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활초초등교 '가을대축제' 행사다채

소나무 참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친 야트막한 산자락 울타리, 샛노란 은행잎, 빨갛게 젖어드는 단풍…

깊고 푸른 가을 하늘아래 어린 꿈나무들이 펼치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난파 홍영후선생의 정기가 서려있는 화성군 남양면 활초리 무장봉 자락 아래 아담하게 자리잡은 활초등학교 (교장 강성익)에서 전교생들이 꾸미는 ‘가을의 대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97년과 98년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가을의 노래’는 지난달 20일부터 학교 본관 복도와 야외 동산에서 펼쳐져 6일까지 마련된다.

산골아이들의 깨끗한 마음이 투명하게 표현된 102편의 시화들이 어른들의 마음까지 순화시키고 있는데 행사기간중인 지난달 29일 펼쳐진 육군 제51사단 군악대의 축하의 무대는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다.

활초초등학교는 화성군교육청 지정 독서테마중심학교로 6차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전인교육을 구체화하여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고 분석적 비판적 논리적 사고능력을 배양시킴으로서 자아실현을 도모하고 있다.

소규모학교로서는 보기 드물게 장서 5천여권을 소지한 도서실과 독서 챔피언제, 독서 특설시간 운영, 독서토론회, 독서퀴즈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전교생이 흥미롭고 즐거운 독서활동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오교사는 “글짓기와 발표에 자신감 없어하던 아이들이 시화전과 시낭송회를 통해 성취욕은 물론 매사에 자신감과 긍정적 사고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시된 102편의 동시는 1, 2회때의 동시들과 함께 곧 문집으로도 제작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