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인천체전 참석

김대중 대통령은 20세기 마지막 스포츠제전인 제80회 인천 전국체전 개회식에 부인 이희호여사와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스포츠는 국가의 저력과 국민적 사기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지표가 되고있다”며 “국민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줄 뿐만 아니라 남북간의 스포츠교류는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에 미치는 ‘스포츠의 영향력’을 역설하면서 “지난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국민들에게 나가노동계올림픽 9위, 방콕아시안게임 2위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우리는 국가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스포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대통령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새 천년에는 체육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력 향상과 완벽한 시설, 문화시민운동과 관광객 유치에 이르기 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인천은 20세기초 우리나라 개화의 여명을 밝혔던 곳”이라며 “오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의 완공과 함께 21세기를 세계로 이끌어갈 ‘세계를 향한 관문’ 인천에서 금세기 마지막 체전이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체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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