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 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경기도내 일선 고교들의 학생유치경쟁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대학진학에 고교내 내신성적이 중요하고, 교장추천제의 확대 등에 따라 소위 명문고교의 선호도가 크게 떨어지고 자신의 대학진학에 유리한 고교를 선택하고 있는 것.
평준화가 실시되지 않은 부천의 경우 전통적인 명문고교를 제외한 B고교등 상당수의 고교들이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내 중학교를 순회하며 학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안양 부천 광명지역도 고교별로 교사들을 중학교로 보내 학생들과 입시지도를 하는 중학교교사들을 상대로 학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수학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 고교들은 오는 12월에 실시되는 고교입시에서 학교선택에 따라 교장추천제 등을 통한 명문대 입학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앞으로 대학입시가 수학능력시험 보다는 고교내신이 크게 작용해 상대적으로 좋은 내신을 얻을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할 경우 대학진학에도 유리하다고 홍보하고, 각종 장학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고교의 적극적인 홍보에 따라 일선 중학교에는 어떤 학교가 대학진학에 유리한지를 상담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안양 A중학교의 한 교사는 “고교들의 치열한 학생유치활동으로 그동안 명문고 일변도의 성향이 크게 변해 상당수의 상위권 학생이 일반고교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의 한 장학관도 “다양한 대학입학제도에 따라 이번 고교입학은 자신의 진로 선택에 어떤 학교가 유리한 것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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