며 기계를 통해서만 호흡이 가능한 상태였지만, 25일 오전 끝내 숨졌다. 앞서 숨진 10살 여아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 경찰과 유족은 숨진 여아에 대해 부검 없이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과 소방은 "거실 내 컴퓨터 등 전자기기 전원선과 체결된 콘센트 부위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불이 시작된 뒤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불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한편, 부산진구는 희망복지안전망, 사회안전망 강화 사업 등으로 참변을 당한 유족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값싼 중국산 장갑과 가방 등을 국산으로 속여 경찰청과 소방청 등 공공기관에 납품한 중소기업 대표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여현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소기업 대표 A씨(65)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운영 법인에는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4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장갑과 소방 가방 등 18억원어치 물품을 국내산으로 속인 뒤 경찰청과 소방청 등에 납품하고 3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가 4년간 원산지를 속여 공공기관에 납품한 물품은 장갑 13만여개와 가방 4천여개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공공기관에 납품할 제품의 국내 생산 조건을 맞추기 위해 중국산 물품의 원산지 표시를 제거해 국산으로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제품구매촉진 및 판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조달청을 통해 공공기관에 물품을 납품하려면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보유한 생산시설을 활용해 만든 완제품'이라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A씨는 중국 제조업체에 물품을 발주할 때 "원산지 라벨을 잘 뜯어지는 재질로 교환해 주고, 떼고 난 후에 표시가 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산 완제품을 수입해 납품하면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저가의 해외 제조 의류가 국내에서 제조된 것처럼 조달됐다"며 "공공기관 조달체계의 공정성과 원산지 표시와 관련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업체는 이 사건 범행으로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처분과 부당이득 환수 조치를 받았고 부과된 2천400여만원의 과징금을 전부 납부했다"며 "범행으로 얻은 이익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전 9시59분께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한 빌라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2층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301호 주민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55명, 장비 22대를 투입했다. 이 사고로 302호 거주자인 60대 여성 A씨가 전신 화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 304호 거주자인 60대 남성 B씨도 찰과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2층에 폭발이 일어나 3층 거주자 2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라며 “정확한 폭발 원인과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25일 오전 7시55분께 하남 신장동 지상 25층짜리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75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던 2명이 한때 고립됐으나 119 구조대가 긴급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차주로부터 “전기차 충전 중 불이 났다”는 119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불은 오전 8시50께 완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불이 난 차량을 지상으로 견인한 뒤 이동조립식 소화수조 등으로 잔불을 정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북한산 절벽에서 추락해 고립됐던 등산객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고양소방서는 지난 21일 오후 고양 덕양구 북한산 의상봉 정상 부근 절벽에서 추락해 고립된 50대 남성 A씨를 6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의상봉 인근에서 등산객이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지역은 급경사지로 도보 접근이 어려운 지형으로 119구조대는 GPS 정보를 활용해 추락 지점 약 50m 아래에 고립된 A씨의 위치를 파악한 후 구조로프와 전문장비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A씨는 추락 사고로 의식 저하 및 허리 통증, 얼굴 부위 출혈 등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구조대는 약 6시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A씨를 안전한 장소로 옮긴 뒤 소방헬기로 인계했다. 이번 구조작업에는 김홍석 소방위와 박준흠·이근진·김일휘 소방장, 원선택·임성균 소방사 등 6명의 구조대가 투입됐다. 당시 구조대를 현장에서 지휘한 김홍석 구조팀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조난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향후 유사 상황에 대비해 구조장비 운영과 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기완 고양소방서장은 “등산객들은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급경사지 등 위험구간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산악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인의 집을 찾아가 함께 머물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명경찰서는 25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광명 노온사동에 있는 C씨 부부의 주택을 찾아가, 머무르고 있던 4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잠에서 깬 C씨 부부가 범행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손과 얼굴 등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관계 및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5일 오전 1시55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 구읍배터에서 신원불상 익사체가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중구 영종도 구읍배터 인근 해상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해양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은 남성 시신을 수습·검시했다. 현장 주변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외상이 없었고,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익사자 신원과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산에서 한 등산객이 등반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2시39분께 계양구 방축동 계양산을 등산하던 5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계양산을 오르던 또다른 등산객이 쓰러진 A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심정지를 확인한 뒤 응급처치에 나섰다. A씨는 병원 이송 직전 심폐소생술(CPR) 이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송하기 직전 환자가 현장에서 스스로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에서 60대 승용차 운전자가 상가를 들이받은 뒤 경찰 추격을 받다 숨진채 발견됐다. 24일 당진 경찰서에 등에 따르면, A(60대) 씨가 전날 오전 9시 29분께 본인 승용차로 지역의 한 상가건물 1층 미용실로 돌진했다. 혼자서 미용실 영업을 준비 중이던 B씨는 다행히 대피했으나, 이 사고로 차량이 불이 난 데다 건물 일부로 불이 번져 소방 당국 추산 2천8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몸에 불이 붙은 채 도주하는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오후 2시께 인근 건물 4층에 은신 중이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을 발견하자 생수통 등을 던지며 저항했고, 접근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에 에어매트 설치 등을 요청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설득을 이어갔지만 결국 실패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 및 음주·약물 투약 여부, 계획 범죄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최근 B씨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사실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코인) 거래를 미끼로 한 강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2분께 용인 수지구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7천만원이 든 가방을 강탈당했다는 피해자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인 20대 A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며,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다. A씨와 공범 등 두 사람이 온라인을 통해 코인거래를 해오던 피해자를 유인한 뒤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과정에서 폭행 당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도주한 공범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