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 치료제 "비엠겔" 비아그라에 판정승

최근 성기능관련 의약품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조루증 치료제인 ‘비엠겔’은 ‘잘 나가고’있는 반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대유신약이 내놓은 비엠겔이 발매 100일만에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해당업체와 약국가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비엠겔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무색·무취라는 점. 사용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이 덜하고 10분내에 효과가 나타날 뿐더러 연고 형태로돼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한 점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실제로 대형약국이 몰려있는 수원 남문 약국가에는 하루 50여명이 이 약을 구입해 가고 있다.

이에 반해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오며 지난 17일부터 한국화이자가 선보인 비아그라는 거의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심혈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의사 진단서가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고 의사들도 추후 부작용에 따른 책임을 우려, 진단서 발급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판전부터 비아그라를 서로 먼저 구비해 놓으려던 약국들은 최근 판매가 거의 없자 이 약을 반품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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