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처리장 제구실 못한다

수도권매립지 침출수(쓰레기 폐수)를 처리하는 침출수처리장이 차수막 미설치, 용량부족 등으로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의 환경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미경(한나라당)의원은지난해말 현재 수도권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하루 6천287t이지만 침출처리장 용량은 발생량의 64%인 하루 4천t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36%는 처리하지 못한 채 임시저장소 등에서 일시 보관하고 있다.지난달 21일 현재 저류량은 25만5천t으로 최대저유용량(27만t)의 94%에 이른다.

침출수 저류장에는 차수막도 설치하지 않은채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또 이 저류중인 침출수 가운데 일부를 침출수처리장이 아닌 서울시 난지하수처리장과 가양하처리장, 인천시의 승기하수처리장, 부천시 부천하수처리장 등 4개 하수처리장에 이송해 처리하고 있어 악취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특히 고농도의 침출수를 농도가 낮은 하수처리장에 처리함으로써 법으로 금지된 희석처리 등의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김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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