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인사는 만사(萬事)’라고 한다.
이는 조직의 인사가 구성원 개인의 사기진작은 물론 조직활성화를 위한 몫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흥시가 지난달말 2차구조조정 등 조직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단행한 422명의 승진인사를 포함한 보직변경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놓고 공무원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1주일이 지나도록 끊이지 않고 있어 후유증이 심각하다.
이들 직원들은 이번 인사가 몇몇 팀(계)의 전체 인원을 교체하는등 파향적으로 이뤄져 업무의 연속성이 이뤄지지 않을 뿐만아니라 업무파악에 많은 시간이 허비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무장 제도가 없어진 동사무소는 더 불평의 목소리가 높다.
동사무소의 업무 특성상 대부분이 연계업무와 현장파악 중심의 기본업무를 중요시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때 인원을 줄이면서 7∼8명을 교체한 인사는 인사의 기본(?)을 무시한 인사라는게 동주민들과 직원들의 반응이다.
특히 시가 승진인사를 실시하면서 수사기관에 계류중인 사건(오는 20일 최종판결예정)이 마무리되 않은 상태에서 관계공무원을 대기발령시키면서까지 직무대리를 승진시키자 공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해하기 힘든 인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 뒤에는 언제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인사는 조직원 50%만 흡족해도 성공인사라고 말한다.
인사의 후유증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인사가 단순한 불만으로 끝나지 않고 업무의 연속성과 차질을 빚을 만큼의 상식을 벗어난 인사라면 이는 한번쯤 깊이 있게 생각해 봐야할 문제다./시흥=구재원기자(제2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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