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동안 농촌의 바쁜 수확기동안 부족한 농촌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는 도시 직장인들이 있다.
지난 95년 농협중앙회 추천으로 산간오지부락인 가평군 북면 백둔리(이장 최병찬)와 자매결연을 맺은 삼성생명 강남지역본부(본부장 양도선)은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공휴일을 이용, 밭농사를 비롯 모내기·사과따기·벼베기 등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전개, 주민들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올해도 삼성생명 180여명의 직원들은 지난 26일 백둔리 사과작목반을 찾아 김근재 작목반장을 비롯, 주민들과 함께 1만3천300평의 과수원에서 사과따기에 나서 하루 600상자의 사과를 수확하는 일손돕기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또 매년 이 부락 주민과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지역본부내 건강검진센터를 이용, 건강검진을 통해 치료와 투약 등을 해주고 연간 5천만원 가량의 사과 및 농산물 직거래를 실시, 도농간 교류의 물꼬역할을 하고 있다.
양도선 본부장은 “매년 실시되는 일손돕기에 직원모두가 가족사랑·이웃사랑 정신을 실천, 삶의 보람을 느낀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 11월께 이 부락에서 생산되는 사과 6천상자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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