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온 상승 등 이상기온으로 서해특정해역 인근에 정어리떼가 형성되면서 중국어선들의 우리 영해를 침범한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대청도 서남방 20마일 해상에서 외국인 어업이 금지된 특정금지구역을 4.5마일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석도선적 70t급 쌍끌이 저인망어선 노영어 2171호와 종선 노영어 2172호 등 2척의 중국어선을 나포, 인천 해경전용부두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해경서는 이에앞서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방 31마일 해상에서 특정금지구역을 4마일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석도선적 84t급 쌍끌이 저인망어선 노영어 1469호와 종선 노영어 1470호 등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는 등 이번주들어 모두 7척의 중국어선을 영해침범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중국어선들의 서해특정해역 특정금지구역에서의 불법 조업이 늘고 있는 것은 해수 수온 상승 등으로 동지나해와 전남 흑산도 근해에서 형성되던 정어리 어장이 북상, 서해특정해역 인근 161-1·2 해구에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경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서해특정해역 외국인 어업이 금지된 특정금지구역에 최근 중국어선 50∼60척이 집단으로 출어, 불법 조업을 하고 있어 우리 어장 보호 등을 위해 이들 어선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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