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인천 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빛나고 있다.
이들은 새 천년을 여는 20세기 마지막 체전이라는 의미 뿐아니라 그동안 눈부시게 발전한 인천에 대한 자부심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체전의 손님은 12개국 해외 동포팀과 15개 시·도 임직원 등 모두 4만3천여명.
최첨단 시설과 장비로 예산 소요를 최소화하는 대신 1만3천772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부족한 일손을 채우고 있다.
이들은 안내·주차·급수·청소·교통·의료·장애인 보조 등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경기장 화장실 청소를 자청한 정신 지체인 가족들의 노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인천시 정신지체인 애호협회 소속 자원봉사자 100명은 주경기장 8곳의 청소를 맡아 ‘청결체전’의 주역이 되고 있다.
남들이 기피하는 일을 스스로 원한 이유는 참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화장실이 깨끗해야 좋은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는 3급 장애인 25명이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8일부터 이들은 화장실 바닥을 말끔한 상태로 유지키 위해 쉴새 없이 마대질을 하고 있으며 손걸레로 오물이 묻은 벽을 닦고 있다.
자원봉사자 김모씨(47)는 “화장실이 항상 산뜻한 향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마에 난 구슬땀을 훔쳤다.
이와 함께 지역 선수단을 돕기 위한 향우회의 활동도 이번 체전의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고향 선수단을 찾아 정을 나누며 도와줄 일을 자청하고 있다.
충남향우회는 지난 9일 시청앞 광장에서 환영식을 가진데 이어 숙소에 과일 등을 나눠주며 선전을 당부했다.
또 호남향우회와 경상향우회, 강원향우회 등도 모처럼 인천을 찾은 지역 후배들을 격려하고 경기참관과 응원을 약속했다.
생활체육협의회와 바르게 살기협의회 등도 참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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