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향기와 내음이고 싶소/ 길옆 작은 카페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원두의 향기이고 싶소/…(중략)…/라일락의 향기이고 싶소.”
문학을 사랑하는 모임인 파주시공직자문학회(회장 박재홍)가 수해로 인해 쉴틈없었던 시간을 쪼개 글밭 제3호 ‘향기와 내음’을 펴냈다.
이번 문집에는 20여명의 회원이 참여, 시 36편, 수필 10편외에도 영화평, 시론, 수해수기 등 다양한 쟝르의 작품과 송달용시장의 고향예찬시 ‘우리동네 풀무골’, 박정엽시인의 ‘빛나거라 문향 파주여!’, 양만규시인의 ‘그 나루에’등의 초대시, 이창우 부시장의 파주예찬글인 ‘파주자랑 열마당’등의 글이 함께 수록돼 읽을거리가 많다.
박재홍회장은 발간사에서서회원들이 틈틈이 쓴 주옥같은 작품들이 모여 이제는 문학지다운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며 “회원들 모두가가글밭을 통해 희망을 갖고 차원높은 공직생활을 위해 계속 정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파주공직자문학회는 지난 97년 가을에 문학에 관심있는 공직자들이 결성한 문학동아리로 98년 2월 글밭 창간호 ‘꽃도 피우고 열매도 거두고’를, 98년 12월에는 제2집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등을 펴냈으며 평상시 문학강좌 등을 통해 문학수업을 하고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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