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평택시장이 오는 12월중 시장직을 사퇴하고 자신의 출신지인 평택시 갑선거구(구 송탄시)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팽배하다.
그동안 사석이나 공식석상에서 국회의원직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김시장이 자치단체장의 국회의원 불출마 조치가 위헌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온뒤 마음을 확실히 굳혔다는 것이다.
지난달까지 각종 공식행사는 물론이고 동네 잔치까지 일일이 참석하고 예정에 있었다고는 하나 느닷없이(?) 면·동지역 시정 보고회도 가지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해온 김시장이 요즘들어 행사 참석을 자제하는 것에 대해 일부는 선거법상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되기 때문이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김시장 출마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매체를 통해 연일 보도되는 각종 사업 발표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민 대다수는 지금의 출마설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초선에 이어 5년째 평택 살림을 맡고있는 김시장이 출마를 목적으로 시장직을 돌연 사퇴한다면 평택지역에 추진중인 각종 방대한 사업을 누가 할 것이며 특히 시장 재선거로 인해 야기되는 혼란을 누가 감당할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
출마 여부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아닌 모호한 입장을 보이며 장고에 들어간 김시장은 명분없는 이번 출마 문제를 놓고 지금 심각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한다.
출마건 불출마건 전적으로 김시장 본인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주민들에게 불안감과 궁금증만 증폭시켜 결국 시행정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 책임은 김시장에게 있을 것이다.
이번 출마설에 대해 김시장은 본인과 평택시민은 물론 출마 후보자들을 위해서도 하루속히 명쾌한 입장표명을 해야할 것이다./평택=최인진(제2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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