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만장의 가짜 쓰레기봉투 유통 사건(본보 12일자 14면 보도)과 관련, 의정부경찰서는 12일 가짜봉투 제조업자가 의정부시내에 거주하는 박모씨(38)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를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속보>
경찰은 박씨가 지난 7월 의정부시 가로청소업무와 쓰레기봉투 판매사업이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되는 과정에서 쓰레기봉투를 정상가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속여 의정부시 주요 지역에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지난달말 광주군 쓰레기봉투 납품업체인 손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쓰레기봉투를 비교해 본 결과 글씨 인쇄가 대체로 흐린 것외에 봉투 겉면에 표기한 문장속에 불필요하게 점(點) 1개가 나 있고 봉투를 200장씩 묶어주는 띠지가 공식적으로 납품되는 쓰레기봉투 띠지와 다르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달아난 박씨가 동판제조업자와 인쇄업자 등과 결탁해 정상적인 봉투를 복사·도안·재인쇄하는 과정을 거쳐 전국을 누비며 가짜 쓰레기봉투를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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