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허블우주망원경 관측결과를 통해 우주의 나이가 기존의 추정치 50억년 ∼200억년보다 젊은 110억년∼140억년이란 조사가 발표됐었다. ‘국립항공학 및 우주본부’의 두 천문학자팀은 처녀좌 성단에 있는 은하계 가장자리에서 신성(新星)의 존재를 확인, ‘우주의 나이는 생각보다 젊다’고 밝힌 것이 96년 5월이었다.
며칠전 연세대 우주망원경연구단 이영욱교수팀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새로운 은하계를 발견, 학계를 흥분시켰다. 이 연구는 세계적 권위를 지닌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에 실려 은하계 형성의 비밀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로 높이 평가받았다. 새로 발견된 은하는 100억년전 태양계가 포함된 우리 은하와 충돌하면서 중심핵이 남은 것이라고 한다. 지구와 가장 가깝다는 새 은하계와의 거리가 1만5천광년이라니 우주의 무변광대함이 실로 경외롭다.
태양계 행성의 하나인 지구가 지구주위를 둥둥 떠다니는 약 10만여개의 우주쓰레기로 인한 엄청난 사고위험을 우주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우주쓰레기는 용도폐기한 무인탐사선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버린 공구등 쇠붙이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이런 우주쓰레기가 문제인 것은 초속 6㎞이상의 무서운 속도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4년전엔 프랑스 인공위성의 6m규모의 팔이 우주쓰레기와 충돌해 파괴됐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쓰레기와 부딪쳐 그동안 손상된 우주왕복선 표면 타일을 50여장이나 바꾸었다.
우주쓰레기를 레이저로 태우거나 자력으로 흡수하고, 아니면 더높은 우주궤도로 추방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 않아 걱정들이다.
지구가 고민하는 우주쓰레기는 무변광대한 우주의 일각에 불과하긴하나, 문명의 발달은 지상뿐만이 아니고 우주까지 쓰레기공해를 일으키고 있다. 우주쓰레기 문제는 21세기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白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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