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가공 즉석갈비탕서 대장균 검출

경기·인천지역의 식품제조업체들이 가공한 즉석 갈비탕 등에서 허용 기준치보다 550배나 많은 대장균과 세균이 검출됐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즉석 갈비탕 등을 제조하는 경기·인천지역의 추출가공식품업체 11개소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6개 제조업체 9개 제품에서 대장균 등의 위해성 세균이 기준보다 최고 550배 이상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성분함량 허위표시와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10개 제조업체에서 모두 23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을 적발, 해당 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청우식품에서 제조한 소내장탕의 경우 세균수(기준치 g당 10만마리이하)가 무려 500만마리나 검출됐으며, 대장균군(기준치 g당 10만마리이하)도 550만마리나 검출됐다.

또 화성군 봉담읍 동화리 백초식품의 소머리국밥과 소내장탕에서는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7배나 많은 70만마리가 검출됐다.

이와함께 육개장 소내장탕을 제조하는 인천시 부평구 청천2동 삼성식품도 세균이 기준치의 3배를 초과하는 등 모두 6개사의 즉석 식품에서 기준치 보다 훨씬 많은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또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정파식품 등 5개사는 육개장 제품포장지 등에 육’성분배합비율을 30%로 표시하고도 실제 6.5% 만을 배합하는 등 허위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업소들은 6개월마다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도 전혀 하지않아 이번 단속에서 적발됐다./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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