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구·시·군의 장 후보자

[공직선거법 제82조7항(인터넷광고)에 따른 선거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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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동연 도지사 후보, 국힘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에 정무특보 임명장 발송 논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국민의힘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를 정무특보로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구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 후보 개인 휴대폰으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화성시 특보로 임명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문자메시지에는 ‘김 지사 후보의 화성시특보로 임명됐다. 하단의 임명장 발급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임명장이 발급된다’고 적혀있었다. 구 후보와 선대위 관계자들은 “김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이 느닷없이 전자 임명장만 도착했다”며 “도대체 무슨 일인지 영문을 알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같은 당 정명근 후보가 아닌 국민의힘 구 후보를 정무특보로 임명하고자 하는 의도 및 이유를 알수 없다”며 “위조문서라 보기도 어렵고 단순한 헤프닝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무겁고 중요한 직책이 적혀있다. 조롱이라면 너무 비열하고 내홍을 부르기 위한 낚시질이라면 너무 악질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김동연 캠프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내부 실무진의 착오에 따른 실수로, 문제 인지 후 곧바로 해촉했다”며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인천교육감 선거 네거티브 공방전…연일 비방에 고발전 확산 조짐

6·1지방선거의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후보들은 연일 서로를 비방하는 자료를 발표하고, 고발전으로의 확전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23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최계운 후보는 최근 인천의 학력이 전국 꼴찌 수준이라며 현직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최 후보 측이 이를 학력 수준 향상이라는 자신의 공약에 활용하자 도 후보 측이 곧바로 반격했다. 도 후보는 선거 유세 현장에서 “2018년 7월 취임 후 인천의 수능시험 1,2등급 점유율이 4단계 올랐으며 수능시험 표준점수 순위도 2단계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3년까지는 인천의 우수 학생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지만, 취임 이후 다른 지역에서 인천으로 전학을 오는 중”이라고 했다. 도 후보는 이와 함께 수도권 10개 대학과 전국 주요 20개 대학 합격률이 매년 오르는 점 역시 최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로 삼았다. 그러자 최 후보 측은 ‘인천학력 꼴찌’ 주장이 가짜뉴스라는 도 후보 측 주장이 오히려 가짜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성적 결과 인천은 서울과 6개 광역시 주요과목 표준점수 평균 순위에서 국어 7위, 수학 가 7위, 나 6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2등급 비율도 광역시 중 최하위권이라며 “교육전문기관인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자료를 가짜라고 하면 국가기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양측의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이날 도 후보 측은 최 후보의 유세단이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와 동구청장 후보의 유세 행렬과 섞여 유세를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최 후보를 고발했다. 이들의 공방전 속에 서정호 후보는 이날 “최 후보와 도후보가 교육감선거에 출마했는지 지역 단체장 선거에 출마했는지 정확한 의사표현을 하라”며 특정 정당 상징색의 유세차량과 현수막 등을 이용하는 두 사람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김경희기자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정책협약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가 사람중심·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 후보는 23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금융산업의 공공성 강화와 금융소비자 보호, 노동자의 자율성 보장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난 몇 년 동안 노동 의제가 정치권 주변으로 다 밀려나고 있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어디에 담아내고 우리의 권리를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목소리를 담아낼 금융노조와 금융 약자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하는 의지를 가지고 정치 참여를 한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코로나라는 기나긴 시간을 지나는 동안, 금융 공공성이라는 게 우리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꼈다”며 “그 역할에 대한 고민하고 준비해 더 큰 목소리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동수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 후보는 양당체제에서 힘들게,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해주시고 노동의 가치를 위해 함께 해주셨던 후보”라며 “남은 기간 이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내 삶에 더 가까운 생활 체육 기반 다지겠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내 삶에 더 가까운 생활체육 기반 조성’을 위해 체육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체육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시민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내 집 앞 15분거리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확대 설치’를 약속했다. 