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전 이모저모<3>

○…복싱 고등부 페더급 울산대표 황성환선수가 인천대표 박진규선수에게 다운을 두번씩이나 빼앗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심판판정결과 8대4로 완패를 당하자 링에 털석 주저앉은 채 5분여동안 침묵으로 심판판정에 항의.

이에앞서 고등부 플라이급 서울대표 배성오선수도 강원대표 구현우선수와 동점을 기록, 개인포인트에서 뒤져 판정패 당하자 본부석을 향해 5분여 동안 무언의 시위를 벌이는 등 석연찮은 판정이 곳곳에서 대두.

경기장을 찾은 각 시도 관계자들은 “황선수의 경우 홈텃세가 승부를 좌우한 케이스”라며 “기량이 뛰어난 어린 선수들이 상실감을 갖지 않도록 심판들은 공정한 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일침.

○…대한아마츄어복싱연맹에서 수십년간 활동해온 김순환옹(80)이 이번에는 복싱경기가 펼쳐진 인천 신흥초등교에서 의무반으로 맹활약해 눈길.

김순환옹은 보건소 등에서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복싱연맹 임원으로 활동하다 정년퇴직한 뒤에도 전국체전 복싱경기장에 고령을 잊은채 의무반으로 자원해 선수들의 부상을 치유해 주는 등 노익장을 과시.

○…복싱 대학·일반부 경기가 열린 인천 송도중학교 임시여자화장실에 문지기가 등장해 눈길.

남학교화장실 한쪽을 임시여자화장실로 꾸몄으나 사전홍보부족과 급한용무로 인해 남학생들과 남자 관전객들이 잇따라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려하자 학교측 교직원이 문지기로 나섰다는 설명.

학교측은 사람들의 공중도덕부족을 탓하지만 관전객들은 여자화장실 표시판을 좀더 잘보이게 했다면 문지기의 등장과 괜히 얼굴 붉히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

○…전국체전 도로 싸이클 경기일정이 차량통행량이 많은 주말 오전시간대에 잡혀 있어 막대한 행사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높아 일정 변경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 대두.

인천시체육회와 강화군에 따르면 오는 주말인 16∼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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