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고장 시내버스가 1.5㎞를 질주하면서 마주오던 승합차와 승용차 11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지체장애아 5명 등 6명이 숨지고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8일 오전 8시25분께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일산신도시 방향 원당지하차도 입구 앞길에서 선진운수소속 서울74사5570호 158-4번 좌석버스(운전자 이동화·44)가 서울에서 일산신도시로 운행하던중 언덕길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나면서 지하차도에 진입하려던 경기45거××××호 소나타 승용차 등 차량 7대를 들이받은뒤 지하차도 우회도로로 진입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기45고××××호 르망승용차 왼쪽 뒷문을 들이받았다.
이 버스는 연이어 고양소방서 앞길에서 경기76구××××호와 또다시 충돌하고 1.5km를 운행한뒤 마주오던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임성창·33)등 차량 3대와 충돌하면서 정지됐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운전자 임씨와 함께 타고 있던 정신지체아 5명 등 6명이 숨지고 버스 승객 고경실씨(36·여·서울 은평구 구산동) 등 24명이 다쳐 인근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앙선을 넘어온 버스에 사고를 당한 스타렉스 승합차는 덕양구 토양동 ‘샘터조기교실’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뇌성마비 자폐증 등 정신지체아동들을 통학시키다 변을 당했다.
사고를 낸 버스 운전기사 이씨는 “시속 20여km로 운행하던 버스가 갑자기 브레이크 작동이 되지 않은채 첫번째 사고로 조수석이 심하게 부서져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할 수없어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이에대해 선진운수 관계자는 “이 버스는 에어로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버스이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파열되면 자동으로 정지하면서 운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당초 제동장치에 이상이 있거나 아니면 1차 추돌후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후 사고버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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