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평남부역 도로개설 공사가 지장물 철거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어 부평남부역을 이용하는 7천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관내 역세권 주변 정비를 위해 부평남부역 일대 길이 200m 폭 15m의 도로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5월 10억5천만원을 들여 토지 7필지와 가옥 12동의 지장물 보상을 통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신설도로는 구가 당초 10월22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던 약속에도 불구, 도로부지내 지장물(건물 2동) 소유주와의 보상협상이 안돼 이미 개설된 180m의 도로마저 포장이 이뤄지지 않는등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로인해 부평남부역을 통해 매일 출·퇴근하는 7천여명의 시민들이 비포장된 도로를 걸어야 하는가 하면, 역 주변 상인들의 경우 비포장에 따른 흙먼지로 극심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역 주변 상인들과 주민 147명은 조속한 도로완공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구에 제출하는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주모씨(50)는 “통행불편에도 10월22일 준공이라는 구의 설명에 묵묵히 참고 지내왔다” 며 “지장물 보상도 이뤄지지 않은채 공사부터 진행하는 것은 구의 안일한 행정의 표본” 이라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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