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57균 항체 추출기술 개발

식중독의 원인균인 O-157균 증식을 예방할 수 있는 항체 추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식중독 원인균인 E.coli O-157균을 산란닭에 주사한 뒤 이 닭이 낳은 달걀로부터 E.coli 0-157:H7균의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는 항체를 다량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중이라고 1일 밝혔다.

개발된 기술은 기존의 토끼를 이용하는 의학용 항체 추출방법보다 간편하며 항체 생산비용도 1/250로 줄일 수 있는데다 추출량도 달걀 하나에서 150∼200㎎ 항체를 추출해 경제성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E.coli O-157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중에서도 번식력이 강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베로톡신’독소를 분비해 선진국에서도 감염환자중 5∼10%가 사망한다.

축산기술연구소 채현석 박사는 “햄버거와 같이 쇠고기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에 항체를 갖고 있는 달걀을 함께 넣어 먹는 간단한 방법으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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