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끝나지 않아…아웃복싱보다 강력한 당대표 필요” “수박 비판은 작전세력의 공격…민주당에 수박 없다” 박찬대 “야당일 때 인파이터, 여당일 때는 아웃복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청래 의원이 “강력한 개혁 당대표, 인파이터, 골을 잘 넣는 골게터 스트라이커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개월 안에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은 교체됐지만 내란은 종식되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임명된 장관, 검찰, 대법관, 헌재 재판관, 군인들이 여전히 곳곳에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재명 정권을 흔들고 있어 정권 초기에 아웃복싱보다는 강력한 인파이터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1회전부터 폭풍처럼 밀어붙여야 한다. 국회라는 개혁 공간도 대통령 지지율이 높을 때 몽골 기병의 속도감으로 해치워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대표는 궂은 일, 때로는 진흙탕 싸움도 필요하면 해야 한다. 싸움 없이 승리는 없고, 승리 없이 안정도 없다”며 “국민의힘이 점잖게 말로 할 때 호락호락 검찰·사법·언론 개혁에 협조하겠는가. 개혁입법을 하려면 부딪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국정에만 전념하라”며 “통합과 협치, 안정의 열매는 대통령의 공으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전날인 2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일각에서 자신을 ‘수박’이라고 부르는 데 대해 “작전 세력의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를 수박으로 욕한다면 누가 그걸 인정하겠느냐”며 “오히려 부당하게 공격받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수박은 슈퍼마켓이나 시장에 있고, 민주당에는 지금 수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청래를 수박이라 하면 수박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당 대표 선거 경쟁자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야당일 때는 인파이터가 더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여당일 때는 치밀하게 계획하고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줄 아웃복서(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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