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슈계의 권위자인 하얼빈 사범무술대학 꿔쉬모(42) 우슈 주임교수가 제80회전국체전 경기도 대표팀 기술자문 자격으로 참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세때부터 우슈 경기에 참가한 이후 20여년 이상 각종 대회에 출전해 화려한 수상경력을 소유해 자타가 공인하는 우슈계의 거목인 꿔교슈는 우슈계의 본산인 하얼빈사범 무술대학에서 자국선수는 물론 우리나라 유학생들을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를 길러내는 ‘스타 제조기’로 평가받고 있다.
꿔교수가 이번 전국체전에 경기도 대표팀 기술자문자격으로 방문하게 된데는 경기도 우슈협회(회장 고영복·테평양이엔지대표이사)가 지난 9월 전국체전 상위권진입을 위한 전력보강 차원에서 하얼빈사범 무술대학과 지난 95년 자매결연을 맺은 협회측의 긴급 초빙제의를 흔쾌히 수락했기 때문.
한달여동안 경기도 우슈선수들을 지도한 꿔교수는 “지난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우슈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됐다”며 “특히 경기도 우슈대표선수들의 실력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우승은 물론 종주국인 중국산수들과 견줘도 결코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기량 향상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꿔교수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가져왔지만 대부분의 우슈선수들이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의한 훈련부족으로 우슈의 기본기초가 덜 갖춰졌으며,특히 이론을 게임에 제대로 접목시키지 못하는 부조화 현상 극복이 한국 우슈발전의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 2급연예인인 부인 왕민지애(40)여사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체전이 끝난뒤 경기도 우슈협회 산하 체육관 관장들을 대상으로 기술지도를 한뒤 국내 유일의 우슈학과가 개설돼 우슈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는 명지대 우슈학과에 출강한뒤 다음달 말 출국할 계획이다./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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