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기상이변 등의 재해에 농작물 피해를 보상하는 재해보장 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농림부 및 농업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물 재해보험도입을 위해 추진했다가 농가들의 가입의사가 크게 저조해 중단됐으나 올들어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재해보험 도입을 재검토하고 있다.
농림부가 농협을 통해 지난 9월에 사과·배 주산단지 400여농가를 대상으로 농작물 재해보험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보조할 경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사과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7.6%만 가입의사를 밝힌 것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에따라 농림부는 농작물 재해보험 도입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과수와 인삼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농가들은 “농작물이 기상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어 한해농사를 망쳐 영농의욕 상실과 부채 증가 등 후유증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하루빨리 정부가 농협의 농작업상해공제 등과 같은 재해보장보험 제도를 도입, 공제료의 50%를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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