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원 기숙사에서 LP가스가 유출돼 여직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6시30분께 화성군 봉담읍 동화리 유화빌라 702호에서 가스유출로 보이는 질식사고로 잠을 자던 정모양(19)이 숨지고 김모씨(25) 등 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근 팔탄면 소재 (주)J산업에 다니는 회사원들로 회사측이 기숙사로 제공한 빌라내 안방과 건너방에서 각각 4명씩 나눠 잠을 자던중 이같은 변을 당했다.
더욱이 숨진 정양은 이 회사에 입사한지 첫날 동료들과 잠을 자다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직후 이 빌라에 연료로 사용되는 LP가스가 유출되면서 가스중독을 일으켜 이들이 질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가스안전공사 직원들과 현장조사를 벌였으나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그러나 일단 LP가스 유출에 따른 질식사고를 배제하지 않는 한편 이들이 잠을 잤던 2∼4평 규모의 밀폐된 방안에서 화기를 이용해 야식을 조리하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의해 산소부족으로 질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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