또 학교체육시설 개방을 확대해 지역거점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학교 수영장 등 실내체육시설 및 지하 공공주차장을 결합한 복합 건물 확충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박 후보는 지방체육회를 통한 지역체육 활성화 지원을 공약했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모든 인천 시민이 1년에 1회 무료로 생활체육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체육 바우처’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또 ‘운동하면 돈이 되는 건강 마일리지(e음포인트 지급)’ 제도 운영을 통해 인천시민의 생활체육 참여 욕구를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박 후보는 인천 천리길(400㎞) 자전거 이음 도로 완성,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쉼터 및 스마트 자전거 주차장 조성, 국제·전국단위 스포츠대회 유치, 인천출신 야구선수 중심의 실업형 독립야구단 창설 지원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생활체육을 누리도록 다양한 체육시설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경기교육 적임자를 찾아라] 성기선 “정책 토론하자”…임태희 현장 유세 전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9일 남은 가운데 연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고 있는 성기선 후보가 임 후보에게 정책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성기선 후보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이념적 구호가 아닌 정책 실현 방안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벌일 것을 거듭 제안한다”면서 “코로나 시대에 기초학력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학부모 누구나 고민하는 현안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며 그 해답을 찾아보자”고 강조했다. 성 후보는 현재로써 토론 기회는 25일 오전 10시께 열리는 법정토론 한 차례 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이상 토론을 회피하는 건 교육을 책임질 수장으로서 자세가 아니기에 임 후보가 토론 제안에 적극 응해달라고 말했다. 성 후보는 “이 짧은 기간 동안 정책 비교를 할 수 있는 토론을 자주 갖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며, 입으로만 압도적 경험과 성과를 내세울 게 아니라 임 후보는 정책토론을 통해 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을 평가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 후보의 토론 제안에도 임 후보 측은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양새다. 임 후보는 본 후보 등록 이후 성기선 후보 측의 ‘임태희 때리기’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묵묵히 현장 유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도 임 후보는 오전 7시 출근길 차량 인사를 시작으로 광주, 양평, 여주, 이천 등을 돌며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임태희·성기선 후보는 이날 유치원 전면 무상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 스타트’ 공약과 사교육 및 지역격차 등을 뛰어넘는 경기도형 ‘미네르바스쿨’ 공약을 각각 발표하며 정책전을 펼쳤다. 임 후보의 경기 스타트 공약은 서울, 인천과 연대해 ESG 기금을 조성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유치원 전면 무상교육, 유아교육 질 개선, 손주돌봄수당 지급 등을 실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반면 성 후보의 경기도형 미네르바스쿨 전면 도입은 기존 공교육의 틀을 확장하는 동시에 학교 교실의 모습을 미래지향적으로 대전환시키는 모델이다. 이에 ▲지역격차 ▲학교격차 ▲교실격차 ▲성적격차 ▲사교육 격차 등 5대 격차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경기교육으로, 학생 주도성을 강화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유권자들은 양 후보의 토론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정책 대결에 기대감을 높였다. 남양주시 거주 장연수씨(41)는 “두 후보가 각자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 설명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비판적 시각을 통해 공약의 적정성을 비교해볼 기회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하남시민인 이수경씨(52)도 “기초학력, 무상교육 등 후보들의 구체적인 견해를 알아보기에 토론회가 적절하다고 본다“며 “다만 여느 토론회처럼 서로 비난으로 점철된 네거티브가 주를 이룬다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국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제물포·주안·도화역 역세권 활성화 등 미추홀구 공약 발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23일 경인선 3개역의 역세권 활성화 등 미추홀구를 위한 공약들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6·1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하면 내년까지 제물포역, 주안역, 도화역 등 경인선 3개역의 역세권에 교통‧상업‧문화 중심의 앵커시설을 육성하는 내용의 종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유 후보의 구상이다. 