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참사 부대비용 재원확보에 부심

인천시 중구가 동인천 ‘라이브Ⅱ호프’ 화재 참사사건 이후 매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병원비 및 식대 등 부대비용 처리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13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동인천 화재참사 사건이 일어난 뒤 장례를 치른 8명의 유족과 치료후 퇴원한 3명의 부상자 가족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족과 부상자 가족들이 합동분향소와 18개 병원에서 18일째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구는 이들의 병원비와 식대 등 부대비용이 지난 15일까지 4억1천700여만원에 이르는 등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자 재원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구는 일단 구 예비비를 활용, 지급보증 형태로 유족 및 부상자 가족들의 편의를 돌보고는 있지만 현재 시와 유족들간 보상 협상이 장기화 할 전망이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뒷바라지 비용을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예비비 사용문제도 사후 의회 승인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사고 수습을 위해 혈세를 사용하는 것이 온당치 못하다는 구민여론이 비등한 점을 무시할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구는 현재의 뒷바라지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구에서 감당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와 시에 보조를 요청키로 하는 등 다각적인 재원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앞으로 처리해야 할 병원비와 부대비용에 사용할 재원을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 대안이 안선다”고 말했다./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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