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목아박물관 '한국의 상제례' 특별전

여주의 목아박물관(관장 박찬수)이 10월 문화의 달 기념으로 ‘한국인의 상제례’라는 특별전을 오는 31일까지 박물관 전시실에서 열고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겪게되는 관·혼·상·제의 대례 가운데 상례와 제례를 주제로 특별전을 여는 것으로 상례에 관계된 매장유물과 상례유물, 제례에 관련된 불의례(영산재)와 제례유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상례(喪禮)란 상중(喪中)에 행하는 의례를 지칭하는 것으로 죽은 사람을 장사지닐 때 수반되는 모든 의례를 포함한다.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죽음을 단순히 인간의 생물학적인 활동의 정지가 아닌 영혼이 현세에서 다른세계로 옮겨간다고 믿고있으며, 상례에서는 그러한 관념들이 일정한 행위로 표현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유형의 상례가 관행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무속·불교·유교·기독교식의 상례절차가 있는데 현재 가장 일반적인 것이 유교식 상례절차다.

제례는 단순히 영혼추모를 넘어 자신이 죽었을 때 똑같이 풍요롭게 대접받기 원하는 인간의 욕심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미개시대 이래로 지역과 시간을 넘어 인간은 출생과 동시에 죽음이라는 영원히 풀지못하는 숙제에 묶여있다. 늘 죽음이라는 공포와 싸우면서 사후에 대한 의문, 재생과 환생이라는 소망을 이루기위해 영혼과 신에게 자연스레 친밀감과 유대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그 부산물이 각종 제례의 출현을 낳았다고 볼 수 있다.

이 상례와 제례를 행하는데는 나름대로 격식이 있고 여기에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이 있는데 목아박물관의 ‘한국의 상제례전’에선 상례와 제례유물들을 망라해 전시, 유물을 통해 우리의 상제례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문의 (0337)885-9952∼4 /이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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