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골프업계가 김대중대통령의 “골프 대중화” 발표가 골프업계의 경기활성화로 나타날 것이라며 크게 반기고 있다.
또 이번 대중화 선언이 특별소비세 및 체육진흥기금 감면 등의 후속조치로 나타나 실질적인 대중화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도내 골프업계에 따르면 도내에는 모두 65개 골프장이 있으며, 39개 골프장은 건설 중이고 골프연습장은 247개소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IMF 영향으로 7개 골프장의 공사가 중단되고, 일부 골프장은 회원권이 팔리지 않아 공사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 골프인구마저 감소,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골프장에 특별소비세와 체육진흥기금이 붙어 그린피가 1인당 10만원에 이르면서 부자들의 사치성운동으로 인식, 프로골프붐에도 불구하고 잠재골프인구에 비해 실질적인 활동인구는 늘어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골프 대중화’를 발표하자 업계는 특별소비세의 감면과 체육진흥기금 폐지 등으로 나타나 그린피가 5∼6만원으로 떨어지면 골프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회원권이 잘 분양돼 골프장 건설도 활성화되는 연쇄 효과로 이어지고, 18홀 기준으로 200여명의 직원이 필요하고 잔디 관리나 부대시설운영 등을 감안하면 연간 2만명의 고용효과도 있어 골프 대중화는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또 그동안 골프가 금지됐던 고위공직자들도 이번 ‘골프 대중화’발표로 자유롭게 필드로 나올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조치를 반기고 있다.
경기도 골프협회 관계자는“늦은감은 있지만 골프 대중화는 당연한 것이며,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골프장에 적용되는 특별소비세 등이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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