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절도단조직 금품훔쳐

구걸해 먹고 살바에는 차라리 빈집을 털자며 노숙자들이 절도단을 조직해 금품을 훔쳐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5일 서울과 수원 등지를 오가며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노숙자 이모씨(20·주거부정)와 유모군(16) 등 3명을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두목 최모씨(22)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19일 오전 11시께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이모씨(58·여) 집 화장실 창문을 깨고 들어가 현금과 일제카메라 등 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등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수원과 서울역, 구로역을 오가며 빈집에 침입,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이들은 수원역과 서울역, 구로역 주변에서 노숙하다 알게된뒤 이달초께 ‘구걸해 먹고 살바에는 차라리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자’며 최씨를 두목으로 해 침투조, 감시조, 장물처분조 등 절도단을 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이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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