유 후보는 또 인천발KTX 조기개통, 연안부두∼제물포역∼부평역 트램 건설, 경강선 인천역 연장 등을 통해 구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와 함께 유 후보는 수봉공원 주차장‧스카이워크시설 설치, 용현5동 SK아파트 주변 생태공원 조성, 용현‧학익지구 생활문화체육복합 콤플렉스 조성,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환경 문제 해소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미추홀구지역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차장과 공원 등을 확충하고 교통망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안산업단지 역시 기업하기 좋은 산단으로 탈바꿈시켜 경제가 돌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6·1지선 격전지 맞수_인천 미추홀청장] 국힘 이영훈 vs 민주 김정식…4년만에 리턴매치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미추홀구청장 선거는 현역 구청장과 전직 시의원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식 후보(52)에 맞서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54)가 고지 탈환에 도전했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미추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지만 1∼7기 민선에서는 진보 성향의 후보가 4승 3패를 기록하며 비등한 구도를 보이고 있다. 박우섭 전 구청장이 당적을 바꾸면서도 총 3번 당선한데다,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동구·미추홀을)은 무소속으로만 2차례 연속 당선되는 등 당보다 인물에 투표하는 지역적 특색도 두드러진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인 민주당 강풍을 타고 김 후보가 52.28%로 이 후보(30.51%)를 제치고 당선했다. 하지만 그동안 보수와 진보의 양측 표심이 치열하게 경합해온 지역인 만큼, 이 후보가 진보정당의 4차례 연속 승리를 꺾고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역 정가에선 낙후한 원도심 환경 개선과 미추홀구 발전을 견인할 후보에게 표심이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는 8년 동안 미추홀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낸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구청장직을 탈환하겠다는 포부다. 이 후보는 경인국철을 인천 종점까지 지하화하고 인하대역∼인천터미널역 간 지하철 노선을 신설, 미추홀구 원도심을 하나로 잇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원도심 재생에도 초점을 맞춰 스마트시티와 뮤지엄파크를 조성하고 재개발·재건축 추가부담금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안2·4동 의료복합단지 개발사업과정에서 주민 세금 232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가리고 환수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최근 법원은 미추홀구가 정산금과 이자 등 모두 232억원을 민간사업자인 SMC개발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골목 행정’을 무기로 삼고 있다. 김 후보는 재임 시절 추진해온 구청 신청사 건립 사업에 민간자본을 투입해 모든 개발 이익을 주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했다. 청사에는 청소년수련관, 평생교육시설, 창업 라운지, 공연장, 도서관 등 복합 문화 공간을 함께 만들어 원도심 재생 사업의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4년 내내 쉼 없이 달려오며 공약 이행 평가에서도 3차례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미추홀의 내일을 믿고 맡겨달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김포시장 선거 여야 후보 네거티브 공방, 고소고발 진흙탕 싸움

여야 김포시장 후보 간 네거티브 난타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사법당국에 고소·고발까지 이어지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 선거 후 후유증마저 우려된다. 먼저 포문을 연건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후보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가 국회의원의 보좌관직을 유지하고 시장 선거에 출마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지난 20일 "김병수 후보가 현재까지도 포천·가평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최춘식 국회의원 보좌관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략공천도 아닌 상황에서 당내 경선과정을 거쳐 김포시장에 출마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보좌관직은 유지하면서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자신의 사리사욕과 입신영달을 위한 국민 혈세 낭비와 김포시민과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병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하영 후보의 대형개발사업 비리 의혹에 대해 명백한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정하영 후보가 자신이 임명한 정책자문관과의 관계가 의심되는 관계사가 개발사업과 관련된 용역비로 45억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설명해야 한다"며 "개발사업에 관련된 수상한 45억5천만원의 의혹을 해명하고, 의혹으로 얼룩진 돈의 행방과 몸통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시민들 앞에서 정하영 후보가 철저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하영 후보는 지난 22일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 혐의로 김포경찰서와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고소장과 고발장을 접수했다. 정 후보는 "김병수 후보가 허위사실을 근거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량의 문자 발송을 하며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가짜뉴스로 후보자를 비방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선거방해행위이며 50만 김포시민을 기만한 것으로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3일 김병수 후보의 부동산 투지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김병수 후보는 부산 등 부동산 조정지역에 아파트 2채·오피스텔 1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고도 없는 부산 아파트의 분양권과 파주 아파트, 김포 오피스텔 분양권 등 총 3채를 보유한 부동산 투기 의혹 후보자에게 국민의힘에서 시장후보 공천을 주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병수 후보도 즉각 경찰과 선관위에 고소, 고발로 대응했다. 김병수 후보는 이날 정하영 후보를 ‘허위사실유포’ 및 ‘후보자 비방’으로 김포경찰서·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병수 후보는 “지난 20일 개최한 긴급기자회견은 ‘사실’에 기초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하영 후보는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비방죄로 고발했다. 정하영 후보의 고발은 곧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6·1지선 격전지 맞수_의왕시장] 민주 김상돈 vs 국힘 김성제

