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내 거물급 폭력조직의 두목이 잇따라 출소, 경찰을 긴장케 하고 있다.
15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수원 남문파 북문파, 안양 AP신파, 성남 신종합시장파 등 34개의 폭력조직 가운데 현재 절반이 넘는 19명이 출소하고 14명이 수감중인 것을 비롯, 1명이 수배중이다.
출소 폭력조직 두목은 한때 주먹계를 주름잡던 보스들이다.
이날 새벽 1시30분께 강원도 원주교도소에 폭력등 혐의로 1년여간 수감중이던 수원 B파 두목 김모씨가 조직원 40∼50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출소했다.
당시 조직원들은 고급 자가용승용차 30여대를 동원, 김씨를 환영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여명의 외근 형사를 주변에 배치해 이들의 동향을 감시했다.
또 수원 N파 두목 C모씨의 경우도 지난달 수원구치소에서 출소해 현재 모처에서 은둔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앞서 같은지역 Y파 두목 K모씨도 올해 6월 출소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이 별다른 움직임 없이 지내고 있어 일단 안도하고 있으나 그동안 주먹세계의 힘의 공백기를 겪으면서 우후죽순격으로 나타난 신흥조직들과 마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이들 조직외에도 다른 조직들이 두목의 출소를 계기로 암암리에 조직재건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동향파악에 나서고 있다. /심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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