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초반부터 준비소홀로 비난을 받아왔던 하남국제환경박람회가 입장수입이 저조, 적자폭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조직위측이 박람회 폐막일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12일 당초 오는 20일로 잡았던 폐막일을 오는 30일과 다음달 7일로 연기하는 2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폐막연기가 결정될 경우 조직위가 박람회 참여업체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이벤트 업체와 재계약을 해야 하고 조정경기장 임대와 관련 체육진흥공단의 양해를 구해야하는 어려움을 앉고 있다.
또 250여명의 박람회직원들이 오는 30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다 일부 직원들은 미숙한 대회운영과 관련, 불만을 토로하며 이미 조직을 이탈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재계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폐막이 연기된다하더라도 입장객이 늘어난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12일 현재 40여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하고 있는 가운데 손익분기점인 하루 평균 5만명의 입장객수에는 턱없이 모자란 현실정을 감안할때 예산만 축내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대해 조직위부위원장은“박람회 폐막연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입주업체들의 의견을 수렴, 모든 상황을 감안해 조만간 폐막연기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하남=최원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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