의왕시는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1.27% 앞선 박빙의 결과를 보였다. 의왕시장은 제1회 지방선거에서 제7회 지방선거까지 2차례만 보수 정당이 차지했을 뿐 5번의 선거에서 민주당 등 진보 정당이 시장 자리를 차지하는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 정서가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의왕 민심이 어느 후보, 어느 정당 등을 선택할 지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특히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상돈 현 시장과 4년 전 시장선거에서 김 시장과의 대결에서 낙선한 뒤 국민의힘으로 말을 갈아 탄 김성제 전 시장 간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 10여일을 앞두고 백운밸리개발과 안양교도소 의왕 이전설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는 등 의왕시장 선거는 그 어느 곳 보다 과열되는 양상이다. ■민주당 김상돈, 지속가능한 의왕만들기 김상돈 후보는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중단없는 추진과 지속가능한 의왕발전을 위해 재선 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GTX-C 의왕역 정차실현과 대한민국 최초 경로당주치의제, 시정만족도 82.2%로 역대 최고 기록·메니페스토 최고등급(SA)달성·4년 연속 청렴도 전국 최고수준 달성 등을 성과로 내세우며 BRT·인동선·위례과천선 의왕역연장 등 교통혁명, 청계지구와 백운호수 중심의 친환경 주거단지조성, 첨단 지식기반산업벨트 조성, 의왕ICD통합 신성장 동력 확보 등 3개 권역으로 구분되는 특색있는 균형발전 추진을 공약했다. 의왕 토박이인 김 후보는 원주민 표에 민주당 조직, 외부 유입 시민의 지지를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바닥표를 훑고 있다. 하지만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역 여론과 함께 부동산 투기문제 등으로 의혹이 제기돼 경찰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점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 김 후보 측은 “경찰 조사는 이미 혐의없음으로 결론 났다”면서 “외유내강의 성품을 갖고 있어 말보다는 실천을 중시하는 형으로 지난 4년 짧은 기간에다 코로나 19 상황에도 내손동 미래학교설립, 동안양변전소 지하화 등 그동안 풀지 못했던 현안을 해결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힘 김성제, 의왕 다시 세우기 민선 5·6기 시장을 지낸 김성제 후보는 “‘의왕시를 다시 일으켜 세워 달라’는 시민의 열망에 따라 출마를 결심했으며 의왕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덕원~동탄전철 조기개통을 비롯해 월곶~판교전철·오매기지구·왕곡복합타운도시개발, 기술직업센터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민주당을 동반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조직에다 국민의힘 조직의 지지를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두번 시장에 당선된 이후 탈당, 무소속 시장출마에 이어 민생당 입당 국회의원 선거출마, 지난해 말 국민의힘 입당 등 잦은 당적 변경에다 시장 재직시 일부 사회단체가 비슷한 이름으로 서로 갈라져 민·민갈등의 씨앗으로 작용했다는 부정적인 여론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힘의힘 김 후보는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으나 정치적모함으로 실현되지 않아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된 것”이라며 “국토부 출신의 도시개발전문가답게 강력한 추진력으로 의왕의 희망을 꽃 피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선호·임진흥기자

첫 주말 맞은 여야 경기지역 후보들…도내 곳곳에서 유세전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경기지역 후보들이 도내 곳곳에서 유세전을 벌이면서 표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공원과 종교 시설, 지역 내 주요 거리 등 유권자들이 몰리는 곳을 찾아 합동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한 표라도 더 얻겠다는 생각으로 쉴 새 없이 발품 파는 데 집중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도지사 후보는 22일 수원에 있는 만석공원을 시작으로 용인 새에덴교회와 광주 경안시장, 구리 장자호수공원과 남양주 경춘선 평내호평역 등 지역 내 주요 유세 장소를 찾아 도민을 향해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2번 김은혜에게 꼭 투표해달라”라며 “힘 있는 도지사가 돼 도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앞서 김은혜 후보는 지난 21일에도 과천과 안양, 군포와 의왕 등을 차례로 돌며 한 표라도 더 짜내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역시 이날 안산과 부천, 김포와 고양 등을 찾아 도민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김동연 후보는 김포를 찾은 자리에서 “김동연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20일 일산대교 무료화 공약을 발표한 김은혜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그는 “일산대교 무료화는 이재명 전 도지사의 대표 공약이다. 오직 김동연만이 이 문제를 해결해 도민의 교통 불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지난 21일 이 전 도지사와 함께 성남을 찾아 합동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김동연과 이재명이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힘줘 말했다. 임태희·성기선 도교육감 후보도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경기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표심을 공략했다. 임태희 후보는 포천과 남양주, 김포 등 경기 북·동부지역에서 도민들과 만나 집중 유세 활동을 펼쳤다. 성기선 후보도 용인과 성남, 안산 등 인구가 밀집한 도시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정민훈·임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