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이끌 수원의 미래문화공간에 대규모 아파트가 웬말인가.”
수원시가 민자유치사업으로 컨벤션시티를 추진하면서 사업부지내에 대규모 아파트사업권 제공을 계획하고 있어 특혜시비와 함께 ‘업체에 끌려다니는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시민의 미래공간이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6년 21세기 미래형도시 건설과 2002년 수원월드컵경기를 위해 장안구 이의동일대 12만평에 컨벤션센터, 호텔, 오피스텔, 콘도 등 ‘컨벤션시티’를 계획, 사업비 5천여억원 전액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IMF이후 사업비를 투자할 업체가 없자, 참여를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전체부지의 절반인 6만여평에 부대사업권을 주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당초 참여업체가 막대한 사업비를 일시에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감안, 우선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건립한뒤 아파트사업 등 부대사업을 추진키로 했었다.
그러나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현대는 공사비의 이자비용 등을 충당한다며 컨벤션센터 공사와 동시에 분양할수 있는 3천200가구 규모의 아파트건립을 요청했으며 시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2천200가구로 조정, 한국관광연구원에 사업타당성을 용역의뢰했다.
이같은 계획이 밝혀지자, 시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은 시장의 공약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시정이 특정업체에 끌려다니고 있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또 고속도로 I.C가 인접한 노른자위 부지로 지목 받아온 이의동 일대를 미래사업계획단지로 묶어 일체의 아파트조성을 막아온 시정방침을 스스로 뒤집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첫 사업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권을 제공함으로써 나머지 사업의 선례가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파트사업으로 사업비를 조성해야 할 정도의 사업이라면 미래사업 자체가 타당성이 없다는 의미인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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